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을 하다가 최근 인기 검색어에 하이러닝이라는 단어가 올라왔다. 처음 보았을 때는 '러닝'이라는 단어만 보고 새로 나온 운동 앱인 줄 알았다. 하이러닝이라는 단어가 궁금해서 인터넷에 찾아보기로 했다. 하이러닝을 검색창에 입력하니 연관 검색어로 경기도 교육청이 보였다. 지난 9월부터 경기도 교육청에서 추진한 교육 플랫폼이라고 한다. 하이 러닝, 어떤 교육 플랫폼이며 학생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될까? 하이 러닝은 경기도 교육청 추진 AI 기반의 맞춤형 진단과 콘텐츠 추천 및 학습 등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교육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하이 러닝'이라는 이름은 즐겁게 배움에 참여하는 참여 학습(Hi Learning),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성장학습(High Learning),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경험을 확대하는 융합학습(Hybrid Learning)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하이 러닝은 누구나 보장받는 개인별 맞춤 학습이 목표라고 한다. 해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1 하이 러닝이 겸비하고 있는 기능에는 학생 맞춤형 교육, 편리한 교수. 학습 설계, 미래형 교실 수업 환경 등이…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는 미성숙한 학생들이 여러 활동들을 통해 같이 협력과 공생의 의미를 학습하고 적용할 기회를 얻는다.그러나 그 크기나 구성원들의 성숙도에 상관없이 '문제점'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여러 문제 중에서도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학교폭력'이다. 안타깝지만 학교폭력은 빈도와 강도, 종류가 커지고 다양해졌으며 정보전달 매체의 발전에 따라관련 내용(사건)들이 우리에게 많이 노출되고 있다. 쉽게는 '더 글로리', '약한 영웅'과 같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학교 폭력에 관한 피해를 볼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신체·정신 또는 재산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1'로상해, 폭행, 감금, 협박뿐만 아니라 금품 갈취, 모욕등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신적 피해를 주는 행동 모두가 해당한다.2 에듀넷에게시된 [도란도란 학교폭력 예방]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면 폭력의 형태가 무엇이든노출된 상황에서 상담이나 신고를 통한 도움을 받을 것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시/도별로 다양한 형태의 도움 기관들이 있다.1) 학교폭력으로 인한 회복과 치유를 위하여 상담과 일시보호를 받을 수 있는 지원 기관인
이공계열과 인문계열, 문화예술계열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망망대해에 고립되어 있는 섬들처럼 서로 간섭하지 않은 채로 각자만의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인터넷을 찾아보다 보면 인문계, 이공계, 문화예술계가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문계, 이공계, 문화예술계의 경계는 정해져 있지 않다. 오히려 경계를 넘어 여러 학문들이 융합했을 때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온다. 과학이 다른 학문들과 융합함으로써 이루어낸 성과들을 알아보자. 이공계와 인문계의 결합은 생각보다 흔히 일어난다. 대표적인 예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자주 보이는 과학교양서들이 있다. 이러한 과학교양서들 중에는 전공서적을 방불케 하는 정보전달이라는 목적에 충실한 책들도 있는 반면, 읽다보면 과학책을 읽는건지 시를 읽는건지 헷갈리는 책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예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대표작인 ‘코스모스’가 있다. 코스모스의 서평을 보면 ‘따뜻한 과학책이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등의 내용이 많다. 실제로 코스모스를 살펴보면 시적인 문체와 풍부한 과학적 사실들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책의 내용이 과학의 범주 안에서 전…
날마다 가방에 너덜너덜한 받아쓰기 공책을 넣어 다니거나 여름 방학이 되면 밀린 일기의 내용을 고민하고 궁리하는 것은 우리에게 흔한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받아쓰기와 일기쓰기가 아동학대로까지간주되기도 하면서흔히 볼 수 없게 되었다. 일기쓰기 활동을사생활 침해라고 신고하는 일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이가 일기에 힘들다고 쓴 내용을 보고 적극적인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이를 교사의 방임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런 과도한 학부모들의 민원에 교사들은 받아쓰기와 일기쓰기를 없애는 추세이며 심지어 알림장을 적게하는 것마저 직접 프린트해서 주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위의 현상은 교사들을 향한 악성 민원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실제로 일부 학부모들이칭찬 스티커나 받아쓰기 등의 활동이 아이들에 대한 정서적 학대라고 주장하며 교사에게 법적 책임을 물린 사례가 있다. 무분별한 학부모 민원들은 교사들로부터 교육활동을 진행할 권리를 서서히 박탈한다. 