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세대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어 보면, 학교에 꼭 있는 시설로 매점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세대의 학교에서는 매점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필자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먹을거리를 파는 일은 중학교 때 학생회에서 간이매대를 설치해서 아이스크림 정도를 판 일이 전부이다. 이렇듯 요즘 학교에서 매점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급식 제도의 시행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옆 나라 일본은 고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 한국 역시 고등학교가 의무교육 과정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으나 사실상 대부분의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중학교 졸업 이후 고등학교 진학을 거의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한국 고등학교에서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것은일본 고등학교와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자기 끼니를 자기가 준비해 와야 하는데, 도시락을 이용하거나, 도시락을 준비하기 어렵거나 준비하기 귀찮은 학생들은 학교에 있는 매점 또는교내의 학생 식당을 이용한다. 일본 고등학교의 학생 식당은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한다. 대학교 학생 식당을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시대에도…
많은 학교에서체육대회가 되면대다수학생이 기다리는 또 다른이벤트가 바로 반티 맞추기이다. 반티 맞추기는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2000년대 이후 문화로 반마다 같은 옷을 맞춰 입고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고 하나 된 느낌이 들며 추억을 만드는 이벤트이다. 그런데 이러한 반티 맞추기로 학생과 학교 측에서 난항을 겪는 일이 종종 일어나고 있다. 학교와 학생 간의 의견 불일치가 큰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학교는 반티를 정하는 데에 제약을 주고, 학생들은 이런 제약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주는 제약 사항은 적게는 금액 제한부터, 작게는 특정 디자인의 제한, 심하면반티를 맞추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 필자가 다니는 서정고등학교는 3년간의 체육대회에서 모두 반티를 금지했고, 반별로 드레스코드에 맞게 사복을 입고 오는 정도에서 반티를 허용했다. 학생회가 협상에 나섰으나 학교 측은 의견을 고수했고 학생들은 다시 한번 아쉬운 체육대회를 맞아야 했다. 코로나 시기 이후 한 번 한 번의 체육대회가 모두 귀하게 느껴지는 학생들로서는 반티를 입고 체육대회에 참여하고 싶었던 터라 무척이나 아쉬웠던 일이었다. 학교에서 전면에 내세운 반대 이유는 서정고등학교의…
학교 수행평가나 지필평가를 치르다 보면, 논술형 시험이 한두 개 포함되어 있곤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솔직히 그런 문항의 경우 분량이 1,000자 내외로 꽤 많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야 하며, 단순히 5개의 선지 중에 고르는 것이 아니라서 해당 내용을 완벽히 알고 있지 않으면 감점당하기 쉽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하는 주범 중의 하나이다. 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객관식 문항은 OMR 답안지를 스캔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채점도 더 쉬울 것이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정해진 답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더 쉬운데, 왜 굳이 채점도 어렵고 학생들도 곤란해하는 논술형 문항을 시험에 자꾸 포함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이는 시험이라는 것이 눈앞에 놓인 지금의 결과를 평가내리는 것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험을 통해 학생의 실력을 갈고닦아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드는 힘을 길러내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번 중간고사, 이번 기말고사만 보고 시험을 그만둘 것이 아니다. 중고교 시험만 보고 말 일도 아니다. 중고교 과정은 말 그대로 과정이며, 시험은 학생의 얼어붙은 머리를 깨부수는 쇄빙선이 되어야 한다. 그런 기회가 바로 우리가 만나…
일주일 전 즈음, 필자는 학교에서 보기 불편한 상황을 목격했다.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몇몇 남학생들이 교실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리로 가 수업을 들으라 지도하셨지만, 남학생들은 선생님들을 무시한 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복도를 활보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선생님께 큰 소리를 내는 학생도 있었다. 그 남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그들은교사들의 교권을 침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교권이란 무엇일까. 