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의 창작뮤지컬 <옴니버스>가 오는 11월 26일 수지구 큰어울마당 무대에 오른다. <경기틴즈뮤지컬>은 경기 청소년 예술교육 장르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프로그램이며, 종합 예술 장르인 뮤지컬을 매개로 청소년의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고자 기획되었다.12023년에는 성남, 안산, 오산, 용인, 의정부, 하남의 6개 단체가 선정되어 청소년 창작 뮤지컬 작품 개발에 참여했다. 용인 지역의 경우, 올해 4월 지역 중. 고등학교에 공지를 보내 오디션 신청을 받았으며, 1차 자기소개서 서류 심사 후 2차 오디션으로 약 30명의 열정 있는 참가자들을 선발했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은 매주 토요일 3시간 동안 현직 뮤지컬 예술감독과 연출가, 배우 선생님들의 전문적인 코칭을 받으며, 원고 수정부터 노래와 춤 연습은 물론 인물 분석, 대사 연습과 호흡 조절까지 섬세하게 디테일을 맞춰갔다. 공연 준비 기간만 약 7개월. 각기 다른 경험과 배경을 가진 청소년 30여 명이 한데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짐작해본다. 지난 5일에는 고양 꽃전시관 야외광장
11월로 접어들어 여러 자율 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해 온 학생들의 산출물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다. 특히 이현중학교 1학년 각 교실에는 ESNC (E-Hyun Science Newspaper Club)의 과학 신문이 전시되어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ESNC는 7명의 1학년 학생들이 활동하는 자율 동아리로, 다양한 탐구를통해 과학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키우고스스로 주제를 선택해 신문 기사를 작성하는 활동을 해왔다. 한 해 동안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분야의 4종의 신문을 완성했는데,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과 편집 및 인쇄까지의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하고 총괄했다는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원들은 독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생활 속 과학과 연결 짓는 흥미로운 기사를 작성했다. “평소 과학에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 또한 많았기에 같은 뜻을 가진 친구들과 과학을 조금 더 심화적이고 재미있게 탐구하고 싶어서 과학 신문 동아리를 개설했어요. 저희 동아리의 지향점은 단순히 교과 과정에서 과학을 배우고 시험을 위해 암기하는 것에서 벗어나, 과학에 대한 심화한 주제를 탐구하고 신문을 읽는 독자들도 조금 더 거리낌 없이 과학을 접할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우리는 독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동안 사진으로만 봐 왔던 탓인지 ‘독도’하면 망망대해에 우뚝 솟아 있는 쓸쓸한 바위섬이 떠오른다. 이에 따라 이현중학교는 10월 23일(월)부터 10월 27일(금)을독도 사랑 실천 주간으로 지정, 독도를 바로 알고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알리는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가정통신문으로 자료를 배부하고, 각 가정에서 독도 교육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안내문의 QR코드로 각종 독도 교육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해양수산부가 제작한 해양 탐사 동영상과 웹툰, 동북아 역사재단의 독도 연구소( http://dokdo.nahf.or.kr) 등을 통해서 독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보다 자세한 공부가 가능하게 했다. 외교부의 독도 웹사이트의 (https://dokdo.mofa.go.kr/kor/) 독도 바로 알기에서는 독도가 명백히 우리 영토인 근거를 설명하고, 일본의 지속적인 영유권 분쟁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살펴볼 수 있었다. 수업 시간에도 각 교실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교육을 했다. 독도 관련 동영상을 상영하고,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반박하는 역사적, 지리적 근거들을 살펴
