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제29회 한국국제걷기대회(The 29th Korea InternationaI Walking FestivaI) 가 개최되었다. 시작점은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이었다. 한국국제걷기대회이기 때문에 한국, 미국, 벨기에, 스위스 등 각국 걷기 동호인들이 참가했다. 거리 종목은 5km. 10km. 25km. 42km이었다. 학생의 경우 이 대회에 참가해서 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 3명과 함께 한국국제걷기대회에 참가하였다. 학생들은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 신청서를 작성해 몇 Km 걸을지 정한 후 쓰레기봉투와 비닐장갑을 받았다. 봉사 시간을 받으려면 쓰레기를 주우면서 가야 했었다. 제한 시간은 5km는 2시간 10km는 3시간 그리고 25km는 5시간이었다. 42km 코스를 걷는 사람들은 7시에 출발했고 25km, 10km, 5km 걷는 사람들은 10시에 출발했다. 나는 10km 코스에 참가했다. 걷기 대회마다 그 대회의 의미와 취지가 다르다. 내가 이번에 참가한 한국국제걷기대회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걷기 동호인들의 교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를 가진 대회였다. 참가자 중 학생의 참가는 무료였다. 봉사활동 점수를…
사회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내부의 문제를 찾고, 이슈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급격하게 떠오른 이러한 문제 중 하나는 학교폭력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연예계 스타들의 학교폭력이 대중에게 드러나고, 잊힐 만하면 발생하는 안타까운 학교폭력 사건들은, 학교폭력을 바라보는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또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되어 온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도 사회에 만연하면서도 쉽게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이런 학교폭력은 다양한 유형의 폭력 행위로 분화되는데, 이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바로 언어폭력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지난 2020년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비율을 공개하였는데 이때 언어폭력이 32.3%로 1위, 집단따돌림이 28.5%로 2위, 그 뒤로 사이버 폭력, 신체 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이 주를 이뤘다.1 언어폭력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큰 논란이 된 정 씨의 아들은 같은 학교 동급생을 1년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리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피해 학생에게 지속…
자율동아리는 활동 커리큘럼부터 운영 방안까지 모든 것을 학생의 의사를 반영해 만드는 동아리로1, 학교에서 제공하는 정규 교육과정만으로는 학생들의 방대한 지적 요구를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이다. 현재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은 교육부에서 설계한 학습 제도 중 의도했던 효과를 가장 잘 내고 있는 제도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대체 자율동아리가 어떤 이점이 있어서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지금부터 자율동아리 제도의 이점을 살펴보자. 자율동아리 제도의 이점은 첫째, 정규 교육과정외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율동아리는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직접 설립하는 동아리인 만큼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가 존재한다. 밴드나 보드게임, 체육 등 예술/체육 관련 분야의 동아리에서부터 시사토론 동아리나 수/과학 동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동아리를 통해 학교의 정규 교육과정 외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동아리에 따라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지식들을 얻을 수도 있다는 이점 역시 존재한다. 둘째, 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써 길러야 하는 역량들을 함양할 수 있다. 상술했듯이 자율동아리는 설립부터 운영까지…
‘선거연령을 하향한다’, ‘고3도 투표한다’라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렇듯 낮아진 투표가능 연령과 함께 학생들이 투표를 위해 알아야하는 것들 또한늘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는 이를 철저히 교육하고,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나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대답하기 어려운것 역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현시점대한민국의 선거 교육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기 위해 취재를 진행하게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9년 12월 27일에 국회는 현 대한민국 청소년의 의식 수준과 교육, 정치 참여 확대 등을 이유로 19살 (만 나이 개정 전 만 19세)이던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실제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18세 (만 나이 개정 전 만 18세) 학생들이 투표를 실시하였다.1 그렇다면 이렇게 청소년의 선거 가능 연령이 낮아짐에 따라 선거 관련 교육, 더 나아가 정치, 사회에 대한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 서울특별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18~20세 2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84.4%의 청소년이 청소년기의 선거 교육이…