교권이란 말그대로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할 권리'라는 의미를 포괄하는 단어이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있어 교권이란 마땅히 지켜져야 할 권리이고,1 그에 따라 학생들 또한 교사의 '교육할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앞서 필자가 소개한 사건처럼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심지어 최근 들어 교권 침해 빈도는 점차 더 높아지고 있다. 잇따라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또한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하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006년부터 관련된 조사로 전국의 교육기관교원을 대상으로 교직 생활 만…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내 학생들에게 1인당 태블릿을 1개씩 보급하였다.현장에서 학생들이태블릿을 의도대로 잘 사용하고 있는지,태블릿 보급의 장단점이나 부작용은 없는지를 제일잘 아는 사람은 학생이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실제학생들의 의견을담고, 태블릿 보급과 관련된 실제상황을 전달하고 싶었다.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은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나온 기사들을 보면대다수가 학생들의 의견이 아닌 예산 문제, 교사들의 업무 가중, 또는 태블릿 구매 방식 문제를 다루고 있다.태블릿 보급 사업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담은 기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됐다. 개인 휴대폰이 없는 학생의 경우 태블릿 보급이 도움이 된다. 태블릿이 보급되기 전에는, 때때로 전자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수업 시간인데 개인 휴대폰이 없으면 그 학생은 그 수업에 참여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생님의 휴대폰을 빌리거나, 부득이하게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친구가 개인 휴대폰으로 활동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아야만 했다.1인 1 태블릿 보급은 이런 교육 소외를 방지하는 것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부작용과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망포중학교 2학년생 A군은보급된…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이란 인공지능이 학생들의 학습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수많은 자료를 스스로 학습해 학습자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여 해당 학생이 어느 난이도의 어떤 부분을 조금 더 강화 학습해야 하는지를 더욱 정밀하게 알려주기 때문이다. 사례로 한 초등학교에 도입된 '인공지능과 영어 말하기 연습'이 있다. 이 제도는 인공지능과 영어로 대화하는 연습을 하고 학생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해 듣기와 말하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한다.1 하지만 이러한 수업 방식은 기존 수업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모두 적극적인 대처와 협력이 필요하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는 수업은 기술적인 문제로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인 지원도 필요하다. 인공지능 활용 맞춤형 학습에는 효율적인 학습 가능과 다양한…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 당시 엄마는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엄마가 다니던 학교가 어떤 교육정책의 시범 학교였던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이학교의 정책 때문인지 교장선생님의 방침 때문이었는지 그 학교만의특별한 전통이 있었다고 하셨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 운동장을 한바퀴씩을 뛰고 교실에 들어가야만 하는 규칙이었다고 한다.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초등 6년의 기간동안 매일 아침운동을 그렇게 하신 덕분에 기초체력이 향상되지 않았나..라고가끔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변화에 대한 숱한 전문 서적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변화는가까운 주변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교육부 조사결과¹ 에 따르면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 평가 1등급 비율은5.5%에서 2021년보다 0.7% 상승했으나, 2019년보다는 1.3% 낮았으며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에서 2022년 1.9%, 4등급은 같은 기간 11%에서 14.7%로 확대되어,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소아 우울증이나 소아비만과 같은 질병이 발…
