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초 : 서유리 통신원] 6학년들의 마지막 학교 소풍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로

 

2022년 10월 27일, 수내리그에 이어서 6학년의 큰 행사가 열렸다. 모든 6학년 학생들이 작년부터 기다리던 에버랜드 현장 체험 학습이 있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이동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모둠을 이루고 직접 계획을 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다.

 

에버랜드를 향한 시끌벅적한 버스에서부터 학생들은 기대를 가득 품고 있었다. 1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도착한 에버랜드는 만 명의 인파가 모여있는 곳이었다. 단체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학생들은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입장 시간이 되자마자 뛰어갔다. 흔히 ‘오픈런’이라 부르는 이것을 성공한 학생들은 평소에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던 놀이기구를 10분 만에 탈 수 있었던 반면, 어떤 학생들은 수많은 인파에 밀려 놀이기구를 하나도 타지 못했다. 그날 에버랜드에 있는 대부분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은 100분 이상이었다.

 

학교에서는 각 학생에게 밥을 먹을 수 있는 ‘밀 쿠폰’을 주었는데, 놀이기구는 줄을 서느라 먹지 않고, 길에 있는 닭꼬치나 옥수수로 배를 채운 학생들도 꽤 있었다. 어떤 학생은 친구와 함께 놀이기구를 타고 노는 것만으로 배가 부르다고 했다.

 

선생님께서는 평소 학교 수업이 끝나는 2시 30분에 맞춰 에버랜드 정문 앞으로 모이라고 하셨다. 늦은 모둠은 벌칙을 받았다. 2시 31분에 도착한 모둠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학생들에게 이번 에버랜드 현장 체험 학습이 어떤지 느낌을 물어보았다. 한 학생은 오픈런에 성공하지 못해 놀이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평일 이 시간에 학교에 앉아 공부하지 않는 것을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박0우 학생은 날씨가 화창해서 모둠 친구들과 함께 정원에서 산책하고 사진을 찍는 것이 무엇보다 재밌었다며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했다. 수내초등학교에서 2022년만큼 많은 행사가 열린 적은 없었다. 아직 우리 학교의 행사는 끝나지 않았지만, 내년, 내후년에도 학생들의 좋은 추억을 위한 행사들이 많이 열리길 바란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