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과연 인류사에서새로운 현상일까? 그렇지 않다. 책 <호모데우스>에 따르면유사한 현상이인류 초기때부터 일어났다고 한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삼국지의 적벽대전도 제갈공명이 일종의 가짜뉴스로 적을 유인하여아군을 승리로 이끈사례로 볼 수 있겠다. 한편 2016년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거치며 가짜뉴스의 심각성이 주목받기 시작한 후 이와 관련된 단어 ‘탈진실’이라는 단어가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로 선정될 정도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이에 오늘날 전 세계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다. DMC미디어의 2016년 조사에 따르면 뉴스를 읽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비율은 약 40.5%에 달했고, 소셜 미디어 이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오늘날 그 비율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 추론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오늘날의 정보화 시대에서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이용자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소셜 미디어가 가짜뉴스가 자라나는 비옥한 토양과도 같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자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는 가짜뉴스가 자라나는 기반이 되었다. 현대인들에게
최근<행복으로 보는 서양철학>이라는 책을 읽으며 깨닫게 된 점이 있다. 평소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지만 행복에 대한 나만의 기준과 가치는 없었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새로운 가르침을 준 많은 철학자들 가운데에서도 내가 평소 방탕한 사람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에피쿠로스의 행복 철학이나에게준 교훈과, 이를 사회적 차원으로도 연결시켜 생각해 본 내용을 칼럼을 통해 써 보고자 한다. 에피쿠로스는 “빵과 물만 있다면 신도 부럽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소박한 즐거움을 통해 고통 없는 행복, ‘아타락시아’를 추구하라는 가르침을 설파한 고대 그리스 철학자였다. 그가 추구한 행복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흔히 주변으로부터배우는 행복의 의미와는 달랐기에 흥미로웠다. 어른들은 고등학교 수험생활만 끝나면 세상 모든 행복이 찾아올 것처럼 말하곤 한다. 교육제도 또한 학생들의 ‘무한 경쟁’을 부추기며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잠시 포기하도록 만든다. 에피쿠로스였다면 이를 매우 역설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좋은 대학에 가기만 하면 행복을 쟁취할 수 있다는 상상 속에서기대는 점점 커지는데 현실, 즉 성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결국 실망만 커진다는 것을 나는
유튜브에서 게임 영상을 보던 중이었다. 시청자 중 한 명이 게임 내내 외래어를 사용하지 않으면후원을 하겠다는조건을 내걸었다. 한글날에 웃자고 내건 미션이었겠지만 문득 진지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자어는 중국의 글자를 빌려 만든 단어인데, 한자어를외래어로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루라도, 아니 한 시간만이라도 한자어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을까? 매우 어려울 것이다. 삶 속에서 사용하는 기본 회화마저도 대부분이 한자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안녕’은 편안할 안安과 편안할 녕寧의 조합이고, ‘감사’는 느낄 감感과 사례할 사謝의 조합이다. 뿐만이 아니다. ‘미안’은 아닐 미未와 ‘편안할 안安의, ‘죄송’은 허물 죄罪와 두려울 송悚의 조합이다. 이름의 경우에도 순우리말 이름을 가진 사람이 오히려 드물다. 제목에서부터 한자어의 지나친 사용을 경계하는 이 길지 않은 글에서조차 불필요한 한자어가 많이 사용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렇다면 중국의 글자인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들이 어떻게 우리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일까? 한반도에서 한자를 사용한 역사를 살펴보자면 삼한 때
지난 세 편의 칼럼을 통해 장애인 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이 우리 사회의 통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법과 제도가 있지만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음을 알아 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진 오늘날, 미디어를 활용하여 장애인 문화권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의 성공적인 모델로 꼽히는 일본, 프랑스 등의 국가의장애 문화·예술 교육의 공통점은 단순히 보조금을 지급하여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는 등의 수동적 장애인 문화 복지 정책이 아니라 장애인이 직접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능동적 장애인 문화 복지 정책을 실시하여 장애인 문화권 보장의 진정한 취지를 달성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장애인 문화 복지 정책은 ‘문화 생산자’로서의 장애인 계층보다는 ‘문화 소비자’로서의 장애인 계층을 지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제3차 장애인복지발전5개년계획과 제4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통해 한계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듯이 해외 사례에서의 좋은 점을 참고하여 우