최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보장하는 '자율 선택형 급식'을 추진했다. 현재 학생 신분인 나또한 '자율 선택형 급식'이란 단어에 솔깃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조리사 선생님 혹은 학생들, 학부모가 직접 배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율 선택형 급식'은 어떻게 운영되는 것일까? 먼저 '자율 선택형 급식'이란 일명 '카페테리아식 급식'으로 학생들이 영양 기준량에 적합한 음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섭취해 만족도를 높이는 급식을 뜻한다.1 '자율 선택형 급식'의 장점으로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평소 먹기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받아 그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렸지만 '자율 선택형 급식'으로 만족한 식사를 할 수있다. 또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골라 먹는 점에서 원하는 음식들로만 급식 판을 채울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식품 소비량의 1/4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매년 전세계적으로 13억 톤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낭비되고 있다.2이러한 점에서 '자율 선택형 급식'은 음식물 쓰레기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다. 학생들이 맛있는 급식, 특별식만을 고집하는 바람에 학생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또 준…
내가 데미안을 주제로 칼럼을 쓰게된 이유는 데미안은 세계적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고전이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이 책을 읽음으로써 세계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하여 삶에대한 깊은 고민을 해보고 싶었으며 내가 성장하기위한 방법을 찾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데미안’으로 글을 쓰게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삶에대한 교훈을 얻는 것을 기대했다. 이 책 속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책 속의 인물은 무슨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바라보는가에대한 기대가 있었으며 책 속의 인물과 나는 사고 방식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고 싶다는 기대가 있었다. 이 책을 줄거리를 소개해보자면 주인공 싱클레어는 유복하고 화목하며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다. 그는 좋은 대학을 다니며 학업에 열중하였으나 불량한 동네 형 크로머가 착한 어린 아이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자 얕보이기 싫은 싱클레어는 자신은 도둑질을 했고 나쁜 짓도 꽤 한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자랑삼아했다. 하지만 크로머는 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 같은 문제들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사람들은 늘 지구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말에서 그치는 경우가 실행되는 횟수보다 훨씬 많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구를 위해,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해나갈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필자는 이번 글을 통해 지구를 위해 사소한 것들을 실천해가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우리가 가장 흔하게 알고 있는 환경오염 예방 방법인 재활용이다. 재활용은 일반 시민들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여러 기업들도 동참하고 재활용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먼저 국내 업사이클링 기업 터치포굿을 알아보자. 터치포굿은 현수막이나 광고판 등의 단기적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자원들을 업사이클링하여 재탄생시키는 기업이다. 가방이나 신발, 악세사리 등의 가치 있는 상품들을 재활용품으로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다. 다음은, 친환경 소비로 유명한 페어폰에 대해서 알아보자. 페어폰은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만드는 회사이다. 이런 페어폰이 다른 스마트폰 회사와 다른 이유는 바로 친환경에 있다. 사람들은 휴대폰이 고장나면 그냥 바꿔버리기 일쑤이다
자유학년제에 대하여 알고 있는가?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1학년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제도이다. 학생들이 중학교 1학년을 재학하는 1년 동안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게 도와주는 제도이다.1 그런데 최근2025년자유학년제가폐지되고, 이를 한 학기에서만 시행하는 자유학기제로 변경시킨다는 소식이들려왔다. 이런 소식을 들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자유학년제를 폐지해야 하는지, 유지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먼저, 자유학기제의 장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에게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를 없애준다는 가장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제 막 초등학교과정을 마치고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지필 고사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것이다. 이런 학생들이 느낄부담감과 압박감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학생들에게는 환대 받고 있다. 