매일 학교에 가면 꼭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에 급식을 먹는 일이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급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급식의 식단표를 보고 오늘 맛있는 급식이 나오나 맛없는 급식이 나오나 확인한다. 맛있는 급식들이 많이 나오는 수요일에는 급식을 먹으려는 학생들이 많아 급식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반면에 좀 맛없는 급식들이 나오는 날에는 급식을 먹으려는 학생들도 적고, 학생들이 급식을 먹다가 남기는 양도 많다. 필자는 매일 급식을 다 먹기 위해 노력한다. 급식을 다 먹고 정리하러 갈 때 잔반통에 꽤 많이 쌓인 잔반들을 보면 조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 문득 이 급식 잔반량이 얼마나 될지 조사해 보고 잔반량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싶어졌다. 먼저, 잔반량을 알기 위해서 영양사 선생님을 찾아뵈었다. 영양사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잔반량을 조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영양사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급식 잔반량이 정리된 표를 사진 찍어 문자로 보내주셨다. 그렇게 매달 잔반량 자료를 받아 잘 정리해 두었다. 잔반량 자료를 보았을 때 생각보다 많은 양이 버려진다는 사실에 놀랐다. 게다가 학생들이 먹고 남긴 잔반…
2023년 9월 1일부터 교사는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교실 밖으로 내보낼 수 있다.1퇴실 조치 외에도 학생이 타인의 건강이나 생명에 위협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을 때 학생의 소지품을 분리 보관할 수 있는 권리와 긴급한 상황에서의 물리력 사용, 훈계 과정에서의 청소 및 반성문 작성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지난 8월 31일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원의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고시’에 담긴 내용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이러한 권리들이 제대로 지켜지고, 이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더 나아가 과연 해당 고시가 교권 수복에 도움이 되는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필자의 반에는 성찰일지 제도가 존재한다. 성찰일지는 각 과목 선생님들이 수업 태도가 불량하거나 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한 학생들을 적어 두었다가 나중에 담임 선생님이 해당 학생들을 생활지도 하거나 부모님을 모셔 오는 등 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담임 선생님은 타 과목 시간에 반의 분위기를 알 수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고 담임선생님 수업과 타 수업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성찰일지 제도의 효과는 눈에 띄지 않았다. 성찰일지를 이용하기 전후로 바뀐…
지난 8월 23일, 전국적으로 민방위훈련이 실시되었다1. 지난 2017년 8월 이후 6년만에 재개된 전국단위 민방위 훈련이었다. 그러나 민방위훈련 당시 교내 모습은 많이 실망스러웠다. 민방위훈련에 진지하게 임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이렌이 울리는 와중에도 자기들끼리 어울려 떠들고 있었고, 심지어 사이렌 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숙제를 하는 학생도 있었다. 학생들의 분위기를 제외하더라도 훈련 역시도 부실했다. 그저 학생들에게 영상을 틀어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변에 있는 대피소를 찾아보라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물론 해당 지시를 제대로 따른 학생은 없다시피 했다. 이렇게 저조한 참여율 속에서 굳이 교내 민방위 훈련을 실시해야 할까? 민방위훈련을 실시하는 유일한 이유는 안전이다. 적의 공습상황을 가정하고 국민들을 훈련시킴으로써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더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방위훈련의 의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교내 민방위훈련이 필요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해당 훈련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 교내 민방위 훈련은 계속될 필요가 없다. 교내 민방위훈련이 소용이 없는 이유는 첫째, 충분한 효과를 내…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의 2번째 활동은 8월 23일 수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되었다. 저번 발대식에서 '분기에 한 번씩 모여서 활동하게 될 것 같다'고 했던 것과는 달리 약 한 달 만에 다시 모였다. 개최 장소는 성남 국립국제교육원의 국제홀이었다. 