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고 : 김세린 통신원] 영어 문학의 장점

 

문학 작품을 읽는 행위는 우리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문학을 읽으며 문해력을 높일 수 있고, 감동하기도 하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교훈이 될 만한 내용들을 접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현재 스쳐 가고 있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인 만큼 문학 작품을 읽으며 감성을 충분히 즐기기 정말 좋은 시기이다. 2023년이 벌써 성큼 다가온 만큼, 올해 본인이 읽었던 책들을 돌아보거나 남은 2022년 동안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찾아보면 좋을 듯하다.

 

이렇게 좋은 문학 작품 감상마저 학교 생활을 바삐 보내는 학생들에겐 버거울 수 있다. 하지만 동두천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걱정이 없다. 일주일에 4단위인 영어 수업 중 하루는 영어 문학을 읽는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햇빛을 맞으며, 비가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즐기면서 영어 문학을 읽는다. 간단한 그림책부터 소설책까지 종류는 다양하다. 각자가 읽고 싶은 영어 문학을 골라서 읽는 것이다.

 

총 50분의 수업 중 25분에서 30분 간 학생들은 책을 읽는다.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독서에 더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잔잔한 음악을 틀어주신다. 책을 다 읽으면 독서 활동 기록용 책에 책의 줄거리를 한국어로 쓰고, 자신의 역량껏 영어로도 써보고, 마지막으로 번역기를사용하여 줄거리를 작성해본다. 자신이 쓴 영어 문장과 번역기의 문장을 비교할 수 있다. 학생들은 영어 작문에 자신감을 느끼게 된다. 줄거리를 썼다면 그날 읽은 범위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하나 적어보고, 느낀점과 모르는 단어로 체크해뒀던 단어들을 확인해보며 수업이 끝난다.

 

물론 학생들이 영어 문학을 한 문장씩 전부 꼼꼼하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는 도중에 언제든지 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장을 전부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학생들은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이에 대한 위축보다 그 순간 책에 빠져드는 느낌이 훨씬 강렬하기 때문이다. 영어로 된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로도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 능력을 키워줄 수 있다. 선생님께서는 이 사실을 학생들에게 항상 일깨워주시고, 학생들도 이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덕분에 매 수업 시간 책을 읽는 활동이 순조롭다.

 

영어 문학을 읽는 것이 평소에 개인적으로 실행해보기에는 조금 장벽이 높은 활동인데, 이렇게 수업 시간에 다 같이 책을 읽으니 부담도 훨씬 적고 후속적으로 직접 영작까지 해볼 수 있으니 다방면으로 이득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가을에 읽을 책 목록에 영어 문학 한 권을 추가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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