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고 : 김지현 통신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부교재 제작

 

인덕원 고등학교에서 각 교과별 부교재 표지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인덕원 고등학교는 각 교과 수업 시간에 교과서 이외의 학습 프린트 및 부교재가 제공됩니다. 이때 학생들의 학교 활동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교재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기 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부교재 표지 디자인을 공모하였습니다. 각 교과 부교재 표지 디자인 공모는 1학기 말부터 2학기까지의 기간을 두고 진행되었습니다. 원하는 학생은 누구든 1,2학년의 다양한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그 과목과 그 과목에 속한 단원과 관련이 있게 표지를 디자인하여 공모하면 됩니다. 또한 디자인 할 때 태블릿에 그리던 종이에 그리던 재료는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공모를 하고 각 교과에 알맞은 표지를 최종적으로 선택해 실제로 공모한 학생들이 디자인한 표지가 인쇄된 부교재가 전교생에게 제공되었습니다.

 

예시로 제가 받은 수학 2 부교재를 가져와봤습니다. 가장 중앙에는 인덕원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은 학생이 위치해 있습니다. 불꽃과 초롱초롱한 눈, 그리고 이 학생이 점프하고 있는 모습을 통해 인덕원 고등학교 학생들의 열정적인 의지가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또한 양쪽 옆면에는 수학 2에서 배울 단원명들을 간단하게 나열해 책을 펴지 않고도 학생들이 한눈에 배울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디자인하였습니다. 수학 2를 배우며 자주 보게 될 무한 기호도 가장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의견뿐만 아니라 같은 반 친구들에게도 이 활동에 대한 의견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저희 반의 한 친구는 원래 부교재의 표지 디자인에 제목만 있고 딱딱한 느낌이라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었는데 친구들이 디자인한 귀여운 그림들이 부교재의 표지에 들어가니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전하였습니다. 이러한 공모전은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도 뿌듯함을 느끼게 하고, 과거의 밋밋한 부교재 대신 친구들이 디자인한 부교재를 받는 학생들에게도 즐거움을 주는 뜻깊은 행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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