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6일 화수고등학교에서는 평소 들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었다. 그날은바로 진로 멘토링의 날이었다.진로 멘토링의 날이란 전국의 대학교에서 다양한 학과 출신의 선배님들이, 그리고 다양한 특색 있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서 학교를 방문하여 일일 강의를 하는 날이다. 이날엔 금속 조형 디자인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항공교통물류학부 등 무려 22개의 학과에서 실제 해당 학과들에 재학 중인 대학생 22명이 강사로 방문했다. 또한 미래학자, 메타버스 전문가, 아나운서 등 각기 다른 직종의 강사분들 총 22명도 함께했다. 기자는 진로 희망에 맞추어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문화관광콘텐츠학과, 이미지컨설턴트, 기자/언론홍보 강의를 듣게 되었다. 1교시에 진행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강의에서는 그동안인터넷을 뒤져 봐도 찾을 수 없던 다양한 해당 학과의 정보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2교시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강의에서는 학과의 이름과는 다르게, 해당 학과에서는관광만이 아닌 다양한 콘텐츠 수업을 듣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교시와 4교시에는 실제 직업인분들께서 진행하셨던 만큼 보다 전문적인 설명과 자료들로 구성된 강의를 들을 수 있었
높고 푸른 하늘이 아름다운 가을날을 맞아 화수고 1, 2학년 학생들은 10월 27일 금요일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 뮤지컬 공연을 보러 가거나, 농장을 가는 등 장소는 반별로 달랐지만, 학생들은 체험학습 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기자가 속한2학년 2반은 서울에 위치한 63빌딩의 전망대와 63아트, 아쿠아플라넷 63, 마지막으로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 아침 일찍 미리 짜 놓은 조원들을 만나 여의나루역으로 이동해 선생님과 함께 63빌딩으로 이동했다.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60층으로 올라가, 투명한 바닥의 전망대에서 멋진 전경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그 후 63아트에서 진행 중인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전시회를 구경했다. 맥스 달튼 작가와 해당 전시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영화 속의 장면, 인물, 대사 등을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63아트 바로 옆에 자리 잡있는 아쿠아플라넷 63을 방문했다. 아쿠아리움에 입장하자마자 다양한 물고기들이 한눈에 보였고, 특이한 외관을 한 해양 생물들도 구경할 수 있었다. 시간 관계상 머메이드 쇼와 같은 공연은 오래 구경하지 못했지만,
화수고등학교에서는 매년 학기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인문계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이와 관련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대입에 중요하다. 기자 또한 같은 입장의 학생으로서 지난 9월 14일 진행되었던 인문학 특강 수강을 신청하였다. 같은 꿈을 안고 달리는 학급 친구들과 함께 신청했던 이번 특강은 처음 들어보는 특강인 만큼 며칠 전부터 기자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화수고등학교 인문 사회부에서 주최한 이번 특강은, 전 간송미술관 연구원이시자 여러 대학을 다니시며 우리 민화와 인문학에 대해 강의하셨던 탁현규 선생님께서 진행해 주셨다. 강연의 주제는 조선 화가들에게서 배우는 창의성이었다. 평소 인문학뿐만 아니라 예술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었던기자는 이번 특강의 주제가 무척 흥미롭다고생각했다. 심지어 특강 수강후소감문을 작성하면 대입에 중요한 요소인 생활기록부에 활동 내용이 기록된다 하니 일석이조였다. 당일, 모든 교과 수업을 마치고 특강을 듣기 위해 모인 학생들로 인해 5층 소극장은 무척이나 붐볐다. 기자와 친구들은 바삐 걸음 한 덕에 무대가 잘 보이는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잠시 후 교감 선생님의 짤막한 강의 설명이 있고 난 뒤, 드디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은 학업에 열중함으로다양한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기자가 재학 중인 화수고등학교에서는 그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생들이다양한 경험을 해보게끔 하고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이번 기사에서는 화수고등학교의 다양한프로젝트중 세 가지를 골라 소개해 보았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체인지메이커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좋은 생각을 세상 밖으로 펼치는 열정을 가진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며,주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발견하고 구성원들과의 협력으로 얻은 아이디어 실천을 통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의 프로젝트이다. 1학기가 끝나갈 렵인 7월부터 2학기의 초반부인 9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 2학년 중 희망하는 학생이 2인부터 4인까지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다. 완성된 프로젝트는 소극장에서 결과물을 발표하기도 하며, 프로젝트 참가 시 활동 내용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주는 등 대입 시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감사 문자 보내기 프로젝트'이다. 하루하루바쁜학생들의 상황상 사적인 시간이 부족해져 가족에게 소홀해지고는 한다. 화수고등학교에서는 이러한 점을
