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패션 칼럼] 빈티지 패션 그냥 중고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조금은 심오한 빈티지 패션 이야기

 

 

빈티지패션 그냥 중고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중고 옷과 구제 옷을 입는다고 해서 빈티지패션을 소비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빈티지패션은 무엇이고 어떻게 소비해야 할까? {빈티지(Vintage)라는 단어의 어원은 와인에서 나온 말이다. 좋은 질의 포도로 만든 좋은 질에 와인에 붙여 주던 것이 현재의 형태로 변화된 것이다. 단어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빈티지라는 단어는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에 붙여주는 이름이다. 패션에서의 빈티지는 시즌이 지난 옷이나 옛날 느낌을 내는 옷들로 취급된다.이러한 빈티지는 단지 패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문화, 음악, 영상물들 또한 포함된다.1
 

그렇다면 빈티지는 과거의 문화를 소비 한다는 것인데 중고 옷과 구제 옷 또한 과거의 옷이니 그것들을 소비하면 빈티지라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빈티지는 어떠한 기준으로 구제와의 차이점을 가지는 것일까? 빈티지와 구제를 나누는 기준은 여러 가지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역사적 가치와 희소성이며 빈티지의 역사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 옷이 현재에 패션 디자인에 끼친 영향력을 토대로 판단한다. 또한, 개인적 가치를 중점으로도 판단하기도 한다. 이러한 모습은 마치 미술작품을 소비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그렇기에 빈티지를 소비한다는 것은 미술작품을 소비하는 것과 같이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종목을 나누어 규칙을 체계 화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로 빈티지와 구제를 나누는 완벽한 기준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업계 종사자와의 인터뷰로 업계에서 옷을 고르는 기준과 빈티지 패션의 가치에 대하여 알 수 있었다.

 

Q. 본인 자기소개 해주시겠어요?

A. MINE ARCHIVE를 운영하고 있는 옷을 좋아하는 청년입니다.

 

Q. 빈티지 패션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저의 경우에는 패션을 좋아하게 되면서 더 개성 있는 제품을 찾게 되었고 예전 패션쇼 컬렉션을 찾아보다 매력적인 제품들을 발견해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Q. 운영하시는 빈티지샵의 제품들은 어떠한 방법과 기준으로 선택하시는 건가요?

A. 가장 중요한 점은 제가 생각하기에 개성 있고 멋있는 옷을 선택하고 있어요. 또한, 입을 수 있어야 하기에 세월이 흐른 제품이지만 새것과 같거나 구매자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Q.그렇다면 일반인들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 빈티지 패션이 그냥 구제 옷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있는데 구제 옷과 빈티지 패션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웃음)... 제가 생각하기에 둘의 차이는 '가치가 있는지'라는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빈티지는 과거의 문화, 생활 습관과 같은 가치를 담고 있는 제품인 것 같아요 구제는 흔히 저희가 생각하는 중고 옷이고요 어쩌면 인식의 차이로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둘의 차이를 나누지 않고 중고 의류로 취급하거든요. 패션이 더 발달했다고 볼 수 있는 일본 유럽 미국 등의 나라는 이러한 문화가 잘 발달하여 있어요 우리나라도 그러한 문화가 확립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유행은 빠르게 변화하며 그에 따라 세상 또한 빠르게 변한다. 세상은 이전보다 문화를 소비하는 것에 있어 매우 빨라졌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들의 소비 패턴 또한 바꾸어 놓아 계절마다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그때 잠깐 유행하는 스타일들의 옷을 사고 다음에는 입지 않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이러한 현상은 환경에도 좋지 않거니와 패션을 창조하는 영역에서도 또한 좋지 않은 파동이다. 빠른 소비에 의한 파동은 지속이 가능한 가치를 깎고 단기적으로 소비되는 단순한 스타일들의 증가로 이어져 미의 본질을 잃을 수도 있다.


빈티지패션은 위의 잠깐 유행하는 트랜드에 반하여 지속이 가능한 가치를 지니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한 옷의 모습은 그 어떠한 공정보다 아름답다. 그렇기에 빈티지 패션은 특별함을 가지는 것 같다. 또한, 오래된 옷들을 구하기도 어려워 수집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매력적인 빈티지 패션은 시간을 담은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칼럼이 더욱 많은 사람이 빈티지 패션을 도전해보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각주

1. 참고: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4/03/463979/" target="_blank">http://: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4/03/463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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