요즘 청소년을 보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 가정에서 일어나는 싸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고민거리가 셀 수 없이 많아 보인다.이러한 원인 중 하나는, 이 시기에 대부분 청소년이 사춘기를 겪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 민감하고 신경 쓰이는 것이 많은 시기이다.부모들은 자녀에게 올바른 교육을 목적으로 잔소리와 폭력을 쓰곤 한다. 폭력으로는 얼굴 뺨 때리기, 등 때리기, 욕하기 등과 언어적 폭력에 해당하는 비하 발언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먼저 화를 내는 성격도 있다. 부모는 자녀를 교육하기 전, 한 번씩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건 바로 '언성'이다.부모의 언성이 높아지면, 자녀도 같이 언성이 높아지곤 한다. 결과적으로 가족의 사이가 멀어지고, 가정 폭력의 원인이된다고 볼 수 있다.부모님들은 잠깐 화난 것을 가라앉힌 다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해야 자녀가 마음이 아프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가?'를 생각한 후, 차분히 자녀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한 차례 생각을 정리한 뒤 대화를 시도하면 가정의 평화가 지켜지고 가정 폭력도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부모와 자녀가 해야 하는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함께 알아보자.1. 부모가 해야
하루 -김성태- 아침에 일어나 확인한 시계가 고장이 났는지 고치려고 고치려고 했는데 단단히 고장나서 시간이 멈추고 말았다. 영원히 영원히 이 시간이 계속됐으면 계속됐으면 그대로 멈추어 나를 기억해줬으면. 작가평어느 추운 날 고장나있던 시계를 보곤 멈춘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다른 이들에게 기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담은 시입니다…
새해 -김성태- 사촌동생이 하나 더 늘었다. 세종대왕 님께서 가신다. 저멀리 저어 멀리 흐흐흙길ㄹ긹 흐허헝엉 작가평다들 새해는 모두 잘 보내셨나요~? 저도 참 잘 보냈는데요 ㅎㅎ먹고 살기 힘드네요 ㅎㅎ 흐헉헝 엄마…
오프닝 -김성태- 하루 아침 일어나 보니 벌써 두시가 다 되었다. 배고픈 배 속의 울림에 대답하여 끓인 라면 봉다리 하나. 먹고 나서 옆에 있는 창문앞에 내리쬐는 햇살을 보니 행복하다. 이거구나, 이거야 행복이란건 이거였어. 그날 저녁, 나마저도 몰랐던 집안의 향수가 나에게 이끌렸다. 작가평안녕하세요 일주일에 적어도 2회 이상! 시를 올릴 남자, 시남입니다^^잘부탁드려요~…
요즘 맞춤법을 제대로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들과 메세지를 주고받다 보면 황당한 맞춤법 파괴를 흔히 볼 수 있다. 실제로친구와메시지를 주고받다 '냄세'라는 잘못된 맞춤법을 쓴 것을 지적해줘도 오히려 '냄새'라는 맞춤법이 틀렸다며 화를낸다는 글도 있고, 연인 사이에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할 때마다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글도 있었다.그래서 SNS에서는 '외않되'라고사람들이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일부러 사용하여 이렇게 쓰지 말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같다.사실 맞춤법에 대해 민감해진 것이라 할 수도 있다 실제 '예전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에는 맞춤법을 틀리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들도 있다. 점점 세대가 좋아지며 카톡 같은 메신저를 많이 주고받는세대에서는 민감해지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국어 국립원 측은 국립 어원 인터넷 표준국어 대사전에 접속하는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맞춤법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어나 그것을 반영해 맞춤법을 고쳐주는 앱도 출시가 되었다. 이 기사를 보고'자신은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라는 의문을 자신에게 던져보고 혹시라도 메시지를 보내다자신이 헷갈리는 맞춤법이 있다면 적어도 인터넷
