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중] 급식실 공사 때문에 실시하게 된 불편한 위탁 급식

 

2023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망포중학교에서는 급식실 공사가 시작됐다. 공사는 올해 8월 중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렇게 급식실을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망포중학교는 위탁 급식을 실시했다. 위탁 급식의 단점이라 하면 보통 낮은 신선도나 식중독 문제를 떠올리지만, 직접 위탁 급식을 겪어보니, 느껴지는 단점은 따로 있었다.

외부에서 조리되어 학교에 도착한 음식들은 2교시가 끝날 즈음, 복도에 있는 테이블에 놓이기 시작한다. 위탁 급식 업체 직원들이 카트를 이용해서 음식과 식판을 각 반 앞에 배치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급식 당번들은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음식들을 반 친구들에게 배식해 준다. 학생들이 급식을 다 먹으면 보통 점심시간이 25분 정도 남게 된다. 그때 위탁 급식 업체 직원들은 식판을 정리하고 남은 음식 통을 모아 1층으로 내려간다. 바로 이때 문제가 생긴다. 배식 테이블이 복도에 놓이면 사람 두 명이 한 번에 지나가기에도 좁다. 그런데 이 좁은 복도를 음식 통이 가득 쌓인 카트를 끌고 지나가는 것이다. 점심시간에는 많은 학생이 복도로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만큼, 위탁 급식이 실행된 이후엔 학생과 위탁 급식 업체 직원이 부딪히는 것과 같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뜨거운 음식도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교무실 앞이 가장 복잡하고 위험한 장소이다. 점심시간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교무실을 자주 출입한다. 그런데 그 앞에 급식 테이블이 놓여 있고, 위탁 급식 업체 직원들도 왔다 갔다 하므로 교무실 문을 열다가 서로 부딪힐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교무실 앞을 지나갈 때마다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또 다른 단점은 이것 말고도 위탁 급식을 운반하는 트럭 때문에 학교 입구를 드나들기 불편하다는 점도 있다. 트럭은 점심시간이 끝날 때까지 학교 입구에 주차되어 있다. 따라서 점심시간에 밖에 나가려는 학생들은 입구가 비좁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

학생들은 급식실 공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급식실 공사 때문에 불편한 일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서 설명한 위탁 급식의 불편한 점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급식실 공사 때문에 에어컨 사용을 못했고, 지금도 과학실과 가사실에서는 수도 사용을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불편한 점을 참고 오래 기다린 만큼, 많은 학생들은 공사가 끝난 급식실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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