결국 그에 따라교사들은 계속되는 민원에 시달리다 결국 문제가 될만한 교육활동을 피해 수업을 이어가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이러한 악성 민원들은 결국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도 긍정적이지 못한…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의 창작뮤지컬 <옴니버스>가 오는 11월 26일 수지구 큰어울마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 청소년 예술교육 장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이며, 종합 예술 장르인 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고자 기획되었다.12023년에는 성남, 안산, 오산, 용인, 의정부, 하남의 6개 단체가 선정되어 청소년 창작 뮤지컬 작품 개발에 참여했다. 용인 지역의 경우, 올해 4월 지역 중. 고등학교에 공지를 보내 오디션 신청을 받았으며, 1차 자기소개서 서류 심사 후 2차 오디션으로 약 30명의 열정 있는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 동안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과 연출가, 배우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코칭을 받으며, 원고 수정부터 노래와 춤 연습은 물론 인물 분석, 대사 연습과 호흡 조절까지 섬세하게 디테일을 맞춰갔다. 공연 준비 기간만 약 7개월. 각기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청소년 30여 명이 한데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짐작해본다. 지난 5일에는 고양 꽃전시관 야외광장…
11월 18일에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가 열렸다. 성남시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는 청소년들이 성남시에 필요한 정책을 고안해 내서 발표하는 대회였다. 이 대회에서 1등 한 사람 또는 팀은 자신이 세운 정책을 성남시에 제출할 기회도 생겼다. 이 대회에서는 사전 온라인 투표와 청중 평가단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1등을 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총 6명 이었고 발표가 끝날 때 마다 발표자들과 지리응답을 했다. 나는 이번 대회에서 청중평가단으로 참여하여 참가자들의 정책을 평가하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총 8팀이였다. 그룹으로 참가한 팀들도 있었고 혼자서 참가한 팀들도 있었다. 이 중 1등을 차지한 팀은 ‘경사났조’였다. 대상을 얻게 된 ‘경사났조’ 팀은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팀이었고 이들이 제안한 정책은 ‘성남시 커뮤니티 케어 공간’에 대한 것이었다. 성남시 안의 노숙자들과 독거노인분들이 같이 사는 마을을 구축하는 정책이었다. 노숙자들은 경비와 같은 일을 맡으면서 돈을 벌고 독거노인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총 두 팀이…
옴의 법칙, 염분비 일정 법칙, 에너지 보존 법칙 등 온갖 난해한 공식과 계산들은 우리가 흔히 과학이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이다. 이러한 이미지는 대중을 과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했고, 일부 극단적인 사람들은 과학은 이과를 갈 것이 아니면 공부할 필요가 없는 학문으로까지 여기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은 대중들도 알아야 하는 학문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사과학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과학을 바로 알아야 한다. 다음 글을 살펴보자. ‘인류는 달에 간 적이 없다. 달에는 공기가 존재하지 않아 깃발이 펄럭일 수 없는데, 아폴로 11호가 달의 착륙할 때의 영상을 보면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따라서 인류는 실제로 달에 간 적이 있으며, 우리가 달에 인류를 보냈다는 이야기는 거짓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믿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이 주장을 완벽하게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달 탐사 영상을 살펴보자. 영상에서는 실제로 성조기가 움직이고 있다. 이 영상을 보고 난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혼란에 빠진다.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이 달에 갔다는 사실은 익히…
요즘 우리 지구는 기상 이변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런 기상 이변이 생기는 원인인 지구 온난화에대해 알아보다가, '기후 변화 협약'이라는 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후 변화 협약에는 중요한 내용이 많다. 그러나대부분의 사람들이 기후 변화 협약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기후 변화 협약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우리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는지 알리고 싶어서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기후 변화 협약은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어도 친숙한 이름은 아닐 것이다. 다른 말로 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이라고도 불린다.온실 기체에 의해 벌어지는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이다.1 1992년 브라질 리우에 모인 세계 각국정상들이 더워지고 있는 지구를 걱정하여, 이를 막기 위해 무언가를 하자는 결정을내렸다. 이것이 바로 기후 변화 협약의 시작이었다. 여태까지 2개의 기후 변화 협약이 있었다. 첫 번째는 교토의정서이다. 교토의정서는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 3차 당사국 총회 때 만들어졌으며, 지…