2학기가 시작된 후, 2학년 학생들은새로운 과목을 배우게 되었다. 문학은 그동안 진행되었던 국어 시간 동안 가끔수업의 주제로만 다루어졌고, 교과서를 이용하여 제대로 배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사실 2학기가 시작되기 전, 문과 이과 따질 것 없이 문학 시간은 따분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학생들의 큰 착각이었다. 문학 수업 첫 시간부터, 기자의 반 학생들은 수행평가를 진행하였다. 개학 첫날부터 평가에 들어간 셈이다.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되면 보통의 학생들은 짜증을 냈겠지만, 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다. 수행평가의 양식이 독특했다. 학생들은 '선택의 가능성'과 '나는 오늘'이라는 제목의 시를 이용하여 직접 시를 재구성해 보고, 완성된 시를 직접 녹음하여 패들릿 웹사이트를 이용하여 발표하였다. 시 '나는 오늘'은 화자가 자신을 다양한 사물에 빗대어 비유적 표현을 사용한 시로, 동일한 시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선택의 가능성'은 화자가 두 개의 대상 중 선호하는 것을 재치 있게 드러낸 시로, '무엇보다 무엇을 더 좋아한다'라는 형식의 행들로 구성된 시이다. 두 편의 시 모두 학생들이 재창작하기에 어려움이
학교생활이 한창 활발하게 이루어질 시기인 6월부터 8월엔, 고등학교 1, 2학년생들에게는 커다란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다음 학년 1, 2학기에 공부하게 될 교과목을 직접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단순하게 듣고 싶은 과목만을 선택하면 좋겠지만, 자신의 진로나 대학 진학 시 필요한 과목들 또한 따로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학생들을 선택의 갈림길에 놓는다.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화수고 2학년 학생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우선 교육과정 수강 신청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은다음 학년 학기 중 수강하게 될 교과목들을 직접 선택하게 된다. 1학년들이 선택해야 할 과목으로는 국어에 해당하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있고, 그 외 사회탐구 과목인 세계사, 한국 지리, 윤리와 사상, 과학탐구 과목인 물리, 화학, 생명 등이 있다. 주로 문과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회탐구 과목을, 이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수학에서도 기하와 미적분, 확률과 통계 중 선택하게 된다. 2학년들의 선택지로는 수학에 해당하는 미적분과 경제 수학, 과학에 해당하는 과
설레는 마음으로 2학년 첫 등교를 하던 3월 2일이 어제처럼 생생하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어느덧 방학식이 다가왔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시간 참 빠르다.방학식을 하던 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달에 한 번 있던 생일파티, 각종 수행평가와 두 번에 걸쳐 진행되었던 지필 평가들, 신나는체육대회와 최근에 진행된학급 퀴즈쇼까지... 떠올려 보자면 계속 기억해 낼 수 있을 만큼 많은 일들이 있었고 동시에 그와 함께 쌓인 추억도 참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지난 한 학기 동안 있었던 갖가지 일들을 추억해 보기로 한다. 3월 2일, 잔뜩 긴장한 채로 새 교실 문을 열고 자리에 앉던 때가 떠오른다. 그때까지만 해도 올해 반 배정은 망했다, 생각하고 있었다. 아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처음 보는 친구들이 자아내는 낯선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압도당하고 있었다. 유난히 강했던 나의긴장감은 담임선생님께서 교실로 들어오신 순간 눈 녹듯 사라졌다. 인상 좋으시고 활기찬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의 전담 과목은 내가 싫어하는 수학이었지만수학을 열심히 해 보기로 마음먹게 된 게 바로 선생님 덕분이었다. 우리는 한결 편안한
일주일 전 즈음, 필자는 학교에서 보기 불편한 상황을 목격했다.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몇몇 남학생들이 교실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복도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자리로 가 수업을 들으라 지도하셨지만, 남학생들은 선생님들을 무시한 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복도를 활보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선생님께 큰 소리를 내는 학생도 있었다. 그 남학생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그들은교사들의 교권을 침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대체 교권이란 무엇일까. 