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초 : 차민준 통신원] 비 오는 날, 양심 우산을 빌려드립니다.

등교할 때는 비가 오지 않아 우산을 챙기지 않았으나 하교 때 비가 와서 집에 갈 걱정에 난감해한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요즘 같은 장마철이나 게릴라성 호우 때에 우산을 못 챙기면 학생들은 부모님이 우산을 가져와 집에 가던가 비를 맞고 집에 가게 됩니다.

 

이런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금교초등학교에서는 “비 오는 날, 양심 우산을 빌려드립니다.”를 통해 무료로 우산을 대여해 준다고 합니다. 양심 우산은 학교 입구에 비치되어 있으며 금교초 학생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양심 우산은 금교초 학부모회에서 마련해 주었는데요. 학부모회는 갑자기 비가 왔을 때 우산을 챙기지 못한 학생을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기에 이런 부모님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양심 우산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예산은 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의 “2022년 남양주 혁신교육지구 시즌Ⅲ 사업”에 신청, 선정, 지원받았다고 합니다.

 

양심 우산 첫날부터 갑작스럽게 오후에 비가 왔는데요. 많은 학생이 양심 우산 덕분에 집에 무사히 갈 수 있었습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모두 이용하였고 우산이 하나도 남지 않을 정도로 양심 우산은 인기가 좋았습니다. 몇몇 학생은 “집에 어떻게 가야 할까? 걱정했는데 양심 우산 덕분에 집에 전화 안 했어요.”, “감기 걸리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아요.” 등의 말을 하였습니다.

 

다만 금교초 학부모회는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했습니다. “빌려준 우산을 회수하지 못하면 다음 학생이 이용을 못 합니다. 우산을 사용하고 난 다음 날 꼭 원래 있던 우산함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학부모회의 당부처럼 금교초 학생은 우산을 스스로 반납함으로써 약속을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어 “양심 우산”의 이름처럼 “양심”을 지키는 금교초 학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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