11월 9일과 10일은 수지중학교 도서관에서 행사를 진행한 날이다. 동시에 2023년 한해 동안 도서관에 가장 많은 사람이 왔던 날이기도 하다. 도서관에서는 두세 번 행사를 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4월달에 독서의 달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와 11월에 진행하는 행사이다. 책 속 등장인물의 뇌 구조 그리기, 잡지 배부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독서의 달 행사와는 다르게 11월에 진행하는 행사는 굉장히 단순하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간식을 주는 것이 유일한 행사 내용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의 수는 어느 때보다도 많다. 이렇게 단순하다면 단순한 행사를 몇 년째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학생들과 도서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이다. 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간식을 매개로 하더라도 한번이라도 더 도서관을 방문하고, 책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행사의 가장 큰 목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 행사는 목표한 바를 굉장히 잘 이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 시기에 도서관을 처음 방문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모두가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사의 내용이 책을 대출했을 때 간식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
초등학생들에게가장 기대하는 학교 행사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장체험학습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만큼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고, 졸업 전 마지막 현장체험학습은 가장 기대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현장체험학습을 갑자기 취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학생들의 기분은 어떨까? 올해 9월 19일, 전국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모두 충격에 빠진 것은 국회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노란 버스법"때문이다. "노란 버스법"이란도로교통법에 따라 13세 미만 어린이 통학에는 일반 전세버스 대신 안전장치가 구비된노란 버스만허용된다는 법으로이번 달 19일에 통과가 되었다. 위 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학생들이 현장 체험학습을 갈 때 "통학버스"가 아닌 전세버스를 이용하면 불법이다. 법제처에서는 현장학습을 위한 어린이의 이동은 통학에 해당되기 때문에 어린이 통학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1갑자기 공표된 "노란 버스 법" 때문에 전국 초등학교의 현장 체험학습은 물론 수련회와 수학여행도 모두 취소되었다. 법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교육부는 9월안에 관련 규칙을 바꿔 전세버스 이용 합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몇몇 학교는 이미 버스와 현장체험학습
11월 4일 ‘반 고흐 몰입형 전시회’를 다녀왔다. 몰입형 전시란 공감각적 전시를 통해 작품에 몰입해서 볼수록 있게 해주는 새로운 전시 형태로 미디어를 이용하여 작가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반고흐 전시도 미디어를 이용해 그의 작품을 더욱 신비롭고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었다. 반 고흐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였다. 반 고흐는 살면서 그림을 한 점도 팔지 못하고 우울증에 시달려 37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 우리는 반 고흐의 그림을 보았을 때 색이 매우 화려하다고 느끼는데 사실 반 고흐의 눈에는 다르게 보였었다. 반 고흐는 색맹이어서 사실 자신의 그림들을 아주 어두운 색깔로 봤었다. 오히려 그가 색맹이어서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들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그는 모든 미술을 오로지 독학으로만 공부했었다. 독학으로만 그림을 공부한 사람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렸다는 것이 놀라웠다. 반 고흐 몰입형 전시회는 매체예술과 전통적인 미술품 전시 방식을 섞어 만든 전시회다. 전시회 안에는 고흐의 대표작들과 그의 인생과 업적 그리고 고난을 설명하는 글들이 걸려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과 그의 해바라기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별이 빛나는 밤이라…