지난 두 편의 칼럼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권이 역사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보장되어 왔는지, 오늘날의 인식과 실현되었을 때의 기대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오늘날 한국에서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와 그 한계에 대해 알아보자. 장애인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한 현행 법령으로는 『장애인복지법』 제2조, 대한민국 헌법』 제11조,『장애인복지법』 제8조,『장애인차별금지법』 제24조,『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3조 등과 더불어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의 지원을 명시하고 있는 문화예술진흥법 제15조가 있다. 이하는 문화예술진흥법 제15조의 2이다. 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지원하기 위하여 관련 시설을 설치하는 등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 ②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를 증진하기 위하여 장애인의 문화예술사업과 장애인문화 예술단체에 대하여 경비를 보조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장애인의 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표적인 제도적 장치에는 우리나라의 제3차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계획(2008~2012)와 제4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지난 칼럼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가 보장된사례를 역사속에서 찾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에 대한10대 청소년들의 인식과,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가 실현되었을 때의 기대효과와 의의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장애인 문화권이라는 개념이 대두된 것은 불과 백 년도 되지 않는다. 20세기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장애인 인권 운동이 전개됨에 따라 장애인의 사회적 참여를 위한 법적, 정치적 권리와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나 장애인의 문화적 위치에는 변함이 없었다. 문화 활동은 일부 계층만이 누리는 것으로 여겨졌으며, 장애인들은 문화의 소외 계층으로 차별당하며 살아왔다1. 이후 21세기에 들어서는 장애인 권리 운동의 화두가 장애인의 문화적 권리로 변화하였고,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바로 장애인 문화권이다2. 장애인 문화권은 장애인들의 부차적인 권리가 아니라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아직도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은 정식 예술로 존중받지 못하고 ‘장애인 장기자랑’ 쯤으로 치부되고 있다3. 나는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편견적 태도가 연령이 어릴수록 적다4는 사실을 근거로10대의 장애인 문화권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성남 지역 고등
작년 중순 즈음 우리 학교에 관현맹인 전통예술단이 방문하여 국악 공연을 펼친 일에 대해 스쿨통 기사로 다룬 적이 있다. 나는 그 공연을 계기로 장애인 계층의 문화예술 활동이 우리 사회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암묵적 장벽을 허물어 진정한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 탐구한 내용을칼럼 1편부터 5편까지에 걸쳐 다루고자 한다. 본 칼럼은 장애인 문화권이 무엇인지, 왜 갑자기 등장한 개념인지에 대해 궁금해할 독자들을 위해 역사적 사례를 통해 장애인 문화권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마련한 서론과도 같은 장이다. 문화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인류와 더불어 진화해 왔고, 인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존재이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은 소비적 측면에서는 정서적 안정과 만족감을 안겨주고, 생산적 측면에서는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자아실현을 성취할 수 있는 수단이기에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데 있어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누구나 자유롭게 문화를 누릴 권리인 ‘문화권’이라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국민이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받
