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윤의 환경 칼럼]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지구 만들기

 

지난 10월,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에 이상 기후의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이 다수 존재할 것이다. 필자 또한 이상 기후의 심각성을 느꼈는데, 9월 중순까지 여름과 비슷할 정도로 높은 기온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몇 주 사이에 한파 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상 기후는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등의 현상에 의해 나타난다. 갑자기 찾아온 한파뿐만 아니라 통상적으로 여름이라고 여겨지는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여름과 비슷한 날씨가 지속되는 현상이 이로 인한 이상 기후에 해당한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는 해가 갈수록 속도를 더해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구를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을 하려는 노력도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은 이미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 속의 사소한 실천조차 하지 않으려 할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실천 방법은 알지만 그렇게 실천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환경 오염과 그 개선을 위한 실천 방안을 배울 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정과 방법은 배우지만 왜 그런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어떤 원리를 거쳐 지구가 오염되는지 정확히 원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구의 환경을 보호한다는 실천의 목적이 잘 와닿지 않기 때문이다. 

 

한 예로, 흔히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기를 아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왜 전기를 아끼는 행동이 지구를 지키는 일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전기의 출처와 관련이 깊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력의 대부분은 화력 발전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화력 발전의 과정에서 연소된 화석 연료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 온난화를 심화시키기 때문이다. 

 

종이 사용을 줄이자는 실천 방안 또한 마찬가지이다. 왜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종이의 사용을 줄여야 할까? 그 이유는 종이의 생산과 관련이 깊다. 종이는 보통 나무를 원재로 하여 만드는데, 종이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벤다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나무의 수가 줄게 되는 등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종이 낭비를 줄이는 것은 곧 베어지는 나무를 줄이는 것이기도 하다.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왜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렇게 행동해야 하는 이유를 모른다면 우리는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만약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원리로 지구의 환경을 더럽히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구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실천의 효과를 잘 체감하지 못할 것이고, 결국 실천 방안을 알고 있음에도 잘 실천하지 않아 지구의 환경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게 된다는 나쁜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지구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하는지, 또 왜 그러하게 행동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