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세대가 학교를 다니던 1990년대 당시 엄마는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엄마가 다니던 학교가 어떤 교육정책의 시범 학교였던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것이학교의 정책 때문인지 교장선생님의 방침 때문이었는지 그 학교만의특별한 전통이 있었다고 하셨다. 그것은 바로 학교에 등교하는 모든 학생들은 반드시 학교 운동장을 한바퀴씩을 뛰고 교실에 들어가야만 하는 규칙이었다고 한다.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초등 6년의 기간동안 매일 아침운동을 그렇게 하신 덕분에 기초체력이 향상되지 않았나..라고가끔 말씀하셨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변화에 대한 숱한 전문 서적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삶의 변화는가까운 주변에서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교육부 조사결과¹ 에 따르면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생 건강체력 평가 1등급 비율은5.5%에서 2021년보다 0.7% 상승했으나, 2019년보다는 1.3% 낮았으며최저인 5등급 비율은 2019년 1.2%에서 2022년 1.9%, 4등급은 같은 기간 11%에서 14.7%로 확대되어, 코로나 이후 학생들의 체력이 저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또한 소아 우울증이나 소아비만과 같은 질병이 발
경기도 고양시 양일초등학교에서는 11월 16일(수)~17일(목) 양일에 걸쳐 전교생이 기부활동을 했다. 오전 8시 20분~50분까지 등교시간에 각자 집에서 준비한 물품들을 등교하면서 시청각실 앞 박스에 종류별로 분류하여 제출했다. 이 행사는 하반기 학부모회 활동의 일환으로 물건의 소중함과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물품 기부로 소외된 우리 이웃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각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그냥 버리지 않고 기부를 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다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배우고, 그것을 통해 이웃을 직접 도우면서 기부 습관을 갖는 계기도 되었다. 기부 물품은 의류 및 장난감, 생활용품, 도서 등은 허용되었으나, 교복이나 특정 로고가 박힌 단체복, 착용했던 속옷이나 양말 등은 기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또한 유통기한이 6개월 미만인 화장품이나 향수, 교과서 등도 제외 리스트에 포함되었다. 학생들이 제출한 물품중에는 의류, 신발, 학용품, 잡화 순으로 의류 및 신발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학용품이나 물놀이 용품, 장난감 등은 상표를 떼지 않은 새제품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첫째날은
경기도 고양시 양일초 2층 도서관 앞에는 특별한 사진 게시판이 있다. 이 게시판 앞에는 학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고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서 게시판에 올릴 수 있다. 이 사진 게시판은 2학기부터 학생회장의 공약으로 시작된 게시판으로 전교생이 자신의 학교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사진을 지정된 메일로 전송하면 운영자가 출력 후 오프라인 게시판에 게재하게 된다. 원래는 온라인 인스타그램도 기획해 보았지만 청소년들이 사용하기에 온라인 인스타그램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고려하여 <오프라인 인스타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의 주제는 학생들의 일상 또는 학교생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여행 다녀온 곳, 자기가 키우는 애완동물 이야기 등 어떤 소재도 관계없이 가능하다. 현재 게시판에는 100여장이 되는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진 접수는 yangilinsta@gmail.com그리고 e-mail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양일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받고 있다. 도서관 앞에 위치한 양일 인스타그램 게시판은 현재 오픈한지 한달이 되지 않았지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 이후에 전교생이 오가며 사진에 관한
경기도 고양시 양일초등학교는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독서축제 기간이었다. 교실에서는 각 반별로 정해진 도서를 읽고 책의 내용에 관해서 서로 토론하고 이야기 하는 장이 마련되었다. 10월 독서의 달 행사중 하나로 6학년 5반에서는 <돼지가 있는 교실>이라는 책으로 교과수업시간 중, 3교시동안 독서토론이 이뤄졌다. 한가지 논점에 대해 양측의 입장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학생들은 각자팀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서 서로 생각을 교환하며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고,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친구들이 생각했을 때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었다. 각팀의 주장이 상반될 때에는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기 위해 내용을 보강하기도 했다. 이렇게 반학생들이 정해진 기간동안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며 학습하는 방식이 기존 교과서로 공부하는 방식보다 더 재미있고 학습효과 또한 높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승기 학생 (양일초 6학년 5반) 인터뷰에 따르면 "국어시간이 아니라 창체시간에 토론수업을 하는게 색달랐고, 긴 시간토론이 생각보다 더 재밌있고 흥미로웠어요"라며 이런 기회가 자주있었으면 좋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2022년 10월 14일(금)~15일(토) 양일간 <2022고양 곤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장소는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이며 이번행사는 고양 특례시 농업기술센터 주최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곤충 체험존, 전시존으로 나눠서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 다양한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곤충사육키트, 벌꿀상품 등 곤충을 이용한 상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나눠서 행사를 진행한다. 체험존에서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직접 손으로 만져 볼 수도 있었고,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직접 곤충들에게 먹이도 줄 수 있고 유충들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행사장 한쪽에서는 전문가가 벌을 직접 양봉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벌이 어떻게 모여서 생활을 하는지도 투명 채집통 안에서 관찰해 볼 수 있고 꿀을 채집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다. 전시존 중에는곧 다가올 할로윈 디스플레이로 눈길을 끄는 부스도 있었다. 이곳에는 미래의 대체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는말려놓은 식용곤충을 할로윈의 기괴한 분위기와 조합해서 전시해놓고 있었다. 전시장 한 가운데에는 캠핑용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안에 꽃과 나비들이 한가득 있어, 아이들이 나비를 가까이에