교권이란 말그대로 '교육받을 권리'와 '교육할 권리'라는 의미를 포괄하는 단어이다.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있어 교권이란 마땅히 지켜져야 할 권리이고,1 그에 따라 학생들 또한 교사의 '교육할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앞서 필자가 소개한 사건처럼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빈번하게 일어난다.심지어 최근 들어 교권 침해 빈도는 점차 더 높아지고 있다. 잇따라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 또한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기도 하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006년부터 관련된 조사로 전국의 교육기관교원을 대상으로 교직 생활 만
지난 5월 4일 목요일, 화수고등학교에서는 1, 2학년 학생들에게 있어큰 연중행사 중 하나인 체육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체육대회는 아직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중이었던 지난 2022년의 체육대회보다 한 달 이른 날짜에 진행되었다. 아직 중간고사가 끝난 지 며칠 안 된 시점에 체육대회를 연다는 소식에 경기 종목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며 불만을 품는 학생도 있었지만, 대부분학생은 지난해보다 이른 체육대회 개최에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경기 종목 또한 작년과 달라진 점이 있었다. 많은 학생이 불만을 품은 채 진행되었던 종목인 '캥거루 뛰기'가 폐지되고, '협동 공 튀기기'라는 새로운 종목이 추가되었다. 8명의 학생이 줄 달린 기구를 이용하여 서로 높이를 맞춰 공 한 개를 얼마나 많이 튀기는지 세는 게임이었다. 협력이 중요한 종목이었던 만큼 연습 과정에서도 반 학생들의 단합력이 돋보이던 종목이었다. 전체적인 체육대회의 분위기 또한 작년과 비교하여 훨씬 개방적이었다. 학생들 전체가 마스크를 쓰고 진행했던 2022년 체육대회와 비교하여 올해 체육대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을 찾기가 더 힘들었다.지난 3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그즈음부터 마스크를
첫 지필 평가 준비가 한창인 4월, 요즈음 화수고등학교 2학년 2반 학생들은 졸음 가득한 눈빛이 아닌 또렷한 눈빛으로 수업에 임했다. 작년 이맘때의 교실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학생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열심히 수업을 듣게 만들었을까. 바로 2학년 2반 만의 특별한 프로젝트, <소행성 일지>작성 덕분이다. <소행성 일지>란, 2학년 2반의 담임을 맡고 계신 장주영 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학습 기록장이다. <소중하고 행복한 나만의 성장 일지>라는 긴 제목을 줄여 <소행성 일지>라는 센스 있는 제목이 되었다. 일지의 첫 장을 살펴보면, 나의 꿈 적기와 함께 계획을 세울 때 아주 유용한 꿀팁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평소 계획을 잘 세우지 않는 학생들도 이 꿀팁을 활용하여 시험 기간 동안 계획적인 학습이 가능해질 거라 기대된다. 그 뒷장부터는 월간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페이지와 함께 본격적인 기록장이 시작된다. 기록장에는 날짜를 적는 곳과 함께 오늘의 한 줄을 적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2반 학생 A는 이곳에 공부 자극이 되는 글귀를 적어 학습 욕구를 키운다고 한다. 그 밑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11월,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되면서 다시금 시험 공부법이 주목받고 있다. 당장 인터넷에 검색만 해 봐도, 영상 업로드 사이트에 접속만 해 봐도 금방 다양한 공부법을 얻을 수 있는 요즈음. 화정중학교 학생들의 공부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자주 보이는 공부법으로는 플래너 작성하기가 있다. 스터디플래너는 공부할 것들을 하루 단위로 계획할 수 있는 플래너인데, 오늘 해야 할 과제나 공부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수행하게끔 도와준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특히 꾸미는 걸 좋아하는 학생들은 스터디플래너를 알록달록한 형광펜, 스티커 등으로 꾸미기도 한다. 이러한 학생중엔자신이 작성한 스터디플래너를 SNS에 올리는, '공스타그램'을 도전한 학생도 있었다. '스터디플래너를 작성하는 습관은 이미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공부법이지만, 많이 유명한 만큼 학습효과 또한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3학년 3반 B 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공부법으로는 모의고사 풀이가 있었다. 비록 아직 중학생인 학생들은 학교에서 모의고사를 보진 않지만, 고등학교 선행 효과가 있어서학생들은 불평하지 않는다.학원에서도 중학교 고학년에 재학하고 있는원생들에게 많이 시