시작 시각은 2시 정각으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민방위 훈련 때문에 20분가량 늦춰진 2시 20분쯤에 행사를 시작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청매실 단체 채팅방에서 과제를 받았다. 10개의 공약에 대해서 이 공약의 필요성에 관한 자신의 의견과 이유 등을 패들렛에 올리는 것이 과제였다.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그 패들렛에 올라와 있는 많은 의견 중 3개 정도만 발표하였다. 그다음으로는 교직원 평가단과 청매실 단원들이 모둠별로 10개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교직원 평가단은 현직 교감 선생님 및 행정 실장님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시간이 많지는 않아서 약 3~4개의 공약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20분간 쉬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이 끝나고 2부가 시작되었다.2부에서는위층에서 다른 활동을 진행하고 있던 시민 평가단이 내려와서 각 모둠에 합류했다. 시민 평가단에는 은퇴하신 선생님, 학부
누구나 혼자 하는 운동은 쉽지 않고 재미없기 마련이다.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 뛰어놀며 자유롭게 노는 운동은 아이들에게 꿈만 같을 것이다. 하지만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서는 두 가지 모두 재미있고 자유롭게즐길 수 있다. 경기학생스포츠센터는 용인시에 지어진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스포츠센터로, 신기하게도 폐교된 옛 기흥중학교 건물을재활용하여 지어진 곳이다. 이곳에서는 달리기, 농구, 축구와 같은 여러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외부는 전혀 바뀌지 않은 폐교의 모습 그대로이지만, 내부는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환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곳의 모든 활동은 들어올 때 지급받는 팔찌를 활용한 키오스크로 진행된다. 또한 운동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곳, 경기학생스포츠센터에는 스포츠 아나운서, 해설, 기자와 같은 스포츠 분야의직업군들까지 체험할 수 있다. 1층에는 실내 자전거로 움직이는 슬롯카(동력으로 움직이는 소형 장난감 자동차)경주를 하는 '바이크 레이싱 존'이나 점수판이 탑재되어 더욱 재미있는농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이 있는 '스포츠 게임존'.2층에는 아나운서, 기자와 같은 여러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포츠 미디어실'이 준비되어 있다. 3층에는제자리…
최근 한국 사회는 ‘탈한자 사회’로 가고 있다. 신문에서도 한자 병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이에 발맞춰 학교에서도 한자 교육을 줄이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한문 수업이 선택 과목으로 지정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한문 교육을 학교장 재량에 두도록 했다. 사실상 한문 교육의 폐기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세태가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세대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찬반이 치열한 가운데 결국 무산되었다. 초등학생의 학습 부담이 증가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이러한 방향이 과연 올바르다고 할 수 있을까? 사회에서 한자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한국어에서 한자로 이루어진 단어가 얼마나 많은지를 생각해 보면 한자 교육이 줄어드는 일이 바른 방향인지의구심이 든다. 한자를 안다면 그 뜻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인데, 한자 지식의 부족으로 인해 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학생들은 많이 겪는다. 이는 결국 어휘력 부족, 문해력 부족이라는 문제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금처럼한자 교육의 비중이점점 줄어들게 된다면 학생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
새 학기가 되면 학교에서 새로운 교과서를 받는다. 새 학기를 여는 의례라 할 수 있겠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한 번에 10권이 넘는 책을 받게 된다. 그런데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렇게 받은 교과서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을까?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대부분은 "아니요!"라고 답할 것이다. 학교 교과 수업은 교과서보다는 선생님이 만든 학습지 위주로 진행되거나 EBS 수능특강 등의 외부 교재를 선택하여 진행되기 때문이다. 교과서 내용으로 수업하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고, 활용할 때도수업의 주 교재가 아닌 부교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과서 위주로 공부했어요”의 경우는 찾아보기 드물다. 이렇게 교과서가 수업의 중심이 아닌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장의 실제 모습이다. 국어, 영어, 수학이나 탐구 과목과 같은 주요 교과는 학생 개인이 자습할 때 쓰기도 하지만, 체육이나 미술 등의 교과는 학기 중에는 교과서의 존재 자체도 잊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원칙적으로는학교 수업은 교과서가 주가 되며 학습지와 외부 교재가 부교재라고 한다. 거짓과 모순이라고 해도 좋은 정도다. 이런 파행적인 모습은 차치하고 경제적인 문제만 건드려 보자. 교과서를 거의…
