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희의 진로 칼럼] 나의 미래 직업에 대하여

   

요즘들어 나는 나의 진로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을 한다. 나의 희망 진로는 아나운서였다. 방송국에서 직접 사람들 앞에 비대면으로 서서 뉴스를 전달하는 일이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고, 나중에 프리랜서가 되어서 전현무와 김성주 같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리고 좋은 중학교에 다니면서 나름대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요즘 부모님과 내 미래에 대해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문과와 아나운서의 직업에 대한 폭을 현실적으로 깨달았다. 문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너무 좁고 만일 아나운서가 되지 않았을 때의 경우도 생각을 해보아야할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내가 예전에 오은영 박사를 보고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나는 심리 쪽과 사람의 정신에 관심이 많았었던 것 같고화학보다는 물리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가 문과가 아닌 이과 성향에도 가까움을 인지함과 동시에 나의 희망 진로가 정신과 의사로 바뀌었다. 물론 의대를 간다는 것이 지금부터 준비해도 쉬운길이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과 쪽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능 시험을 잘 치르고 의대만 들어간다면 의사가 되고 나서의 경제적인 측면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아무래도 나의 희망 진로가 아나운서였을 때 보다는 훨씬 더 공부에 열정을 가지고 하기 시작했고 의대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에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가 생긴 것만 같았다. 어떠한 의대라도 의대를 가려면 정시로는 수능 1등급, 수시로는 3합 3 이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의대에 들어가고 나서도 많은 과들이 있는데 정신과 자체가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정신과에 들어가려면 객관적으로 의대 안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잘 해야한다고 한다. 의대는 수료과정이 4년이 아닌 6년이며 2년은 의예과에 들어가 전반적인 생물과 인문학에 대해 배우는 과정이고 4년은 본과에 들어가 공부하는 것이다. 본과는 선택이 가능한데 나는 의예과에서 열심히 해서 정신과를 선택해 6년을 성실히 다 수행한 다음 27세 부터 30세 까지 약 3년동안 한 정신병원에서 인턴과 비슷하게 일을 한 다음 30세부터 본격적으로 정식학과 의사를 할 것이다. 또한 약 3년에서 5년 정도가 지나면 내가 종합병원 하나를 차려 경영까지 같이 한 다음 다른 종합병원보다 저렴하게 해서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사람들까지 치료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질풍노도의 시기가 왔을때 이성친구와의관계 만큼이나 많은 생각을 하는게 바로 진로이다. 잘하는 직업을 선택해야할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해야할까? 물론 둘다 고려해서 최상의 직업을 선택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무작정 내가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에 대해 과연 이 직업이 미래에 사라지지는 않을지, 내가 정말 성공하거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지 등을 한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많은 생각을 거치고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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