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초] 가족들도 학생들도 행복한, 훈훈한 어린이날

'편지는 사랑을 싣고' 행사가 만든 사랑과 응원이 가득한 어린이날

 

철산교육 통신에서 안내장을 보내왔다. 그 안내장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학부모회에서는 철산초 모든 학생에게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깜짝 선물로 전하고자 <편지는 사랑을 싣고>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이다.
 
안내장이 발송된 뒤 4월 14일부터 21일까지 전 학년 학부모 대상으로 편지를 모았고 철산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원생들은 한글을 모를 수 있어 원생 이름과 가족사진으로 받았다.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는 학부모회에서 가족이 보낸 편지를 모아 (주말은 제외하고) 5일간 작업을 진행했다.
 
<편지는 사랑을 싣고> 행사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가족이 학생에게 보내는 편지를 사진 찍어 학부모회 임원의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다. 학부모회에서는 모은 편지들을 프린트해 예쁘게 오려 해당 학년 학급의 '세상의 빛' 글씨가 붙어있는 보드에 붙이는 작업을 했다. 마지막으로 5월 5일로부터 2일 남은 5월 3일,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후 각 교실에 보드을 전달했다.

 

다음날인 5월 4일 아침, 등교한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보드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보드 주위에 서서 자기 가족에게서 받은 편지를 읽고 있었다. 1학년 권00 학생은 가족의 편지를 받고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 "좋아요!"라고 말했다. 3학년 김00 학생은 "너무 기뻤어요."라고 했고 5학년 박00 학생은 "되게 감동적이고 감사했어요."라고 답했다. 모두 밝은 표정에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가족에게서 받은 사랑과 응원이 담긴 편지를 보고 학생들은 기뻐했다.

 

그럼, 이 편지들을 쓴 가족들은 어떨까? 철산초등학교 탁00 학부모회 회장은 <편지는 사랑을 싣고>행사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가족들이 자신을 얼마큼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표현해 주고 싶었는데 어린이날을 맞아 옛날 감성을 살려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담아 전달하고 싶어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결과물을 보고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앞이 깜깜했는데 가족분들이 원더우먼, 슈퍼맨처럼 도와주셔서 잘 완성되었고 뿌듯하다."라고 했다. 정00 학부모회 부회장은 "아버님들은 사실 어머님들보다 학교에 대한 관심이 덜한데 활동하면서 어머님들도 학생들을 사랑하시지만 아버님들도 학생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참여하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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