지난 10월 23일, 수지중학교에서 학생인권의 달 기념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5,6교시 수업시간을 내어 전교생이 참여하는 가운데 치루어졌다.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학생인권을 표현했다. 그러나 대회에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큰 아쉬움은 대회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연필로 겨우 몇 자를 쓴 후 엎드려서 잠을 청한 학생들도 있었고, 숙제를 꺼내서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물론 대회 입상이 필요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고, 대회에 어느 정도의 성의를 쏟느냐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은 자신의 권리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으로도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는 필자의 학교에서 열리는 대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 대부분의 교내대회는 학생들의 산출물을 보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대회의 취지가 궁극적으로 학생들을 계몽시키고 교육하기 위한 것이라면 현재의 진행 방식은 바뀔 필요가 있다. 현재의 대회는 전적으로 학생의 준비성과 성의에만 의존하는 방식이다. 이는 학생의 작문 능력이나 미술실력을 평가하는 데에는 적합하다. 그러나 대회에 성심성의껏 참여하는…
10월 28일 제29회 한국국제걷기대회(The 29th Korea InternationaI Walking FestivaI) 가 개최되었다. 시작점은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이었다. 한국국제걷기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미국, 벨기에, 스위스 등 각국 걷기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거리 종목은 5km. 10km. 25km. 42km이었다. 학생의 경우 이 대회에 참가해서 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 3명과 함께 한국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였다. 학생들은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 신청서를 작성해 몇 Km 걸을지 정한 후 쓰레기봉투와 비닐장갑을 받았다. 봉사 시간을 받으려면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야 했었다. 제한 시간은 5km는 2시간 10km는 3시간 그리고 25km는 5시간이었다. 42km 코스를 걷는 사람들은 7시에 출발했고 25km, 10km, 5km 걷는 사람들은 10시에 출발했다. 나는 10km 코스에 참가했다. 걷기 대회마다 그 대회의 의미와 취지가 다르다. 내가 이번에 참가한 한국국제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걷기 동호인들의 교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가진 대회였다. 참가자 중 학생의 참가는 무료였다. 봉사활동 점수를…
사회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내부의 문제를 찾고, 이슈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급격하게 떠오른 이러한 문제 중 하나는 학교폭력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연예계 스타들의 학교폭력이 대중에게 드러나고, 잊힐 만하면 발생하는 안타까운 학교폭력 사건들은, 학교폭력을 바라보는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또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되어 온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도 사회에 만연하면서도 쉽게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이런 학교폭력은 다양한 유형의 폭력 행위로 분화되는데, 이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바로 언어폭력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지난 2020년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비율을 공개하였는데 이때 언어폭력이 32.3%로 1위, 집단따돌림이 28.5%로 2위, 그 뒤로 사이버 폭력, 신체 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이 주를 이뤘다.1 언어폭력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큰 논란이 된 정 씨의 아들은 같은 학교 동급생을 1년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리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피해 학생에게 지속…
자율동아리는 활동 커리큘럼부터 운영 방안까지 모든 것을 학생의 의사를 반영해 만드는 동아리로1,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규 교육과정만으로는 학생들의 방대한 지적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현재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은 교육부에서 설계한 학습 제도 중 의도했던 효과를 가장 잘 내고 있는 제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대체 자율동아리가 어떤 이점이 있어서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지금부터 자율동아리 제도의 이점을 살펴보자. 자율동아리 제도의 이점은 첫째, 정규 교육과정외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직접 설립하는 동아리인 만큼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밴드나 보드게임, 체육 등 예술/체육 관련 분야의 동아리에서부터 시사토론 동아리나 수/과학 동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동아리를 통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외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동아리에 따라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지식들을 얻을 수도 있다는 이점 역시 존재한다. 둘째,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길러야 하는 역량들을 함양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자율동아리는 설립부터 운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