새 학년도 하반기에 접어들어 어느덧 낙엽이 떨어지는 10월이 되었다. 같은 반 친구들과 각 교과 선생님의 취향과 스타일까지 줄줄 꿰고 있을 만큼 학교 생활에 익숙해진 이 시점에도, 이현중 학생들은 새로운 설렘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바로 10월 20일 이현중학교의 전교 축제 ‘이현제’가 다가오기 때문이다. 특히 이현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연을 앞두고 오디션이 개최됐다. 노래, 댄스, 랩, 밴드 등 30여 팀이 도전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 가운데, 최종 16팀이 선발되었다. 다목적실에서 진행된 오디션은 선생님 다섯 분의 엄중한 심사를 거쳤다. 평소 조용했던 학생들이 반전의 열정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고, 장난기가 많은 학생도 진지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서로의 긴장감에 공감하며 다른 팀의 학생들도 열심히 격려해 주었다. 랩 공연자와 함께 떼창을 하거나, 느린 음악에 맞춰 핸드폰의 플래시를 켜서 흔드는 등 마치 실제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오디션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결과는 다음날 문자로 발표되었다. 종례 시간까지 기다리기에 애가 탄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전화기를 켜서 확인했다. 순식간에 복도는 환호와 비명, 실망과 위로의 소리가
4교시 복도 끝에서부터 맛있는 국 냄새가 퍼질 무렵, 뱃속 시계는 이미 점심시간을 알리고 마음은 교실 밖으로 뛰어나간다.학교에서 보내는 일과 중 가장 기다려지는시간은 바로 점심시간일 것이다. 특히 이현중학교는 고유의 독특한 점심시간 문화를 자랑하는 학교다. 학생들이 자부하는 이현중학교만의 특별한 점심시간 풍경을 소개한다. 이현중학교 점심시간의 가장 독특한풍경은 바로 책을 읽고 계신 교장 선생님의 모습이다. 윤병찬 교장선생님은 매일 점심시간단 하루도 빠짐없이, 급식실로 향하는 1층 계단 앞에서 손에 책을 들고 독서를 하신다. 학기 초에는 ‘학생들이 계단을 뛰어 내려가니, 위험 예방 목적으로 여기에 서 계신가? 그런데 왜 굳이 독서를..?’ 생각하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매 점심시간 같은 자리에서 접하다 보니, 독서 삼매경에 빠지신 교장선생님의 모습이 어느덧 익숙한 점심시간의 상징이 되었다. 책의 주제도 경제학부터 유전공학까지 다양한 가운데, 급식실로 줄 서 가던 학생들이 책 제목을 궁금해하면 흔쾌히 책의 내용과 교훈을 설명해 주신다. 그때마다 나누어 주시는 사탕은 덤이다. ‘사실 사탕을 받고 싶어서 제목을 여쭤봤는데, 듣다 보니 진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친
장마가 끝나고 매일 폭염주의보 소식이 이어진다. 일 년 중 가장 무덥고 무기력해지는 이 시기, 슬기로운 방학 생활을 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은 없을까? 이현중학교는 여름 방학 기간 내내 학교 도서관을 개방한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에, 좋은 책들로 가득한 도서관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바쁜 학기 중에는 독서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학생들이나집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학교 도서관은 최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5층에 위치한 도서관은 여름 방학 기간인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40분까지 8시간 동안 운영한다. 열람실은 9시부터 4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도서 대출은 한 번에 3권까지 2주 동안 가능하다. 사서 선생님께서 항상 상주하시기 때문에, 독서에 알맞은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책을 대출하러 가끔 들르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자습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방문하는 학생들도 있다. 방학 동안 도서관 매일 출석을 목표로 등교하여 사서 선생님과 친해졌다는 1학년 여학생도 만날 수 있었다. 방학 기간에도 변함없이 학생들을 맞아주는 도서관이 학생들에겐 그 어느 때보
무더운 여름이 실감 나는7월, 이현중학교 학생들은 또 하나의 즐거운 행사를 기다리며 들뜬 모습이었다. 한 달 전 방송반을 통해 공지된 여름 콘서트 때문이다. 막 기말고사를 끝낸 학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학을 기다리며, 한여름의 음악 축제를 맞이했다. 참가자들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공연을 희망하는 이현중학교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악기나 노래 등 자신의 연주 영상을 패들릿에 올리는 비대면 오디션으로 신청받았다. 특이한 점은, 지원자는 반드시 솔로가 아닌 듀엣이어야 한다는 규칙이다. 그래서 이름도 <여름 Duet 콘서트>.재능 있는 어느한 명을단독으로 빛내는 자리가 아닌, 함께 연습하고 호흡을 맞춰 하모니를 이뤄내는 과정에 의미를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전교생이 지켜보는앞에서 공연한다는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함께땀 흘려연습한 친구와 함께 라면? ‘할까 말까?’ 하며 고민하는 학생들도있었지만‘내가 안 나가면 누가 나가냐?’ 하며 자신 있게 분위기를 주도하는 친구들도 눈에 띄었다. 이렇게 팀을 이룬 친구들은 각기 개별 연습과 팀리허설을병행했다. 