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현의 독서 칼럼] 피터싱어의 동물 해방을 읽고 난 후

인간은 과거에서부터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성경에는 인간을 모든 만물에 상위계층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지구의 주인이자 다른 동물들보다 높은 계급으로 생각이 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고정관념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간들은 이 이유로 동물로 실험을 합니다. 이는 현재에도 동물실험이 큰 문제가 되기에 사람들은 동물실험을 할때 3R원칙을 지키자고 주장합니다. 3R원칙은 동물실험의 숫자를 줄이고 비동물실험으로 대체하고 고통을 최소화하는 원칙을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3R원칙을 기반으로 이를 악용하는 사례들도 종종 있습니다. 약 60억 인구를 위한 동물의 희생. 인간의 이익 때문에 동물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정당할까요?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에서는 존재의 고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주장한 것입니다. 그는 인간도 동물이며 그래서 동물해방과 인간해방을 뗄 수 없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비록 동물실험이 우리 사회에 과학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던 실험일지라도 너무나 많은 동물들이 인간을 위해 희생되었습니다. 또한 이 동물실험의 결과도 정확하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동물보호 단체들은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며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 임상시험에서도 나타날 확률은 5~10%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1

 

사람들은 동물들이 고통을 느끼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간에게는 인간권, 즉 인권이 있듯이 동물에게는 동물권이 있습니다. 동물권은 인권을 확장한 개념으로, 동물에게도 고통 받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동물실험은 동물의 인권을 해치는 것이므로 비윤리적입니다. 이에 대하여 해결방안은 동물실험을 다른 실험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현재, 인공지능형 알고리즘과 컴퓨터 분석 모형이 최근 발표되었습니다.2 이는 정확도가 87%로 동물실험보다 6% 더 높은 정확도를 나타내었습니다. 미래에는 이를 더 발전 시킨다면 동물 실험을 완전히 다른 실험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겁니다. 결국에는 동물들에게 고통을 주는 동물실험이 아닌, 새로운 방향으로 이를 대체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동물은 그들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가 있다. 흑인이 백인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닌 것처럼, 동물들도 인간을 위해 창조된 것이 아니다"라고 컬러퍼플 저자인 앨리스 워커가 말했습니다.

 

동물도 인간과 같은 생물입니다. 그들도 생각하고, 소통하며 지구라는 거대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를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들을 학대하고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비록 인간이 동물에 비해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인식되지만, 약한 존재의 권리와 생명을 짓밟고 무시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동물이 우리를 위해 창조된 것일까요? 흑인이 백인과 같은 대우를 받을 때까지,  여자가 남자와 같은 대우를 받을 때까지는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했습니다. 동물이 인간과 같은 대우를 받으며 살아갈 때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분별한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한 마리의 동물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당연한 인간의 몫이고, 동물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큰 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431905
2.참고: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8534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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