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수초 : 유찬 통신원] 청수의 소리를 전하는 방송부

사운드 오브 청수

 

 

청수초등학교에는 학생들의 사연을 읽고 고민 상담을 해주는 방송부가 있다. 청수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6명으로 구성된 <사운드 오브 청수>이다. 수업 시작 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신청 곡을 들려주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방송부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5월 19일 김정인 선생님과 방송부원들을 만나보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방송부원들은 6학년 학생들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5학년 말쯤에 지원 및 선발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선발은 기본 소양과 자질을 갖추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면접과 작문을 중심으로 평가하였고 동영상 제작 및 활용 능력에 대해 가산점이 주어졌다고 한다.

 

방송부원들에게 왜 지원했는지를 인터뷰하였는데 방송부원들 대부분이 목소리를 드러내거나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원하였다고 답변하였으며 방송 장비와 같은 기계 조작에 대한 흥미 때문에 지원하였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또한, 장래 희망으로 아나운서나 PD가 되고 싶어 하는 부원들도 있었는데 방송부 활동을 통해서 미리 경험하고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지원하였다고 한다.

 

방송부의 활동 및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대표 프로그램인 [꿈 퀴즈 온더 청수]와 [사연 신청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취재하였다.  먼저, 꿈 퀴즈 온더 청수는 학교의 주요 인물들(교장 선생님, 체육 선생님 등)을 인터뷰하는 프로그램으로 TV 프로그램인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방송부 지도 선생님께서는 이 프로그램의 경우 학생들의 호응이 좋고 학급 단위로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서 이를 반영하여 방향성을 넓혀볼 고민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두 번째로 본 통신원이 방송부를 소개하고 싶던 이유인 사연 소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인터뷰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고민거리, 제안 등을 학교 각 층에 설치된 [청수초 사연 신청함]을 통해 사전에 받아서 채택된 사연을 읽어주고 고민사연은 방송부원들이 직접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통신원이 교실에서 들었을 때 학생들은 또래의 경험이나 고민이 방송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듣고 있었으며 방송부원들이 진심으로 읽고 해결해주려 하는 것 같아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나오게 된 데에 지도 선생님께 여쭤보았더니 방송부 대부분의 활동은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안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답변해주셨다. 꿈 퀴즈 인물 탐구와 함께 교가 영상 제작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인데 특히, 교가 영상 제작은 재미있는 활동임과 동시에 창의성과 애교심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영상 제작을 위한 세부 계획마련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영상에 청수초 학생들이 출연하게 되면서 청수초 전원의 활동으로 확장되기도 했다고 말씀하셨다. 방송부원들도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된 것이어서 활동 시에 예상하지 못한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모두 열심히 참여했고 활동 결과도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하였다.

 

마지막으로 활동 소감에 대해 질문하였다. 지도 선생님께서는 다시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친구들과 방송부 활동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실 정도로 즐겁고 재밌다고 말씀하셨으며 방송부 친구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창작 능력에서 본받을 부분이 많아 행복하다고 하셨다. 방송부원들은 졸업 후에도 마음 한쪽에 사운드 오브 청수가 있어서 항상 생각하며 지낼 것 같다고 답변하였으며 지도 선생님의 지원과 격려 덕분에 코로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방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청수초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내줘서 책임감도 들고 뿌듯하다고 하였다.

 

방송부 학생들이라 그런지 인터뷰하는 내내 명확한 소리와 문학적 표현을 많이 써서 답변해 주었다. 즐겁게 열심히 활동하는 선생님과 방송부원들을 인터뷰하고 나니 청수초등학교의 방송부를 소개하는 것이 자랑스러워졌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연이 청수의 사운드를 가득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청수초등학교 방송부 김정인 선생님과 방송부원인 김단아, 김유나, 노민채, 문유빈, 정아현, 황서진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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