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의 영화 칼럼] 우리들의 인생 속, 시간에 대하여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들은 가끔씩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다. 시간을 만약 계속해서 돌리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좋고 편할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게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라는 것일까? 우린 너무 큰 걸 바란다. 주위를 잠시 둘러봐라. 만약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살지 못한다. 아마 그럴 것이다. 그저 우리들의 욕심이고 편하게만 살려는 생각이다. 알고 보면 우리들의 인생에서 시간을 되돌리지 않아도 지금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시간은 공평하다. 그렇기에 매우 소중하다.  그 시간이라는 소중함이 무엇인지 영화 <어바웃 타임>이다.

 

영국의 한 행복한 가정집에 살고 있는 팀. 팀은 아무 부족함 없이 부모님, 여동생, 삼촌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팀에게도 고민이 있었는데 바로 여자친구를 사귀는 일이다. 그렇게 고민에 빠져있던 어느 날, 팀의 아버지는 팀에게 집안 남자들의 비밀 하나를 알려준다. 그것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밀을 알고 지내던 어느 날, 그에게 첫사랑이 찾아왔고 시간여행도 이용하여 그녀에게 용기를 내어 고백한다. 하지만 그저 첫사랑에 대한 짝사랑뿐이었고 팀은 그렇게 첫사랑과 헤어진다.

 

시간이 흘러 팀은 영국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연히 아름다운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그녀에게 완전히 첫눈에 빠져버린다. 그녀의 이름은 메리. 팀은 메리의 번호를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팀은 설레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자신과 함께 살고있던 극작가의 연극이 망쳤다는 소식에, 팀은 시간을 돌려 연극을 성공시킨다. 그로 인해 얻은것은 메리를 잃은 것이었다. 연극이 끝나자마자 메리를 만났던 곳으로 갔지만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받았던 연락처도 사라져 있었다.

 

팀은 전에 메리와 나눴던 대화를 회상하며 그녀와 함께 나눈 케이트 모스가 떠올라 그녀의 전시회를 찾아 메리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그리고 마침내 메리와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시간이 지난 바람에 남자친구가 이미 있었다. 팀은 그녀가 그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 그녀를 먼저 만나고 그녀와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그렇게 둘은 더 깊은 사이로 발전되고 둘은 더 많은 일들과 문제들을 겪게 된다.

영화를 다 보고 의문점이 들었다. 만약 팀이 시간여행을 할 수 없었더라면, 그녀와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까?

아마도 팀은 과정 조금 달랐을거고 결국 끝에는 메리의 남편이 되어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도 팀은 사소한 말과 행동의 실수 하나하나에 매력이 있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돌리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상황들이었고, 그것 그대로의 매력 또한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리며 그러한 것들이 사라짐에 따라 "혹시 시간을 돌리며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을까" 우려가 되기도 한다. 다행히 더 악화되는 상황은 없지만 다른 문제와 직면하면서 팀은 그곳에서 시간을 돌리지 않으며 지금 이 상황을 덜 악화되는 방법을 찾는다.

 

우리들은 이처럼 만약 우리가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시간여행이라는 엄청난 능력에도 결국 인생이란 것 앞에서 는 보잘 것 없고 그보다 더 중요한 점은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평범한 인생을 더 의미있게 보내고 더 아름답다고 느끼며 그런 평범한 인생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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