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석탄 위장 반입 사건을 수사해온 관세청은 10일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모두 7차례, 총 3만5000t 규모(66억 원 상당)의 북한산 석탄과 철이 러시아를 거쳐 국내에 불법 반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대북 교역을 금지한 우리 정부의 5·24 조치에 명백히 위반된다. 또한 이 중 4건은 작년 8월 북한산 석탄 거래를 전면 금지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도 위반한 것이다. 관세청은 이날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수사 대상 9건 중 7건의 범죄 사실을 확인했다"며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산으로 위장 반입한 혐의 등으로 석탄 수입업체 3곳과 대표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산 석탄을 러시아 항구에 일시 하역한 뒤 제3국 선박에 실어 국내에 밀반입했다. 석탄 가격·형태만으로 원산지를 알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원산지 증명서를 러시아산으로 위조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세청은 "이번 북 석탄 반입은 일부 수입 업체의 일탈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여당은 석연치 않은 부분에 대해 조속히 국정조사를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박하고
무역에 의존하는 대표적 국가인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더불어 중국에 많은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 반도체를 시작으로 항공 식품, 화장품,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셀 수 없이 많은 무역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와 지리상 가까이 위치해 있고, 같은 아시아 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비슷한 문화와 습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대단히 큰 착각이다. 우리나라와 비슷하기도 하지만 확연히 다른 문화와 비즈니스가 중국에 존재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과 미래에 중국에서의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중국의 비즈니스 팁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꽌시 중국과 비즈니스를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꽌시이다. 꽌시는 ‘서로 돕고 협력한다.’는 뜻으로 중국인들의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맥, 연줄, 청탁’을 의미하는 말로 과거에는 부정적 물질 교환이나 중국의 비합리적인 합의 방식이라고 폄하되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의미로 평가받고 있다. 꽌시는 오랫동안 중국사회를 움직이는 실제적인 시스템이자 동력으로써, 꽌시를 모르고서는 중국과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 실제로 중국
중국의 시황제 시진핑의 독재 정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1면에서 시진핑이 집권한 지 5년 만에 이례적으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관련기사가 누락되었다. 정치·경제적으로 위기에 봉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초 열릴 중국 전·현직 지도부의 비밀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국면을 전환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지난 3월 장기집권이 현실화 되었을 때의 당당한 시진핑의 중국은 어쩌다 이러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일까? 우선 경제적으로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 둔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은 6.7%로 1분기 대비 0.2%포인트 떨어졌고, 증시 위축과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더구나 중국이 미국과 정면으로 맞설 실력을 갖추기 전에 첨단기술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 제조 2025`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의미하는 `중국몽`을 내세워 미국에 반감을 사면서 무역전쟁이 고조됐다는 당 내부의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정치적으로는 최근 중국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이 불량으로 판명된 와중에 고혈압 치료제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돼 회수령까지
3월에 오른 미중 무역전쟁의 서막이 8월이 된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관세 부과 대상 확대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생선, 석유, 화학제품, 핸드백 등 중국산 수입품에 붙는 관세율을 25%로 확정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압박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미국의 전략에 대해 중국은 세 가지 전략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 첫째는 협상을 통한 해결이다.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부과할 관세의 세율을 올리는 방안에 대해 중국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미중 무역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에 대해선 "중국은 시종일관 대화와 협상으로 중미 무역 마찰을 처리하길 주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국제사회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화는 반드시 상호 존중과 공평에 기초해야 하며 규칙과 신용 위에서 이뤄
북한 비핵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석 달 사이 일곱 차례나 정상 외교를 펼치는 모습에 이번에는 북한의 핵 폐기와 관련해 무언가 진전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현재 상황은 진퇴양난(進退兩難), 즉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의 선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선 체제안전 보장 요구가 맞서고 있는 와중에 중국도 슬금슬금 남·북·미 사이에 끼어 4자 회담의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다. 그렇다면, 각 국의 의도는 무엇이고, 우리나라는 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북한과 미국의 입장차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보관하고 있던 미군 유해 송환절차에 착수했고, 구두합의 내용이었던 미사일 실험장 폐기에도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의 주요 인사들은 북한의 조치를 칭송하면서도, 무기 리스트 등 추가 요구를 하는 상황이다. 종전선언에 관한 미국의 태도 이면에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심리가 깔려 있다는 분석된다. 남북미 3자 차원에서 논의되던 종전선언은 최근 중국이 가세한 남북미중 4자로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 북한의 적극적인 요청이 있었고, 중국도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문제에 참여하길 원했다고 알려졌다.