대한민국 대법원이 일제의 강제징용에 대한 손해 배상 판결을 내린 이후인 2019년 7월 1일일본의 경제산업성이 한국에의 반도체 제조 핵심 소재의 수출을 제한한다는 발표를 내림으로써 한국에 대한 경제재재가 시작되었다. 경제적 차원에서의양 국가의 정부 간 갈등은 양국의 시민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갈등의 불씨가 조금은 사그라든 11월 22일 금요일, 일본 아사히 신문의 문화부 기자 나리카와 아야가 판교고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창한 한국말로강연을 진행하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9년 7월을 기점으로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된 한국에서는일본 불매운동을 진행하였고, 일본으로 가는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였다. 하지만나리카와 아야 기자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의 수는 오히려 증가하였으며, K-POP 팬덤을 중심으로 한일 간 정치적 관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그리고 영향을 받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기반하여 한국과 일본의 악화된 관계가 '문화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으리라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하는 강연이 끝난 후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중 일부이다. Q. 강연에서 일본 국민들이 한국의 K POP 등 한국 문화에 호감을 가지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판교청소년수련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부스 행사를 개최하였다. 수많은 부스들 중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끈 것은 바로 판교청소년수련관 문화기획단 TMa!n (이하 티메인)의 부스였다. 이날 티메인은 일제 강점기 때에 일제가 약탈하거나 파괴한 문화재와, 우리 민족이 힘을 모아 지켜낸 문화재들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재 환수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의식 변화를 이끌어내자는취지의 부스 활동을 하였다.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접할 수 있도록유명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신서유기'에서 인기를 끈 '고요 속의 외침'이라는 게임을 활용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문화재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은 후 한 사람은 문화재의 이름을 외치고, 다른 한 사람은 노래가 나오는 헤드폰을 착용하여상대방의 말이 들리지 않는 상태에서 스케치북 속 문화재의 사진과 문화재 이름의 초성 글자, 그리고 상대방의 입모양을 통해 문화재의 이름을 제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알아맞히는 방식이었다. 학생들뿐 아니라 유치원생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참여하였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참여한 한 학부모는청자상감운학문매병
요리는 그 나라의 기후적, 지리적 특성과 같은 다양한 요인에 기인하여 각양각색의 특징과 형태로 발전한다. 특히 중국은 세계에서 손 꼽히게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 중 하나로, 지역마다 요리의 특징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넓디 넓은 중국의 영토를 동, 서, 남, 북으로 나누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중국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중국을 동, 서, 남, 북으로 나누어 동랄, 서산, 남첨, 북함이라고 표현한다. 중국 동부음식은 고추를 많이 사용하여 매운 맛이, 서부 음식은 식초를 많이 사용하여 신 맛이, 남쪽은 설탕을 많이 사용하여 단 맛이, 북쪽은 소금을 많이 사용하여 짠 맛이 난다는 것이 바로 그 특징이다. 그러나 이렇게 동, 서 ,남, 북의 기준 말고도중국의 요리를 분류할 때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요리를 꼽아 4대 요리라고 분류하여칭하기도 한다. 이 4대 요리에 포함되는 지역은 관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존재하고 4대 요리가 아니라8대 요리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 또한없 않지만 가장 보편적인 시각으로 보았을 때 중국의 4대 요리는 쓰촨, 상하이, 광둥, 베이징 지역의 요리를 일컫는다. 첫번째로 쓰촨은 중국 남서부 양쯔강 유역에 위
요즘처럼 비닐봉투나 책가방이 없던 시절, 우리 조상들은 보자기를 사용했습니다. 봄이오면 겨울 이불을 보자기에 싸서 장롱에 넣어놓았고. 옆집에 가져다 줄 떡도 보자기에 쌌고, 또 서당에 글공부하러 갈 때도보자기에 책을 쌌습니다.우리가 일상 속에서 순서를 정하거나, 술래를 정할 때 사용하는 가장 흔하고, 또 가장 공평한 방식인 가위바위보 놀이에서 '보'가 바로 이 보자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보자기 중 우리 조상들의 절약정신과 함께 더 나아가 예술혼과 개성을 엿볼 수 있는녀석이 있습니다. 바로 조각보입니다. 재봉틀이 없던 시절, 바느질의 고수였던 여성들은 집안 사람들의 옷을 천을 사용하여 바느질로 한땀 한땀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옷에 사용되고 남은 천 쪼가리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형형색색 이어 붙인 것이 바로 이 조각보입니다. 조각보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왜인지 편안한 마음이 듭니다. 너무 완벽하고 인위적인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것을 추구하는 우리 민족의 고유한 성격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공간의 자유분방한활용과 우리 고유의 색감이 어우러져 생활 용품이라기보다는 예술 작품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