경기도교육청은인공지능(AI)기반맞춤형학습을올해하반기까지구축하겠다고밝혔다.1일부시범학교에서시험적으로시행중인AI기반맞춤형학습을경기도교육에도입하겠다는것이다.학습플랫폼이구축되면우선121개학교에서AI기반맞춤형학습을진행하게된다. AI를활용한교육을진행하게되면학생들은각자자신의수준에맞는교육을받을수있다.마치인터넷강의를듣듯이자신이이해하지못한부분은다시학습하고잘이해한부분은빠르게넘어가는등개인의능력과적성에맞는교육을받을수있게된다.또한수업을빠지거나선생님의말씀을놓치게되면진도를따라가기가힘들다는현재교육과정의문제역시AI기반수업으로개선할수있을것이다.더나아가국가에서개인의능력에맞는수업을제공하기때문에사교육의존도를낮추는효과도기대할수있다. 학생입장에서만이익이되는것이아니다.선생님의입장에서도부담이줄어든다.AI를이용해수업을진행하게되면선생님이진행해야할수업수가줄어든다.또일일이말썽을피우는학생들을저지해가며수업을진행할필요가없어지기때문에훨씬여유가생긴다.AI기반수업은최근논란이되고있는담임기피현상(선생님들이학급의담임을맡지않으려고하는현상)에대한해답이될수있을것이다.더나아가선생님에게여유가생기게되면수업보다도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관심을기울일수있는계기가될것이다. 그러나기대와동시에이에대한우려도따른다.가장우려가되는것은학습효과이다.전문…
6월 18일 충현고등학교에서 저작권 교육이 실시되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교육은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각 반에서 진행되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저작권 개념과사용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실행되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저작권 교육을 바라보는 태도는 곱지 만은 않다. 이 기사에서는 저작권 교육이 고등학생에게 중요한 이유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 보려고 한다. 먼저 '저작권'이란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인 저작물에 대해 저작권법에 따라 가지는 권리를 뜻한다.1저작권 침해는 이전부터 존재해 온 개념이지만 인터넷 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저작권 침해는 이전과 비교할 바가 아니다. 특히 ‘도둑 시청’이라고 불리는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 침해가 나날이 극심해지고 있다. 최근 큰 쟁점이 되는 대표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 티비(NOONOO TV)’는 지상파 방송사와 OTT 서비스의 영상을 무단 도용하여 올리는 사이트이다. 이들은 서버 위치를 도미니카 공화국에 두며 링크가 제한될 때마다 주소의 뒤 숫자만 바꾸는 방식을 사용하여 제재를 피해 다녔다. 운영자는 무료로 영상을 올리는 대신 홈페이지에…
매니페스토란 개인 또는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1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4월 국내 최초로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을 모집했다. 보통은 간단하게 '청매실'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청매실의 취지는 청소년들이 직접 경기교육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잘 지켜지고 있는지 감시한다는 것에 있다. 경기도 교육감과 시민단의 추첨, 서류 심사를 거쳐 경기도 내에서 초중고 학생 30명이 선발됐다.27월 13일 오후 2시에 경기도교육청 광교 신청사 18층 라운지에서 발대식이 열렸다. 목요일 오후 2시에 열린 발대식이라, 많은 학생이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고 참석했다. 필자처럼 학교가 방학을 앞두고 4교시까지만 수업하기도 하고 광교 신청사와 학교가 가까워서 체험학습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참석해도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떤 학생은 학교가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2시간 넘게 걸려서 발대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청매실 발대식이 시작되고 첫 번째로는 정책기획관님께서 말씀하셨다. 주로 청매실의 취지에 대한 설명이었다. 둘째로는청매실 단원증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셋째로는 테이블에 있는 다양한…
현 2015 교육과정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고2, 고3 탐구 및 교양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전 교육과정까지의 문/이과로의 분류를 타파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진로에 맞춰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선택과목제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선택과목 중, 학생들이 적게 선택한 과목이 필연적으로 존재하기 마련인데, 현재 상황에서는 학교에서 이러한 과목들을 모두 개설하기가 어렵다. 그러면 선택한 학생들이 있더라도 선택이 저조한 과목은폐강되고 만다. A 학교를 예로 들어보자. 2023학년도에 고3 교육과정에서 동아시아사가 폐강되는 일이 있었고 2학년 경제 역시 개설은 되었으나, 폐강 위기에 몰렸었다. 학생들이 적게 선택한 과목은강사를 초빙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폐강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 폐강된다면제도의 이점이 살아나기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진로가 뚜렷한 학생들은자신이 수립한 선택과목 계획이 일그러지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 말하자면, 필자는 예전부터 역사와 지리 과목에 관심이 많고 좋아했다. 그래서 2학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