또, 자유학년제를 실행하는 1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찾을 수 있는 활동을 비롯해 여러 가지 활동을 접함으로써 자기 발전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고, 진로를 확정하여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학생들의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입장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SF 장르는 실제 과학을 기반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미래 세계를 만드는 판타지 소설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우주적 SF는 이런 SF 장르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판타지, SF 장르를 아우르는 기념비적인 작품이 있다. 바로<듄 시리즈>이다. <듄>은 내가 미처 비판할 틈도 없이 빠져들게 만들었다.ㅡ칼 세이건 <듄>의 배경은 이러하다. 시간대는 서기 만년 이후이며 인류는 이미 오래전 우주 제국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을 본뜬 기계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종교단체가 온 우주에 퍼졌고 곧 '지하드'라는 성전을 일으켜 온 우주의 기계가 거의 파괴된다. 기계 대신 우주를 항해할 방법으로 '스파이스'라는 물질이 선택되고 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가 책의 배경인 '아라키스' (혹은 '듄'이라 불린다)이다. SF 소설계의 최고의 상인 네뷸러 상과 휴고상을 둘 다 받은 책,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책, 등등 <듄>에 달린 수식언은 아주 많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이 많은 작품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주목하고 싶다. 물론 작가, 개발자들의 생각을 알 수는 없지만, 공식적으로…
지금은 어느새 11월 말, 나이를 불문하고 11월 중 가장 큰 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능이 지난 지금은 연말이 다가오는 시즌이다. 벌써부터 캐롤을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 아직 가지 않은 가을을 만끽하려 단풍을 바라보는 사람 등 모두가 추워지는 날씨를 실감하고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이 점점 두꺼워지고, 아침에는 입김이 나기 시작한다. 더워서 힘든 여름이 지나고 이제 눈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설레일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 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가을이 되었을 때 특히 외로움, 무기력함, 쓸쓸함 등의 감정을 자주, 또 깊게 느끼는 사람들은 우리는 흔히 '가을 타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이는 때로는 놀림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가을을 타는 데에는 과학적 근거가 있다. 모든 사람이 느껴로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것이다. 이 우울증에는 공식적인 명칭도 있는데, 겨울철, 사람들에게 많이 찾아오는 이 우울증을 SAD, 증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부른다.1 이 계절성 우울증은 가을과 겨울 중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계절보다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조량은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에 관여하는데 가
환상적이면서도 유쾌하고, 심오하면서도 미친 듯한 우주여행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지구가 파괴되려는 순간 외계인 친구의 도움으로 우주선 히치하이킹에 성공하게 되지만, 여행하면서 돌고래가 인간보다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구를 총계획하고 설계한 자들이 쥐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무한 불가능 확률 추진기가 딸린 우주선을 타고 여행을 하게 되는 그런 우주여행 이야기를 말이다. 물론 불가능해 보이긴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란 한없이 제한적이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 영국의 한 볼품없는 집에 살고 있던 지극히 평범한 지구인 ‘아서 덴트’는 앞서 언급한 ‘환상적인 모험’을 반강제적으로 떠나게 된다. 지구가 파괴되기 12분 전, 지구인 아서 덴트와 그의 친구이자 베텔게우스 근처의 작은 행성에서 온 외계인 포드 프리펙트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서 덴트는 자기 집이 고속도로 건설에 의해 파괴될 것이라는 불만을 늘어놓는 반면, 포드는 이제 곧 지구가 파괴될 것이라는 말만 전한다. 아서가 자신의 집 상태를 확인하려고 일어선 지 정확히 12분 후, 지구는 초공간 고속도로를 만들려는 보고인들의 공병함대에 의해 파괴되어 버린다. 포드의 히치하이킹으로 둘은…
지난3월필자는2학년이되면서학생회면접,동아리면접등등신입생을대상으로다양한면접을진행하였다.짧은시간에몇가지질문만으로내앞에앉은사람의인성을평가하고활동에맞는자질을평가하는것은너무어려운일이었다.또한자질이뛰어난많은이들중정해진인원만을선정하는것역시매우어려운일이었다.그렇지만면접을진행하며외모의의의에대해알게되었다.이글에선외모와외모지상주의에대해말하고자한다. 면접에서큰영향을준것은당연코첫인상이라할수있다.말투,옷차림,표정,등등인물의여러가지요소가섞여그사람의인상을만들어준다.또그러한인상은나의주관적인사고를바탕으로형성된것이지만그와동시에다른면접관들역시동의할수있을정도로보편적인기준이되었다. 우리는평소다른어떤이를처음마주하였을때그사람의옷차림과머리스타일부터몸짓과심지어냄새까지인식하여그사람에대한나만의입장인인상을형성한다.또이러한인상을바탕으로우리는상대에게친절하거나혹은방어적으로보이는태도를달리한다.한번형성된인상은쉽게바뀌지않으며깊게자리잡아,이후해당인물과다시마주하였을때도그사람의모든행위를개인이형성한인상을바탕으로예측하고평가내린다. 우리는자신뿐만이아닌모두가이러한인식형성과정을거침을알고있기에좀더좋은첫인상을남기기위해노력한다.새로운사람과대면할때깔끔하고반듯한옷을차려입고머리를한번더정리하며좋은향기가나는향수를뿌린다.이에더해자기능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