'감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emotion'과, '조각'을 뜻하는 영어 단어 'icon'의 합성어인 이모티콘(emoticon). 이모티콘은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부터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카카오프렌즈' 와 같은 각양각색 캐릭터 이모티콘까지,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대인들의 소통에 있어서 필수 요소와도 같으며, 나아가 21세기의 상형문자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국내 이모티콘 산업의 발전의 스타트를 끊은 카카오(KAKAO)의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기 메신저 카카오톡에서만 2015년 동안 월 20억건, 연240억 건 이상의 이모티콘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2019년인 오늘날 이 수치는 더욱 상승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데,이모티콘이 보급되어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2012년에 연 4억 건이 사용되었던 것에 비하면 눈부신 성장이 아닐 수 없다. 디지털 상에서 세계 최초로 사용된 이모티콘은카네기멜론 대학교의 S.팰만 교수가 1982년 사용한 ' :-) '인데,다양한 디자인 기술의 개발로 인해 이와 같은 단순 기호를활용한 이모티콘(^^7, :) 등)뿐 아니라 움직이는 그래픽 이미지
지난 6월 1일, 분당구청 문화의 거리에서 제 5회 차오름제가 막을 열었다. 차오름제는 '청소년이 24시간 행복한 성남시'라는 슬로건으로 활동 중인 성남시청소년재단의 지원 하에 분당지역고등학교 학생회연합 동아리 'BLU'와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이 기획한 청소년 문화 축제이다. 개막식이 끝난 후 청소년 동아리 팀들은 'KILL THIS LOVE', 'DNA' 등유행 가요에 맞춰댄스, 밴드, 랩 공연을 펼쳤다.이와 함께각양각색의 매력과 개성을 지닌고등학교 동아리 체험부스들은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였다. 이날 판교고등학교 학생들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에 맞춰 춤 공연을 펼쳤다. 분당 지역 많은 고등학교들이 참여한 차오름제에서, 판교고등학교의 동아리 체험부스로는반려동물을 위한머리핀과 반려동물의 발을촉촉하게 해 줄 발밤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었던유기동물 봉사활동동아리인 '핏어팻'의 부스와베르누이의 정리와 코완다 효과를 접목시켜 스스로 나는 비행기를 제작해볼 수 있었던 물리&화학 동아리 '머큐리'의 부스가 있었다. . (사진 출처 : 기사 작성자 본인) 아래는반려동물용품을 만들어 보는부스활동을 진행한유기동물 봉사활동 동아리 '핏어
지난 5월 25일,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판교고등학교 대강당을 찾았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최동익 단장을 중심으로 한 시각장애인 악사들로 구성된 국악단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하에 국악공연계에 첫 발을 내디뎠다. 관현맹인전통악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은 물론이고, 오는 10월에는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중심으로 해외 순회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수백 년 전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은 시각장애인 악사들만의 강점과 매력을 알아보고 이들을 궁중 악사로 삼는 ‘관현 맹인 제도’를 실시했다. 이 깊은 뜻이 오늘날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으로 계승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날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판교고등학교에서 ‘우리소리 진수성찬’이라는 주제로 정악 합주와 판소리공연, 대금 독주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이 진행된 6, 7교시는 판교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한 학생은 “<심봉사의 노래>를 이렇게 깊은 호소력을 가지고 표현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시각장애인 악사이기에 심봉사의 처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공연
지난 5월 25일,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판교고등학교 대강당을 찾았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최동익 단장을 중심으로 한 시각장애인 악사들로 구성된 국악단으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하에 국악공연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관현맹인전통악단은 매년 100회 이상의 국내 공연은 물론이고, 오는 10월에는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중심으로 해외 순회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수백 년 전 조선시대에, 세종대왕은 시각장애인 악사들만의 강점과 매력을 알아보고 이들을 궁중 악사로 삼는 ‘관현 맹인 제도’를 실시했다. 이 깊은 뜻이 오늘날의 관현맹인전통예술단으로 계승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이날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판교고등학교에서 ‘우리소리 진수성찬’이라는 주제로 정악 합주와 판소리공연, 대금 독주 공연을 펼쳤다. 학생들에게 시각장애인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줌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 학생은 “<심봉사의 노래>를 이렇게 깊은 호소력을 가지고 표현해 낼 수 있었던 것은 시각장애인 악사이기에 심봉사의 처지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어 가능했던 것 같다”라며 공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음악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