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초 : 마시은 통신원] 2년만의 가을운동회 개최

가을의 맑은 날씨가 한창이었던 지난달 7일, 코로나 19로 개최되지 못했던 가을운동회가 2년만에 개최되었다. 운동회 초반부터 오랜만에 열리는 운동회라 전교생 모두가 들뜬 분위기였다. 운동회에 시작하기에 앞서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말씀과 애국가 제창, 묵념, 선서를 진행하였다. 이번 운동회 준비운동은 '팡팡 샤르르르'라는 율동이였는데, 준비운동을 제일 열심히 한 학급에게 선물을 주는 이벤트 덕분인지 모두가 열심히 참여하였다. 

 

 

운동회 경기 종목 중에는 개인달리기, 각 학년별 단체경기, 또 행복학교, 배움학교, 소통학교 각각의 경기,(1,2학년), (3,4학년), (5,6학년) 와 1,2,3 단체경기 그리고 4,5,6 단체경기, 계주 달리기 등이 있었다. 개인 달리기는 백팀과 청팀 점수에 들어가지 않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경기였고, 계주 달리기는 각 반의 백팀 청팀 대표들이 바턴을 패스해 가며 달리는 경기였는데, 계주는 유치원 대표부터 6학년 대표까지 모두 참여하였다. 

 

 

고학년 경기 성적을 중심으로 본다면 5학년 단체경기와 6학년 단체경기, 5-6학년 단체경기와 4,5,6 단체경기(줄다리기)는 백팀이, 계주는 청팀이 승리하였다. 백팀은 압도적인 기세로 많은 경기를 승리해나갔지만 청팀의 사회자의 재량으로 받을 수 있는 응원점수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운동회 경기를 모두 끝냈을 때, 점수는 무승부가 되었다. 각 팀의 점수가 무승부가 된 상황에서, 정리체조 점수로 승패를 판가름하기로 결정되었다. 

 

정리체조를 한 결과 청팀이 50점 높은 점수를 받아 승리하였다. 무승부인 상황에서 체조를 어느 팀이 더 잘하는지의 주관적인 판단기준을 정한 까닭은 알 수 없다. 청팀의 응원점수는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과연 누가 더 많은 경기를 이겼는지가 아닌 누가 더 춤을 잘 추는지의 주관적인 판단기준으로 운동회의 승패를 가르는 것에 대하여 많은 학생들이 의문을 품었다.

 

백팀 학생 인터뷰=비록 간발의 차로 져서 아쉽지만 추억으로 남겨둘 것입니다. 운동회는 정말로 친구들과 친해질 계기였습니다. 나이불문으로 서로 다독이는 모습이 눈 앞에 선합니다. 앞으로 즐겁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운동회를 떠올릴 수 있을 듯 합니다.

 

=겨우 50점 차이로 지는 것은 많이 아쉬었습니다. 운동회 과정은 즐거웠습니다만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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