"역사란 무엇인가요?"이 질문을 던졌을 때 나오는 답은 아마 각양각색일 것이다. 즉, 역사라는 존재는 보는 사람에 따라 그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고, 이는 그 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오늘 이러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역사를 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과거의 증거이자 앞으로의 나침반인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첫째, 역사를 바라보는 바른 눈 : 왜곡 없는 시선나는 사람이 무심코 하는 행위 중 가장 곤란하면서도 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로 '왜곡'이라고 생각한다. 이는사실이라는 명백한 답안이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거짓의 상상력을 입혀 잘못된 이야기를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팩트를 기반으로 생성된 역사라는 학문을 내가 가진 기이한 허상으로 포장하여 진짜인 것처럼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바라보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역사를 바라보는 바른 눈 : 올바른 해석앞서 왜곡이라는 것을 잘못되었다고 강하게 이야기해 '아, 역사는 나의 관점이 들어가서는 안되는구나.'라고 오해를 할 수 있지만, 이는 구더기가 무서워 장 못 담구는 격의 걱정이라
'청렴'가파른 성장으로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아 온 대한민국에게 이 단어는 매우 어색하면서도 오르지 못할 대상으로 여겨지는 어려운 존재이다. 따라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포함한 일부 계층은 지금의 상황을 타파하고, 깨끗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의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 법을 만들었다.이는 오고 가는 선물 속에 성장하던 뇌물과 뒷거래를 법으로 제한하여 투명한 국가를 형성하겠다는 사람들의 강한 의지가 보이는 법안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여전히 이에 대한 쓴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나는 오늘 여러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는 '김영란법'의 빛과 그림자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국민이 바라 본, 김영란법! 지금부터 살펴보자.첫째, 빛 :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다!사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부정부패'이다. 보다 자세히 말하면,과거와 현재의 우리는더 가치 있고 뜻 깊은 곳에 자본을 투자하기 보다는, 편하고 빠른 길을 위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위 계층에게 돈을 통한 아첨으로 소중한 시간과 금전적인 부분을 잃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러한 부끄러운 삶을 살아온…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는 만큼 이에 따른 사고의 변화는 필수적이다. 오늘은 그러한 변화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의 화장'에 대한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뤄보려 한다.'화장'. 그 새롭지만 흥미로운 세상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1. 화장이 피부에 나쁘기만 하다는 생각은 이제 그만!사실 많은 어른이 학생들의 화장을 지지해주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피부 건강' 문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종 화학 물질 등이 미성숙한 아이들의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화장품 역시 꾸준히 이러한 문제를 개선해 왔고, 이제 위와 같은 걱정은 한시름 덜어도 될 것 같다.현재 많은 기업이 10대를 겨냥해 건강한 화장품 제작에 열정을 쏟고 있음과 동시에 산화철 등과 같은 광물로 된 물질을 제품에 도입하여, 예쁘면서도 건강한 화장품을 제작하는 데에도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화해' 등과 같이 자신의 피부 유형에 적절한 화장품을 골라 쾌적한 화장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앱들도 개발되고 있으니 이제 화장으로 인한 신체적인 걱정은 저 멀리 보내 버려도 무방할 것 같다.2. 이제는 문화가 되어버린 분야,
