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고 : 김도윤 통신원] 사회적 거리좁히기, 갈매고 수련회

코로나19가 터진 지 3년만에 숙박형 현장체험학습활동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수많은 학교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축소해서 운영되었다. 하지만 갈매고등학교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잦아들자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의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1학년은 한 달 전 학생과 학부모의 투표로 수련 활동으로 결정되었고, 2학년은 1일형 현장체험학습을 3일 동안 진행하기로 결정되었다. 그리고 1학년에서 절반은 원주로, 나머지 절반은 태안 만리포로 향했다. 태안 만리포 수련회 1일 차는 진로 교육의 일환으로 군인에 관련한 강의를 받았다. 군인 출신 강의자가 군인에 관한 정보들(월급, 연금, 계급 등)을 소개해주었고, 이어서 에어소프트 건으로 사격 연습을 했다. 반에서 사격 실력이 우월한 사람들끼리 반 대항전을 하기도 하였다. 사격 게임이 끝난 후, 전투식량 관련 체험 활동을 하였다. 전투식량이 조리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직접 전투식량을 시식해보기도 하였다. 일부 학생들의 평은 ‘전투식량 치곤 나쁘지 않다’였다.

 

군인 체험이 끝나고, 저녁을 먹은 후 바비큐 파티를 했다. 1학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서로 나눠 먹었다. 이로 인해 1학년들 끼리의 단합이 강해졌다. 2일 차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 태안에 있었던 재앙인 2007년,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해 일어난 피해와 극복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관이었다. 이곳에서 1학년들은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이곳에서 여러 체험 활동을 한 후 이곳에서 방문 흔적을 남겼다.

 

기념관을 다녀온 후 만리포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바다에 들어가는 등, 여러 가지 추억을 쌓았다. 2일 차 밤에는 장기 자랑 대회가 열렸다. 신청자들이 무대 위에 올라가 여러 가지 장기 자랑을 펼쳤다. 노래, 춤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마지막 3일 차 아침에는 반 대항전 게임을 했다. 피구, 협동게임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반 친구들과의 단결이 강해진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수련관을 빠져나가면서, 지도 선생님들이 마중을 나오셨다. 막상 떠나니 이곳이 그리워질 것 같았다. 일부는 재미없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 나는 이곳 태안에서 있었던 일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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