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다은의 인터뷰 칼럼] 창의융합 선생님, '영재'는 무엇인가요

영재란 무엇이고 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

 

 

여러분은 <영재발굴단>이란 TV프로그램을 아시나요? 다양한 분야의 영재들이 출연하고, 그들의 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는 사람들로부터 '영재'라고 칭송받는 이러한 아이들을 부러워하고, 자신과 다른 차원의 존재라며 단정짓습니다. '영재'가 무엇이고 어떤 노력을 해야 '영재'가 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 채로 말입니다. 저는 이러한 부분에 의문이 들어 창의융합상상소 선생님이신 유경우쌤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전다은: 안녕하세요, 유경우 쌤! 선생님께선 '영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경우 쌤: 영재는 자기가 뭔가를 선택하고, 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이야. 사람들은 흔히 머리가 좋은 아이를 영재라고 부르는데, 렌줄리라는 학자는 영재의 특징 중 평균 이상의 지능을 언급했어. 고도의 지능을 말한 것이 아니라 평균 이상의 지능을 이야기 한 것으로 보아 지능보다는 다른 특징들이 더 중요한 것 같아. 그래서 선택과 몰입을 이야기하고 싶고 지능은 노력 여하에 따라 변할수 있거든. 학생이 학교에서 많은 것을 경험한 후 자신이 흥미있는 분야를 선택하고 몰입했을 때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할 수 있어. 그렇게 재능을 개발하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나는 영재라고 생각해.

 

 

전다은: 제가 생각했던 '영재'와 많이 다르네요.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고 갑니다. 그렇다면 '영재'가 되기위해 아이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하나요?

 

유경우 쌤: 지금 하고 있는 작은 일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여러 가지 작은 일들에서 얻은 성공 경험들은 그 다음 과제도 잘 할 수 있다는 유능감을 갖게 하거든. 즉, 학생들은 많은 성공 경험이 필요해. 그런데 조금만 노력해도 성공하는 일에 유능감을 느낄까? 그렇지 않아. 약간의 도전감 있는 과제를 수행해서 잘 해냈을 때 유능감을 느끼는 거야. 그래서 많이 도전해야 하고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단계를 시도해보는 것이 필요해. 물론 성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수도 있어. 이때 중요한 것은 모호한 것을 견디는 거야. 공부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할 때도 애매하고 모호한 것들이 있어. 이것을 잘 견디면 어느 순간 성공한 나를 발견할 수 있지. 앞에서 이야기한 지능도 이런 과정을 통해 개발될 수 있다고 생각해.

 

전다은: 저도 '유능감'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유능감을 느끼는 순간 삶의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일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 성공을 하려 노력을 하죠. 실패를 해도 그건 성공의 밑바탕이 되니 배움과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도록 노력해요. 그치만 처음엔 그 단계를 많이 낮게 시작을 해서 자존감부터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다은: 다음 질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아이 주위의 어른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선생님이나 부모님이요.

 

유경우 쌤: 어른들은 그 학생을 있는 그대로 보고 존중해야지. 사람은 각자가 다른 경험을 하며 살고 있어. 지구상의 인구가 80억명이라고 하면 경험도 80억개가 있는 것이기때문에 한 개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서로 경험이 다르니까 말이야. 모두 이해할 수는 없더라도 있는 그대로 존중해주면 학생들은 자기 안에 힘이 있어서 성장할 수 있어.

 

 

전다은: 하물며 쌍둥이도 서로 똑같지 않는데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 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말이 딱입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히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유경우 쌤: 지금 생활하고 있는 그 자리에서 좋은 관계를 갖고 협력하는 것이 필요해. 우리는 목적을 가지고 살고 있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아. 청소년 시기에 또래 친구들과 협력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그것을 요구하고 있어. 그리고 다양하게 경험하고, 흥미있는 것을 선택하고, 몰입하길 바래.

 

전다은: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가르침들을 기억하고, 실제로 행하려고 노력할게요!

 

유경우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끝나고, 저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영재란 자기가 뭔가를 선택하고, 거기에 몰입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영재가 될려면 많은 도전을 해야하는데, 단계를 조금씩 높여가며 '유능감'을 얻어야 합니다. 그 주변 어른들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존중을 해야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 열정, 실패, 성공, 노력, 성취 그리고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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