요즘 배우 김고은과 공유가 열연 중인 드라마 ‘도깨비, 쓸쓸하고 찬란하神’이대한민국을 강타했습니다. 각종 언론매체와 SNS에서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속의 '도깨비'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도깨비'와는 어딘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여러분은 '도깨비'하면 어떤 생김새의 도깨비를 생각하시나요? 보통 머리에 뿔 하나, 도깨비 방망이를 들고 부릅뜬 눈, 입 밖으로 삐죽 튀어나온 긴 어금니, 허리엔 짐승의 가죽을 두른 붉은 피부의 캐릭터가 생각날 것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에 나오는 도깨비 모습이 딱 그러하죠.하지만 이 도깨비는 사실 '우리나라'의 도깨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우리나라 도깨비는 패랭이(댓개비로 엮어 만든 갓)를 쓰고 바지와 저고리를 입고 있다고 전해져 오고 있어요. 순진하고 우직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요. 선한 사람한테는 도움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줍니다. 또 수수떡, 메밀묵, 고기, 술을 좋아해요. 장난치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덩치가 크며 손재주가 좋습니다. 우리가 도깨비 하면 단번에 떠올리는 무섭고 괴물 같은 도깨비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 이유는
작년 리우 올림픽에서 감동의 드라마를 써낸 태극 전사들 이야기가 SNS를 뒤덮었었다. 우리 선수들이 흘리는 눈물과 환호하는 영상을 보며 그들이 지난 4년간 흘린 땀의 무게에 감동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이 희망과 긍정의 에너지를 얻었다.당시 올림픽 이슈 중 가장 큰 이슈는 단연 한국 올림픽 사상 첫 펜싱 에페 금메달을 선사한 박상영 선수였다. 박상영 선수는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다.15점을 먼저 내는 선수가 이기는 펜싱 에페에서, 결승전 2라운드까지 헝가리의 제자 임레(Geza Imre)선수에 10대 14로 뒤처져 있던 박상영 선수는 상대에게 1점이라도 더 빼앗기면 패하는 상황에서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혼잣말을 되풀이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후 기적처럼 5점을 연속으로 따낸 박상영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포털 사이트에서 박상영 선수의 '할 수 있다' 영상은 이틀 만에 25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보면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 SNS상에서 ‘좋아요’ 수는 10만을 넘어섰다.박상영 선수는 하룻밤 사이 SNS에 계정에 1,500개가 훌쩍 넘는 팬들 축하 메시지가 쏟아졌다. 박상
여러분들은 동아리 하면 가장 먼저 어떤 것이 떠오르십니까?동아리의 정의는 '같은 뜻을 가지고 모여서 한패를 이룬 무리'라는 뜻으로, 대부분 취미생활이 같거나, 특정 주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모여 동아리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동아리'라고 하면, 청소년 중 다수가 학교에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또는 동아리 시간)에 하는 활동으로만 알고 있거나, 청소년수련관 등 청소년단체에서 주로 하는 활동으로 인지하고 계실 것입니다. 실제로, 청소년기에 이루어지는 동아리 활동 중 대부분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이외에는, 상위학교 입시를 위한(스펙을 위한) 자율동아리로, 생물탐구반, 과학탐구토론반, 수학 암호 풀 기반 등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실제로, 동아리가 청소년의 생활관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청소년기 중 (학교) 동아리 활동은 교사와의 이해관계 폭을 넓히고, 대인관계를 완만하게 하며, 청소년에게 집단활동이란 무엇인지를 가장 잘 인지하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합니다.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동아리 활동은 1980년대 대학가에서 '동아리'이라는 단어에서 비롯하여 1990년대 교육과정 등에서 학생 재량시간에 관한 언급과 이후 학생 중심의 교육이 주목받으면서 점
지구에는 언젠가부터 ‘월요일’만 남게 되었다. 항상 월요일이었기에, 사람들이 하는 일도 모두 같았다. 우리는 모두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없었다. 사실,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고 싶은 사람도 없는 것 같았다. 사람들은 버스에 앉아 기사가 가는 곳으로 함께 가서는 문을 열어줄 때 내렸다. 누구도 중간에 버스에서 내려 버스가 지나가는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그것은 마치,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켜야 하는 ‘약속’과도 같았다.그래서 나도 그들을 따라갔다.버스는 나를 싣고 달려가 내가 있어야 할 곳에 내려주었다. 나는 학교에서 공부했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다시 버스를 타고 잠을 자러 집으로 향했다. 나와 다른 번호의 버스에 타는 사람들도 종종 있었지만, 결국 그들도 같은 생활을 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빨리 달리는 버스를 탔을 뿐이었다.나는 그날도 버스에 앉아 영어 시간에 배운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외우고 있었다. 수동태와 과거분사를어떻게사용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 배운 시였다. 시를 열심히 읽고 있었는데, 이상한 생각이 나를 스치고 지나갔다. 왜 저 사
