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숲중 : 송은우 통신원] 용인 '처인성 역사교육관'을 다녀와서

지역 주민을 주축으로 고려가 몽골군을 대파시킨 최고의 승전지 처인성

 

 

1232년 몽골 제국의 고려 침략으로 제2차 여몽전쟁이 시작되었다. 살리타이가 이끄는 몽골군은  빠른 속도로 남하를 진행했고 광주산성을 지나 처인부곡까지 진출시켰다.

 

처인성은 둘레 425m도 안 되는 토성으로 100명 정도가 물자를 가지고 들어갔을 때 꽉 차는 정도로 작았다. 그리고 이곳은 천민들의 거주지이고 성 안에 피난해 있던 사람들은 모두 정규군이 아닌 용인시 일대 수령들이 이동시킨 약간의 병력과 백성들, 그리고 김윤후를 비롯한 승려 100여 명과 다수의 부곡민들이었다..

 

몽골군의 처인성 침공으로 백성들은 싸우기를 결정, 승려 김윤후를 대장으로 추대했다. 백성들에게 무기를 나눠 주고 적들의 주요 공략지인 처인성 밖에 저격수 수십 명을 배치하는 등 싸움에 대비했다.몽골군이 대규모 공격을 했으나 김윤후와 저격병들이 총사령관 살리타이를 사살하는 전과를 올렸다. 지휘관을 잃은 몽골군은 당황해 하자 처인성의 승병과 천민들이 몽골군을 상대로 전투에서 승리했고 고려와 강화를 체결하고 철군하게 되었다.

 

 

처인성은 흙으로 쌓은 소규모 토성이지만 남쪽 방면으로 나아가는 교통의 길목이었다. 군량미를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군사, 지리적 요충지에 해당한다. 1999년 시굴조사에서 철제 칼이 출토되어 전투의 흔적이 확인되었으며, 2021년 탐방로를 정비하여 역사공원으로 조성하였다.

 

용인 처인성역사교육관은 고려 대몽항쟁 승전지인 처인성의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22년 3월 설립되었다. 관람객이 처인성 전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홀로그램, 실감 영상 들을 활용한 상설 전시실과 처인성 축조 불록 쌓기 체험실, 유아용 스케치 체험실, 자료실 등으로 구성 되어있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다양하게 처인성을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처인성 뿐만 아니라 용인의 역사, 문화재와 관련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본문출처: 용인처인성 역사 교육관 안내서 참고)

 

 

용인 처인성역사교육관은 멋진 한옥 건축물로 외부의 모습은 웅장함이 느낄 수 있고 내부 또한 한옥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재현된 내부에 첨단 전시실과 체험실이 있다. 상설 전시실에서는 홀로그램과 실감영상으로 고려의 대몽항쟁과 처인성 전투를 자세하게 영상및 해설로 설명 해주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아울러 블럭쌓기 체험실에서 나만의 처인성을 만들어 보고 스케치 처험실에서 나만의 창작품으로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할 수 있는 즐거운 체험 공간이 마련 되어있어 흥미로웠다. 처인성은 교육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짧은 시간 쉽게 처인성과 주변의 경관을 함께 감상해 볼수 있었다.

 

위치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처인성로 673 이고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무료이다. 20여대의 무료 주차공간과 수유실, 화장실, 정수기 같은 편의 시설은 당연하고 앞 마당에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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