점심시간과 하교 시간 후 틈틈이 진행된리허설은선생님들께일대일지도를받을 수 있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중학교 2, 3학년들과 달리, 자유학기제를 맞은 이현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진로 적성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주제 선택 활동 중 <국어 놀이터>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학생들이 국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획된 수업이다. 평소 국어 시간에 배운 시를 바탕으로 모방 시를 창작하거나 시화를 그리는 등 여러 가지 창작 활동들을 진행했는데, 그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자서전 쓰기 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자서전을 쓰기 전에 학생들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문답지를 작성했다. '나를 항상 웃게 하는 사람은?’ ‘내가 가장 부끄러웠던 경험은?’ 등의 여러 질문을 생각해 봄으로써 자신이 점차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아 나갔다. 과거의 나를 되돌아보고, 나아가 미래에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나의 묘비 문구를 고민하는 등, 평소 무심코 지나친 기억을 꺼내어 보면서 나만의 자서전을 집필했다. 한 권의 진짜 책처럼, 나의 지난 12년 이야기에 직접 제목을 지어 붙이고 목차를 넣어 짜임새 있게 만들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대로 모두에게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마침내 저마다 '창작의 고통
학창 시절의 가장 즐거운 추억을 손꼽는다면,5월의 운동회를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로 인해 보류되어야 했던 이현중학교의 오랜 전통, 이현한마음축제가 지난 5월 19일 3년 만에 열려 학생들에게 설렘과 추억을 선물했다. 이현한마음축제는 이름 그대로 전교생이 ‘한마음’이 되어 즐기는 축제의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의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운동장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에는 각 반의 오픈 텐트 부스가 차려졌다. 학생들은 부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다른 반 친구들뿐 아니라 선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전화번호를 교환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반마다 학생들이 직접 투표를 거쳐 의상을 선정하였는데, ‘슈퍼 마리오’나 ‘꽃무늬 할머니 조끼’ 등 재미있는 의상을 뽐내는 학생들로 개성 넘치는 반별 특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현중학교를 대표하는 댄스부 ‘보라’의 화려한 공연을 시작으로, 반마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퍼레이드 쇼를 펼치며 전교생이 마음껏 자신의 끼를 보여주었다. 반 대항으로 이루어지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들 역시 협동심을 요구하는 종목으로 구성되었다. 네 명이 발을 묶고 발맞춰 달리는 4
습관이 중요하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멋진 습관을 만들기 위해 목표를 세운다 해도, 쉽게 작심삼일로 끝나 좌절해 본 경험이 우리 모두 있을 것이다. 꾸준한 실천으로 인생을 바꾼 성공담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일까? 아직 실망은 이르다. 올해 이현중학교는 ‘좋은 습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도하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기획, 학생들의 바른 태도 함양과 자기주도학습 실천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제작한 <습관 행동 워크북>을 전교생에게 배부하고, 한 해 동안 학생들 스스로 기록하고 실천해 나감으로써 운동, 학습, 독서의 습관화를 독려한다.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할 청소년들이 기본적인 소양을 충실히 익혀 더 나은 인간 사회를 구현하자는 윤병찬 교장 선생님의 평소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습관 행동 워크북>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영역(학교생활 안내, 진로 탐색 활동, 습관 관리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생활 안내는 한 해의 교육 과정을 상세히 설명한다.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이고, 가정에서의 연계 지도를 강화하고자 함이다. 진로 탐색 활동 영역은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에 맞는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