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초 : 박수지 통신원] 따뜻한 봄날 운동회

 

지난 5월 12일, 영덕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운동회를 했다. 종목은 총 3개로 8자 줄넘기, 피구, 이어달리기가 있었다. 원래는 반 티를 입고서 할 계획이었으나 몇몇 학생들은 실수로 반 티를 가져오지 못했다. 시작 전에는 준비운동을 한 뒤 첫 번째 종목을 시작했다. 8자 줄넘기는 특정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이 뛰는지 재는 것으로 순위가 결정되었다. 개수는 다른 반 학생들이 세주었다.

 

피구는 운동회 전 각 반의 회장(반장)들이 뽑기를 하여, 한 반당 2판을 실행했다. 이 종목 또한 봐주는 심판이 필요했기에 경기하는 두 반의 선생님을 제외한 선생님들께서 봐주셨다. 졌다고 놀리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모두 가볍게 무시하고 운동회를 진행했다.

 

이어달리기는 한 번에 여섯 반이 뛰지는 못하고, 홀수 반과 짝수 반으로 나눠서 경기를 진행했다. 뛰는 레인 또한 운동회 전 각 반의 회장(반장)들이 가위바위보로 이긴 순서대로 원하는 곳을 정했다. 홀수 반에서는 1반이 1등을, 짝수 반에서는 6반이 1등을 했다. 홀수 반이 뛸 때는 엄청난 역전승을, 짝수 반에서는 넘어진 친구를 기다려주는 감동적인 장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른 반이고, 기다리지 않고 달렸으면 2등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기다려준 친구가 정말 대단하다. 아쉽게도 그 친구가 있는 반은 3등(꼴등)을 넘어진 친구가 있는 반은 1등을 했다. 그리고 역전당한 친구를 어떤 학생이 놀려 속상해 울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반을 비하하고 놀리는 행동을 안 했다면 더 좋은 운동회가 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어달리기를 마지막으로 6학년의 행사는 끝났다.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각 반에서는 준비운동을 하고 졸업 앨범에 넣을 수도 있는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반으로 돌아온 후 모든 반은 과일 음료수를 마시고 매직을 선물로 받았다.

 

같은 반과 다른 반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던 좋은 기회였던 같다. 코로나 발생 이후로 처음 하는 가장 큰 행사였기에 모두에게 행복하고 신났던 운동회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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