고양시 양일초 6학년 학생들은 8월 25일(목)부터 29일(월)까지 이탈리아에서 온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다. 간단한 이탈리아인사를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미리 알아온 학생도 있고, 이탈리아에대한 책을 읽어보고 온 학생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저현고-이탈리아 국제교류 글로컬(Glocal) 프로그램으로, 이탈리아팀이 한국을 방문한 교류기간동안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교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저현고등학교는 2020년 8월부터 이탈리아의 갈리레이(IIS Galilei) 고등학교와 파트너쉽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데, 2021년 10월에는 한국의 발견(Discover South Korea)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국제컨퍼런스를 가졌었고, 올해는 양일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에게 이탈리아 문화를 공유하는 수업을 함께했다. 이에 저현고 학생들과 이탈리아 학생들이 함께 양일초 6학년 각 학급을 방문하여 한시간씩 영어로 창의체험활동 시간을 가졌다. 방문팀은 인솔교사 1명, 이탈리아 학생 4명, 저현고 학생 4명 총9명로 구성되어 있었다.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었지만 저현고 학생들이 번역을 해서 어렵지 않게 수업을 해갈 수 있었고,
고양시 양일초등학교 과학실은 한달에 한번씩 비누공장으로 변신한다. 지난 5월부터 급식실에서 남은 식용유들은 모두 과학실로 옮겨지고 학부모회 어머님들은 비누를 찍어내기 시작한다. 급식실의남은 식용유들은 비누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재료를 넣고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치면 깨끗한 천연비누로 재탄생한다고 한다. 성분에 따라 친환경(EM)비누가 되기도 하고 손세정용 고급 비누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누는 제작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가져가기도 하고, 일부는 학교의 소모품으로 쓰기로 한다. 비누가 제작되는데 필요한 재료는 폐식용유, 가성소다, 향오일, 정제수, EM원액 이렇게 다섯가지면 충분하다. 제작에 필요한 시간은 길지 않지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30~40일정도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재순환과 저탄소 환경운동의 일환으로 고양시에서 운영 금액을 지원받아 학부모회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올해 5월에 처음 시작되었다. 가정하수 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것이 폐식용유이며 이러한 기름 종류는 화학적인 성질상 물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자연분해가 아주 힘들기 때문에 가정에서 그대로 하수구에 버려서는 안되며 헌 신문지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내어
지난 6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고양시 양일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사장님이 되어서 물건을 파는 돗자리 마켓이 열렸다.양일초 학생 자치회와 학부모회가 주관하고 판매자가 판매대를 설치하고 물건 가격을 정해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판매자는 도서류, 학용품류, 완구류, 의류 등 집에서 사용하지 않게 된 물품이지만 다른 사람은 쓸 수 있는 물건들을 가져와서 각자 정해진 가격을 측정해서 판매할 수 있다. 파손되거나 더러워진 부분은 깨끗하게 손질해서 판매하고, 음식, 무기 장난감이나 그 부품, 요행을 부추기는 사행성 물건은 절대 판매할 수 없다. 수익금의 일부는 학부모회를 통해 기부하여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마켓은 창의체험학습 시간인 2~3교시(9:35~11:00)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이 판매하는 물건은 100원에서 최대2천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판매되었다. 판매물건은 인형, 연예인 사진, 스티커, 딱지, 학용품, 악세서리 등이 많았고 마켓 주인이 된 학생들은 각자의 물건들을 팔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비누방울을 불어서 호객행위를 하는 학생도 있었고, 큰소리로 할인된 가격을 외치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준비했
고양시 양일초등학교 6학년 5반에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보다 더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바로 솔로몬의 상자 오픈시간이다. 지난 3월 새 학기부터 교실 뒤편에 마련된 작은 상자에는 반 학생들이 무기명으로 어떤 의견이든 써서 넣을 수 있다. 그리고 투명상자에 종이가 어느 정도 쌓이면 선생님과 학생들의 동의하에상자를 개봉하게 된다. '솔로몬의 상자'라고 불리는 이 상자는 학기초 학급반장의 선거 공약으로 시작된 제도로, 이스라엘의 왕이자 '지혜의 상징'인 솔로몬의 이름에서 따온 것처럼 반 학생들의 지혜를 모아 함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상자에 적힌 내용 중에는 집에서 키우는 애완동물에 관한 내용을 비롯한 학원 과제가 많아서 힘들다는 내용, 담임선생님에 관한 사적인 질문(선생님은 왜 매일 같은 옷만 입나요? 선생님 너무 잘생겼어요등), 반에서 어떤 활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의 사항 등 매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고 한다. 홍승기 학생 (양일초 6학년 5반)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을지 은근히 기대되고, 선생님과 쪽지를 읽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고민거리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