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탐구하고 소통하는 자율 동아리, ESNC

 

11월로 접어들어 여러 자율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학생들의 산출물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특히 이현중학교 1학년 각 교실에는 ESNC (E-Hyun Science Newspaper Club)의 과학 신문이 전시되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ESNC는 7명의 1학년 학생들이 활동하는 자율 동아리로, 다양한 탐구를 통해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 스스로 주제를 선택해 신문 기사를 작성하는 활동을 해왔다. 한 해 동안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의 4종의 신문을 완성했는데,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과 편집 및 인쇄까지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고 총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원들은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생활 속 과학과 연결 짓는 흥미로운 기사를 작성했다. “평소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 또한 많았기에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과 과학을 조금 더 심화적이고 재미있게 탐구하고 싶어서 과학 신문 동아리를 개설했어요. 저희 동아리의 지향점은 단순히 교과 과정에서 과학을 배우고 시험을 위해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학에 대한 심화한 주제를 탐구하고 신문을 읽는 독자들도 조금 더 거리낌 없이 과학을 접할 수 있도록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한윤송, 동아리부장)

 

부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과학이라는 분야가 더 친밀감 있게 느껴졌다고 자신한다. 주제마다 우리 주변에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지 고민하였고, 자신의 기사가 재밌게 전달되도록 쉽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이해한 이론을 꼼꼼하게 살피게 되었기 때문이다. 15차시의 노력이 담긴 신문을 보며, “동아리를 지도해 주신 홍라영 과학 선생님께서 첫 OT 날 말씀하신 ‘과학을 알면, 삶의 화질이 높아진다.’는 의미를 하나씩 체득해 가는 과정이었다.”고 부원들이 입을 모았다. 한 여학생은 “정성을 쏟아서 애착이 커요. 무엇보다 과학에 대한 저의 태도가 성장했는데, 저희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우리가 느낀 것을 동아리 밖의 친구들과 공유하고 실천해 나가는 방법들에 대해서 더 고민하고 싶어요.”라며 뿌듯해했다.

 

자율 동아리는 자신의 흥미 분야를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나아가, 모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키우는 인성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동아리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이자 마인드라는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라는 부원의 소감에서, 더욱 적극적인 자율 동아리 활동을 보장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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