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현의 영화 칼럼] 자원과 환경을 탐욕스럽게 대해왔던 인간의 태도

최근, 환경오염은 점점 심각해지면서 지구의 평균 온도도 점점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백한 방법은 찾지 못하였다. 이와 관련된 영화인 '어벤져스 인피니트워'를 보게 되었는데, 주인공이며 악당인 타노스는 고뇌하는 새로운 캐릭터이다. 그에게는 지구의 인구를 반으로 줄이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한 적절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의 고향인 타이탄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멸망 위기에 몰렸고 자원 고갈과 인구 폭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를 이유로 타노스는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고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고 제안한다. 그는 6개의 스톤을 모아 인구의 절반을 줄이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에서 나온 타노스의 생각은 멜더스의 인구론과 닮아있다. 멜더스는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문제가 있다고 봤다.1 유발하라리의 말에 의하면 기원전 5세기에는 지구상에 인간이 처음 나타나 세계 인구가 1억명에 도달하였고 약 500년에는 인구 2억명, 19세기 초는 세계 인구가 10억 명에 도달았고  20세기 초에는 인구가 20억명에 도달았다. 2050년에는 인구 80억명으로 급증할 것이라 예상된다. 그렇기에 인류에게는 식량부족은 필연적이며, 이로 인해 인류는 기아와 고통 속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2


이처럼 인구를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적정 인구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인구를 줄이는 것에 대한 정확한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어떤 방향으로 인구를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 아직 모호하다. 이는 영화 속에서만 실행해 본 상태이고, 아직 실행하는 데에 앞서 과학적 기술력이 요구된다. 인구를 줄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과학적 기술을 이용하여, 자원 고갈,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한 인구를 인위적으로 줄이는 것은 ‘생명 존중 사상’에서 어긋난다. 개개인의 생명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를 해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 자연을 바라보는데 있어 3가지의 관점이 있다. 첫번째는 보수적 관점으로 환경이 악화되면 인간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는 관점과, 두번째는 피터싱어의 관점인데, 생명을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비유한 관점이다. 마지막 관점은 생태적 관점인데 이는 이 세상 만물의 권리를 인간과 동등하게 생각하는 관점이다. 어떤 관점으로 자연을 바라봐야 하는지에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큰 실수를 했더라면 다시 되돌리려고 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우리는 자연을 인간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이성을 가진 인간이 자연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인간 중심주의 자연관을 버리고 생태 중심주의 자연관을 가져 지속적인 삶을 위해 자연과 공생해 나아가야 한다.3 인간이 자연과 환경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꾼 후, 진행되고 있는 과학 기술 발전까지 활용한다면 현재의 인구의 수준을 유지해도 여러 환경, 질병유행, 자연 고갈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각주

1.인용:https://sgsg.hankyung.com/article/2019070533491
2.참고https://ko.wfp.org/news/global-report-food-crises-acute-food-insecurity-hits-new-highs
3.참고: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alchan16&logNo=22136958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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