앞선 칼럼에서 말했던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 움직임과 미중 통상마찰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내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떠나야 한다는 입장과 포기할 수 없는 중국시장을 버텨야한다는 입장으로 나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중국시장을 떠나야하는 이유와 버텨야하는 이유에는 각각 무엇이 있을까? ◉중국시장을 떠나야한다. 첫 번째 이유는 중국제품들의 높은 가성비 때문이다. 최근의 기사만 본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입지가 계속해서 좁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3%로 지난해 2분기 7%에서 절반 이상 하락했다. 반면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는 전체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6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포인트 넘게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의 대표적 이유는 화웨이, 샤오미 등이 가격 대비 성능을 높인 제품으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어 중국에서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번째
제주도 예멘난민 수용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 국민들 중 난민수용에 관해 긍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한데, 일각에서는 이렇게 수용반대를 외치고 있는 이들을 가리켜 ‘인종혐오주의자’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무슬림이라는 이유만으로 난민을 배척하는 것은 인종혐오에 지나지 않으며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난민법을 제정한 나라로써 국제 사회에서의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자국민의 대다수가 반대를 주장하는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민 범죄에 대한 불안감과 우리나라의 고유문화가 변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난민을 관용적으로 수용하기에는 넘기 힘든 큰 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가 난민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 속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방향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다른 국가들의 선례를 찾아보며 그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최근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난민은 6850만 명으로 집계된다. 영국의 전체 인구 6657만 명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난민들이 가장 많은 유럽에서의 반감은 더욱 거
유럽에서 우파 포퓰리즘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유럽학 센터 정책국장에 따르면, 그 이유는 경제상황의 악화, 외부 난민 대량 유입에 따른 문화적 정체성 혼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선동적 구호확산의 요인 때문이다. 이러한 우파 포퓰리즘의 물결은 당분간 더 거세질 분위기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까지 우파 포퓰리즘 정당들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기존의 중도 좌파 정당이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자부심이 매우 낮고, 무능하다는 인식과 반대로 포퓰리즘 정당들은 내년 5월 예정된 선거를 겨냥하여 ‘완전히 또 다른 유럽’을 만들고자 결의를 다지고 있다. 포퓰리즘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모든 포퓰리즘에는 공통점이 있다. 엘리트와 주류 정치인, 기득권에 대해 의심과 적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포풀리즘은 흔히 “잊혀진 보통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포퓰리즘은 좌파 포퓰리즘과 우파 포퓰리즘으로 나뉜다. 일본과 한국을 포함, 아시아에서는 포퓰리즘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치러진 지방선거의 결과만 봐도, 우리나라에서 포퓰리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포퓰리즘이 득세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퓰
친중 국가인 파키스탄까지 중국의 ‘일대일로’사업에 태클을 걸며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패트릭 멘디스 하버드대 페어뱅크 중국연구센터 연구원은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와 차관들을 받은 주변국들은 되레 ‘빛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모두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을 강력히 반발하며 협력을 거부하고 있다. 도대체 일대일로 사업의 어떤 점이 세계의 여러 국가와 친중 세력까지 등을 돌리게 만들었을까? 일대일로 사업이란 일대일로란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경제벨트를 지칭한다. 35년 간(2014~2049) 고대 동서양의 교통로인 현대판 실크로드를 다시 구축해, 중국과 주변국가의 경제․무역 합작 확대의 길을 연다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13년 시진핑 주석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며, 2017년 현재 100여 개 국가 및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내륙 3개, 해상 2개 등 총 5개의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대일로 벨트에 해당하는 국가는 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제적으로 낙후한 국가가 상당수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지난 5년간 외교 역량과 돈을 총동원
중국에“산 비 쏟아지려니 바람이 다락에 가득하다”라는 시구가 있다. 단순한 서경을 의미하는 의미에서 현대에는 곧 닥칠 위기의 전조를 암시하는 말로 바뀌었다. 이 시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은 ‘위기’라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상황이 닥치기 전 그에 먼저 대비하려는 중국인의 의식은 “평안 할 때 위험을 생각하라”는 뜻의 거안사위, “미리 생각하면 대비가 있고, 준비가 있으면 환란이 없다” 등의 말에서도 잘 나타나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뭐하냐”라는 핀잔과 한탄이 기조를 이루는 우리와 다르게 중국인은 “양을 다시 잃지 않으려면 외양간을 고치자”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바로 중국인이다. 이러한 중국이 드디어 위기에 대비하고 대처할 때가 온 것 같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의 행보가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시진핑이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제한을 없애기 위해 헌법개헌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개헌은 국민의 바람이던 시진핑의 욕심이던 간에 무난하게 통과되며 시진핑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솟구치는 가운데 이번 개헌이 당과 인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요구를 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