역사란 무엇일까. 우리는 때때로 역사를 거창한 일로 생각해오고는 했다. 우리가 접한 역사는 지금까지 사건 위주의 역사였다. 구석기 시대를 배우면서, 우리는 구석기인이 주먹도끼를 배웠고, 집을 배웠지만, 구석기인이 동물을 잡으면서 느낄 마음은 생각해 보지 못했다. 주먹도끼를 손에 쥐고 멧돼지를 사냥하러 갈 때의 긴장감. 집에 와서 아이들과 가족들을 볼 때면 드는 뿌듯함. 그런 감정들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역사 속에 있었던 수많은 인물의 마음마저 들여다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그들에 대해 공감하지 못했던 이유였다.그들도 우리와 같은 어린 시절이 있었고, 철없던 시절도, 두려웠던 시절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 역사 속 인물들을 그저 ‘대단했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만다. 특히, 독립 운동가들을 볼 때 시선이 그렇다.내가 시선을 바꾸어 본 것은, 학교에서 최태성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후였다. 왜 그들은 독립운동가가 되었을지, 그런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지. 차분히 생각해 보았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들의 사람다움, 두려움, 떨림 그리고 의지까지. 그러니 자연스럽게 존경스러운 마음도 들었다.역
지난 2016년은 어둠의 대한민국을 촛불로 환하게 밝힌 한 해였다.작년 10월 2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차 촛불집회 때 2만 명을 시작으로 10만 명, 100만 명, 200만 명이 광화문에 모여 촛불을 들었다.최순실 게이트에 책임을 지고 물러날 생각은 커녕 수사도 받지 않고 차기 국무총리도 국회와의 합의 없이 단독으로 추천한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어 직무정지가 되었고, 박 대통령의 인사, 최순실과 그 측근들은 구치소로 가거나 국정조사, 검찰 조사 등을 받았다.탄핵 후에도 시민들은 계속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섰고, 탄핵에 찬성하는 여론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의 최종 탄핵 가결 가능성은 더 커지게 되었고, 오는 12월 20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이에 따라 조기에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하지만, 시민들은 단지 최순실의 국정농단에만, 박 대통령의 실정(失政)에만 화가 나서 거리로 나섰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세월호 때도 마찬가지였다. 300명이 넘는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여객선과 함께 바다로 가라앉을 때 정부는 무능했고, 유가족과 합의도 되지 않은 특별법이 제정되었다.이에 시민들은 거리로…
대통령은 긴가 민가 했지만 나는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한다. 오늘(9일)로부터 1,000일 전,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는 침몰했다. 그 당시 세월호에서 울려 퍼진 말은 “가만히 있으라.”였다. 가만히 있으라 해서 구명조끼를 부여안고 가만히 있었던 친구들을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이 먹먹하다. 살아있었다면 대학생활도 즐기고 처음으로 선거권도 가지며 어른이 되었음을 만끽하였을 친구들이 아직도 학생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는 것에 마음껏 스무 살을 즐기기 미안해지는 새해다.그 당시, 나한테는 세 가지 믿음이 있었다.첫째, 사고가 나면 당연히 국가가 알아서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과 확신. 둘째, 세월호를 기억하며 학교 내에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셋째, 정부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을 언론은 끝까지 밝혀내 줄 것이라는 믿음.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시점에서, 이 믿음들을 다시 생각해본다. 우리는 그 1,000일 동안 무엇을 노력하였을까? 무엇을 바꿔 나갔을까?솔직히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언론도, 국가도, 그리고 우리도 변화를 약속해놓고 지금껏 세월호를 외면하였다. 정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축소하기에 급급하였고 정부를 견제하고 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