과학고등학교 입시에 이어 예술고등학교 입시까지 마무리되었다. 대부분의 특목고 입시가 마무리된 지금, 드디어 일반고를 지원하는 학생들도 고등학교 지원 희망서를 써야 할시간이 코앞으로다가왔다. 이에 발맞춰 화정중학교에서도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2022학년도 일반고등학교 지원 희망서를 배부했다. 제대로 된 지원 희망서를 보는 건 모든 학생이처음인 듯했다. '드디어 우리들도 고등학교 지원서를 쓰는구나!' 감격스러움에 취한 학생들도 있지만, 부쩍 앞으로 다가온 고등학교 생활이 걱정되기 시작했다는 학생 또한 있었다. 성격이 제각각인 만큼 고입을 생각하는 태도 또한 학생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각 반의 담임 선생님들께선 학생들이 희망서를 쓸 때 고려해야 할 점, 희망서를 쓸 때의 요령 등을 설명해주셨다. 예를 들어,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1지망으로 쓸 경우, 통학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입학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상 제일 중요한1~5지망까지는 정성들여 정하되, 나머지 6~13지망은추첨이 될확률이 현저히 낮기에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비록 연습으로 작성한 원서였지만 학생들은 3학년이 된 이후그 어떤 순간보다 조용하게 양식을 작성했
최근 바빠진 시험 일정에 따라 화정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3학년이다 보니, '고입' 이라 불리는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해야 하므로 지필 평가를 짧은 간격으로 봐야 한다. 그 때문에 평소 공부를 잘 안 하던 학생들도 공부를 시작하기도 하고, 이미 잘하고 있던 학생들도 그날그날 배운 내용은 바로 복습하는 등 전보다학습에 있어서 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어떤 것들을 배우고 있길래 화정중 학생들은 이토록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일까? 먼저 국어부터 알아보자. 국어는 2학년에 비해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듯 보이지만, 그 속을 파헤쳐 보면 난이도가 확연히 달라진 게 눈에 보인다. 시보다는 내용이 심화한고전 시조를 배우는가 하면, '꽃' 이나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같이 해석이 필요한 문학 작품들을 배우기도 한다. 거기에 초등학생 때부터 종종 해 오던 토론마저 주제나 근거 등의 내용이 어딘가심화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국어를 쉬운 과목이라고 생각해 왔던 학생들이 국어를 만만하게 보지 않게 되었다고 하니, 난이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쉽게 알 수 있었다. 다음은 '학생들이 제일 싫어하는 과목'하면 꼭 꼽히는 수학이다
최근 청소년들의 영상 시청 빈도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등 각종 영상 시청이 가능한 매체들의 발달도 있지만, 요즈음엔 텔레비전 프로그램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날이 재미있어져 가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화정중학교에서도 어릴 적보다 TV를 더 자주 보는 것 같다고주장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장르를 선호하며, 또 어떤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것일까? 우선 여학생들이 열광하기 쉬운'드라마' 가화정중학교 학생들이 가장 즐겨 보는 장르였다. 드라마는 일일극, 미니시리즈, 특집극, 주말연속극 등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그중에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는, 최근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 이다. 펜트하우스는 SBS에서 방영되는 금요드라마로, 빈부격차와 학교폭력, 입시전쟁, 가정폭력 등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다룬 드라마이다. 이지아, 엄기준, 김소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최고 시청률은 30.5%. 3학년 1반에 재학 중인 K 학생은 '스토리가 재미있고 인물들이 입체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극의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분위기이기도 하다. 원래 스카이캐슬 같은 느낌의 드라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화정중학교의 학생들은 정확히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꿀 같은여름방학을 보냈다. 학생들 모두 각자의 방식, 계획대로 알차게 방학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기사에서는 화정중학교의 학생들이 어떻게 방학을 보냈는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가장 많이 한 활동으로는 여행이 있었다. 방학이니만큼 남아도는 시간을 이용하여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며칠 동안 많은 학생은국내 여행을 즐겼다. 코로나 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해외여행을 가지는 못했지만, 어딘가를 직접 발로 가 보고 경험해 보았다는 사실은학생들에게 틀림없이 특별한 기억이 되었을 것이다. 3학년 재학생인 S양은 경상북도 영주에 있는부석사에 다녀왔다고 한다. S양은 비록 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냈다.실제로 부석사는 많은 사람이 방문한 절이기도 하다. 필자도 국내 여행지로 절을 선호하는 편인데, S양이 방문한 것을 보고 부석사에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방학을 맞아 새로운 것에 도전한 학생들도 있었다. 평소에 배우고 싶었다는 요리를 시작한 학생도 있었고, 특별한 활동으로 클라이밍에 도전한 학생도 있었다. 클라이밍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