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내초 : 강준서 통신원] 수내초 미니올림픽

 

수내초등학교에서  체육대회가 열렸다. 수내초에서 열리는 2번째 체육대회로 첫 번째는 '미니올림픽' 체육대회였다. 체육대회에는 4개의 팀 ( 백팀, 흑팀, 홍팀, 청팀 )이 있었다. 1반부터 5반까지의 홀수 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백팀, 1반부터 5반까지의 짝수 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청팀, 6반부터 10반까지의 홀수 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흑팀, 6반부터 10반까지의 짝수 번호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은 홍팀이었다.

 

첫 번째 진행된 경기는 통 굴리기였다. 한 팀이 2줄로 서서 각 줄 앞에 있는 친구 2명이 길고 얇은 통 ( 굴러다닐 수 있는 막대기이다 )을 친구들의 다리 밑으로 끌고 다닌다. 그리고 다른 친구들은 다리 밑으로 오는 통을 점프해서 피해야 한다. 이때는 강준서 통신원의 흑팀이 점수를 많이 가져갔다.

 

두번 째 진행된 경기는 큰 공 ( 학교 체육 시간에 킨볼을 할 때 썻던 공이다. )을 굴리는 경기였다. 뒤로 공을 굴렸다 앞으로 공을 굴려서 가장 빨리 다시 앞으로 공을 가지고 오는 팀이 이긴다. 이때는 항상 첫 번째 경기에서 활약을 못 했던 청팀이 점수를 많이 가져갔다.

 

그 이후로도 많은 경기가 이어졌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돼지 옮기기 게임, 가위바위보 왕게임, 이어달리기 (계주)이다.

 

돼지 옮기기 게임은 돼지가 탄 외발 수레를 끌고 트랙의 반대편까지 가는 게임이다. 이때, 돼지는 약 1~2kg 정도의 무게가 있었다. 이어달리기인데, 외발 수레를 끌고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때 돼지가 담긴 수레를 들고 뛴 친구가 있는데,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가위바위보 왕게임은 가위바위보를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뒤를 따라다니는 게임이다. 먼저, 2명씩 짝을 짓는다. 그리고 가위바위보를 한 후 진 사람이 이긴 사람의 뒤에 붙는다. 그리고 2개의 팀 ( 전 단계에서 짝이 된 친구들 )의 왕 ( 전 단계에서 가위바위보를 이긴 사람 )이 서로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팀이 이긴 팀의 뒤에 붙는다. 이 과정을 1개의 팀만이 남았을 때까지 반복한다. 이때, 남아있는 팀의 왕이 이긴다. 이기는 사람이 되려면 가위바위보를 한 번도 져서는 안 된다. 마지막에 2팀이 남았을 때는 두 왕은 청팀과 홍팀이었는데, 청팀의 왕이 이기면서 청팀이 이기게 되었다.

 

이어달리기는 체육대회의 꽃이다. 우리의 체육대회는 이어달리기로 끝이 났다. 물론 이 이어달리기가 공정한 게임을 아니었다. 팀마다 인원수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래도 친구들은 즐겁게 달렸다.

 

체육대회는 각 학년마다 1번씩 진행되며 1~4교시를 모두 체육대회에 썼다. 친구들의 반응으로는 '체육대회를 해서 재밌었다.', '친구들과 잘 협동했던것이 재미있었다.', '다음에는 더 많은 경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이 있었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