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의 정치 칼럼] 윤석열에게 자유를

윤석열의 자유대한민국을 위하여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1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여러 매체에 나와 본인이 사법시험을 8번이나 낙방한 이유를 자신은 어떤 개념을 배우면  그것에 대한 폭넓은 공부를 했기 때문이라고 누차 밝혀왔다. 그렇게 폭넓은 공부를 좋아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에 대해서는 그렇게 폭넓은 공부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자유는 빈부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유는 학력에 따라 인식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자유권은 헌법에 열거되지 않더라도 누릴 수 있는 권리이며, 자유는 누구나 인식가능하고 누려야 하는 보편적 권리다. 그럼에도 어쩌겠는가. 제왕적 대통령제의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시키면 하는수밖에... 대통령님의 말대로 서울대 법대 출신에 서초구 아파트에 사시는 부유하고, 박식한 대통령께서는 자유를 아주 정확하게 인식하실 것이다. 대통령의 자유를 지지하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몸소 자유를 실천하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도록 윤석열 대통령께 건의를 드린다. 자유의 가치를 모르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들을 상대로 자유란 무엇인지를 설명할 자격이 없다.

 

첫째, 주 120시간 바짝 일하고 휴가를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주 120시간 바짝 일하고 그 다음은 쉴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얼마나 파격적인 제안인가. 주5일 근무면 1일 24시간, 5일동안 단 한번의 휴식도 없이 기계처럼 일하는, 7일 내내 근무하면 1일 17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파격적인 탄력근로제에 노동자들의 관절이 반으로 접힐만큼 유연하고 탄력적인 발상이다. 이런 훌륭한 제안을 어떻게 대통령만 빼고 할 수 있겠나. 이 좋은 걸 우리 시민들만 누릴 수는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이 파격적이고 탄력적인 주210시간 근로를 통해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자

 

둘째, 부정식품의 활성화를

윤석열 후보는 후보시절 가난한 사람들은 부정식품 아래의  것도 먹을 수 있게 해주어야한다고 했다. 이들이 부정식품을 먹어야만 하는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하는 어려운 방식 대신 이들에게 부정식품을 먹이자는 창의적인 사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정식품은 가격도 싸고 맛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 좋은 걸 극빈층에게만 주자는 것은 좋은 것을 모두에게 주지 않겠다는 역차별이다. 값비싼 친환경 농수산물 급식 대신 값싼 전국에 부정식품 무상급식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자!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이런 깊은 뜻도 모르고 반대를 일삼는 반대파를 위해 아베총리처럼 직접 먹어서 응원하자. 윤석열 대통령도 부정식품 먹방에 동참해서 전국민이 마음껏 부정식품을 먹는 자유를 누리도록 하자

 

셋째, 우린 대한민국이니까...손발노동 폐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시절 손발노동은 인도도 안하고 아프리카나 한다는 통찰을 보여주었다. 이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명색이 세계 10위권 국가에서 개도국들이나 하는 손발노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루빨리 손발노동을 전면폐지하자. 대한민국의 모든 공사, 즉 손발노동을 폐지하자. 이러면 언젠가 개도국들과 우리의 부가 추월당하겠지만 상관없다. 우리가 극빈층이 되면 자유가 뭔지 모를테니 불만도 갖지 못할거니깐, 가난한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는 법이다.

 

넷째, 혐오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의 자유, 좋아 빠르게 가2

필자는 아직도 운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유튜브 쇼츠 영상의 맨마지막 장면에서 호쾌하게 외쳤던 좋아! 빠르게 가!를 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평산마을의 주민들을 고통받게 하는 시위가 계속 되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말릴 생각이 없다. 지난 대선 젠더갈등때에도 이대남의 편에 서서 갈등을 부추겼다. 참 좋은 일이다. 행복하지 못한 국민들에게 혐오를 통한 감정배설, 스트레스 배소를 촉진하니 이보다 더 좋은 복지가 어딨겠나. 이제 자유 보장을 통해 누군가는 문재인 대통령을 종북세력이라고 할 수 있도록, 누군가는 김건희씨의 학력위조를 공격하도록 만들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윤석열 대통령은 초등학교 6학년 사회 교과서의 자유는 모두의 것이라는 내용을 모두 고쳐놓자! 자유가 어떻게 모두의 것인가? 자유는 배우고, 돈 많은 소수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이에 반대하는 자는 모둔 감옥에 집어넣자. 윤석열 수호, 자유개혁, 국민 자유권 완전 박탈로 위대한 자유대한민국을 만들자.

윤석열의 자유 대한민국, 좋아! 빠르게 가!

 

1. 인용 https://www.nocutnews.co.kr/news/5677805

2. 인용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01469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