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고 : 김지현 통신원] 명화 속 인물을 피규어로 만들기

인덕원 고등학교에서 흥미로운 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활동 내용은 바로 명화 속 인물 입체적으로 표현해 보기입니다. 우리가 아는 수많은 명화 속 인물들은 그림 자체만으로도 다채로운 모습들을 지니고 있지만 아무래도 평면에 그려진 그림이기 때문에 입체성에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활동은 인물들이 명화 밖으로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지, 예를 들어서 뒷모습은 어떤 모습과 색깔일지 상상해서 입체적으로 표현해 보는 활동입니다. 어떤 명화 속 어떤 인물을 표현할 것인지는 각자 원하는 대로 정하면 되는 활동이었습니다.

 

   

저 또한 이번 활동에 참여해 보았는데요. 저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인 ‘절규’ 속 인물을 선택하였습니다. 곡선으로 표현되어 입을 길게 벌리고 절규를 하는듯한 이 인물은 그림상으로 봐도 꽤 역동적입니다. 이러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나타내면 절규하는 듯한 모습과 역동성이 더 잘 드러날 것 같아서 선택하였습니다. 우선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뼈대 작업부터 해주어야 합니다. 철사를 이용하여 인물의 형태와 취하고 있는 자세를 만들어 줍니다. 뼈대 위에는 클레이를 잘 붙게 해주는 포일을 붙여줍니다. 그 후 클레이를 붙이면서 디테일한 표정과 질감 등을 표현해 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채색을 하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직접 명화 속으로 들어가 인물이 그 상황에서 어떠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을지 상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완성된 친구들의 작품들을 보며 같은 명화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모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활동에 참여한 친구는 명화 속 인물이 실제로 내 눈앞에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만들어 보았다고 전하였습니다. 또 활동을 끝낸 후 감상을 하던 친구는 같은 명화 속 인물을 표현하더라도 그림과 똑같이 표현한 친구가 있는가 하면 독자적인 해석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낸 친구도 있는 것이 흥미롭다는 소감을 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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