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초 : 신태웅 통신원] 누구나 마켓 사장님, 돗자리 마켓 열려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고양시 양일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사장님이 되어서 물건을 파는 돗자리 마켓이 열렸다. 양일초 학생 자치회와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판매자가 판매대를 설치하고 물건 가격을 정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판매자는 도서류, 학용품류, 완구류, 의류 등 집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물품이지만 다른 사람은 쓸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각자 정해진 가격을 측정해서 판매할 수 있다. 파손되거나 더러워진 부분은 깨끗하게 손질해서 판매하고, 음식, 무기 장난감이나 그 부품, 요행을 부추기는 사행성 물건은 절대 판매할 수 없다. 수익금의 일부는 학부모회를 통해 기부하여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마켓은 창의체험학습 시간인 2~3교시(9:35~11:00)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이 판매하는 물건은 100원에서 최대2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되었다. 판매물건은 인형, 연예인 사진, 스티커, 딱지, 학용품, 악세서리 등이 많았고 마켓 주인이 된 학생들은 각자의 물건들을 팔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비누방울을 불어서 호객행위를 하는 학생도 있었고, 큰소리로 할인된 가격을 외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준비했던 돈을 기부하고 기념품을 받아가는 학생들도 있었다.

 

 

양일초 학부모회에서는 참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마켓을 운영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원만 하였고, 학생들이 완판을 하고 돗자리를 빨리 걷는 학생부터 끝날 때까지 물건을 다 팔지는 못했지만 판매수익을 전액 기부하는 학생들까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모습이 좋은 체험의 기회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양일초 학생회장 문시아 학생은 “양일초에서 첫번째로 개최하게 된 양일 돗자리 마켓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졸업 후에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양일초만의 공식적인 기부행사가 된다면 뿌듯할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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