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서현의 생활 칼럼] 교복을 입어야 할까

중학교 이상의 학교를 다닌 경험이 있거나 다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교복을 입어봤을 것이다. 교복은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입어야 하는 옷이며, 제대로 갖춰입지 않은 날은 벌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교복은 신축성이 좋지 않아 학생들이 행동을 하는데 제한적인 부분이 많다. 나도 교복을 입을 때는 행동을 평소보다 소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왜 교복을 꼭 입어야하는지' 교복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고 의문을 품기도 했었다. 

 

현제 서울의 중고등학교를 보면 그 중 98%가 교복을 착용하고 있고 이에 대해 학생들은 불편함으로 호소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복은 신축성과 흡습성 등 기능이 부족하여 생활을 하는 데 힘들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각 학교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여러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하였다. 반면에 교복 자율화에 대해  학생들에게 교복 자율화를 허용해준다면 학교 측에서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우리는 왜 학교에서 교복을 착용해야 할까?

 

 

1. 교복을 입으면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할 수 있다.

운동 경기를 보다보면 운동선수들이 모두 공통된 디자인의 옷을 입고 경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는 이유는 운동에 최적화 된 환경을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같은 유니폼을 입는 이유 중 그들이 느끼게 될 소속감을 빼놓을 수 없다. 중학교에 올라오며 우리는 점점 사회생활을 배우게 된다. 이때 공동체 생활을 하는 법을 익히게 되는데 그 중 필요한 자질 중 하나가 소속감이라고 생각한다. 소속감이 생기면 그들의 단체에 대한 애정이 생기게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2. 교복은 학생들을 동등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

같은 학교의 학생들이 하더라도 이들 사이에는 무언가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이 중 그들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닌 부모님의 재력 등이 포함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마냥 자신의 것이듯 고가의 옷을 입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로 더 좋은것을 가지려고 하는 마음 때문에 점점 학생들의 소비가 과해질 것이고, 학생들간의 격차가 심해질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해지고 학생들 사이에서 차별이 별이 생길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의상착의를 교복으로 제한한다면 이와 같은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3. 학교의 분위기 형성에 도움되고 학생들의 정서 안정에 영향을 준다.

교복은 학생들이 학교와 학교가 아닌 곳의 차이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정숙하고 차분하게 행동할 수 있고 자연스레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학교의 목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게 해준다면 그들은 매일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떻게 입을지를 고민하며 학업에 소홀해질 수 있다.  그러나 교복으로 그들의 의상착의를 제한한다면 온전히 학업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는 교복 규제를 약화시키고 생활복 등으로 그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교복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교복을 입음으로써 그들에게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그들에게 학교에서만큼은 학생이라는 동등한 신분을 부여함으로 학교에서 교복 착용은 옳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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