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초 : 유찬 통신원] 우크라이나 평화 배지 기부 행사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청수초등학교에서는 지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우크라이나 평화 배지 기부' 활동이 진행되었다. 교내 Wee 클래스에서 아침 8시 30분~8시 50분, 점심 12시 30분~12시 50분에 배지 판매(개당 4,000원) 및 기부가 진행되었다.

 

 

이 활동은 청수초등학교 6학년 1반 김학균 담임선생님에 의해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청수초에서 진행되는 '반별 주도성 프로젝트' 중에서 우리 시대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이라는 사건을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알아보고, 교육하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또한, 전쟁 난민들을 도울 방안을 고민하면서 캠페인 활동을 동반하여 진행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에 활동을 홍보하다 보니 학교 전체 행사로 확장되었다고 한다.

 

 

6학년 1반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용으로 지급되는 태블릿을 이용하여 각자의 디자인을 만들고 이를 패들렛(padlet)으로 공유하여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투표하였다. 이 중 1개의 디자인이 선정되었는데 디자인을 한 학생들에게 직접 의미를 물어보았다.

 

Q: 우크라이나 국기를 바탕으로 하고, 잎사귀가 둘러 있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A: 잎사귀는 올리브 잎이에요. 올리브는 평화의 상징이죠. 우크라이나에는 평화만 있으라는 의미로 디자인했어요.

Q: 자신의 디자인이 뽑혔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
A: 너무 좋았어요. 13년 동안 살면서 이런 것에 뽑힌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더욱 좋았어요. 

 

학생들은 실제 디자인에 참여하고 투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 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포스터 및 피켓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행사 장소에는 전시 상황과 관련된 영상과 사진들이 전시되었는데 기부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정보도 얻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에서 준비되었다고 한다.

 

 

행사 기간 동안 목표 판매 수량은 120개이었으나 교내 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판매 이틀 만에 매진되어 추가 주문 제작이 이루어졌다. 본 통신원은 행사 첫날 아침 시간에 참여했는데 행사 장소 밖에까지 길에 늘어선 줄을 보고 놀라웠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에 감동했다.

 

배지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학교 프로젝트 예산과 반별로 배당된 예산 등을 활용하였기 때문에 배지 판매 금액과 학생들의 기부금은 모두 전쟁 난민들을 위해 기부될 것이라고 한다.

 

김학균 선생님은 청수초 어린이, 교직원, 학부모 여러분이 모두 열심히 참여해주시고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시는 것에 깊이 감동하셨다고 한다. 이 때문에 청수초등학교의 자랑하고 싶은 활동으로 외부에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하셨다. 그리고 학생들의 이런 경험은 평화와 인류애를 마음속, 머릿속 깊이 간직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하셨다.

 

이번 행사는 우리 청수초 학생들에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본 통신원은 청수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면서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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