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중 : 김가은 통신원] 화정중학교 학생들이 가장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은

 

 

최근 청소년들의 영상 시청 빈도는 꾸준히 늘어가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등 각종 영상 시청이 가능한 매체들의 발달도 있지만, 요즈음엔 텔레비전 프로그램 또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나날이 재미있어져 가는 중이다. 그래서일까, 화정중학교에서도 어릴 적보다 TV를 더 자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은 어떤 장르를 선호하며, 또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것일까?

 

우선 여학생들이 열광하기 쉬운 '드라마' 가 화정중학교 학생들이 가장 즐겨 보는 장르였다. 드라마는 일일극, 미니시리즈, 특집극, 주말연속극 등등 다양하게 분류된다. 그중에서도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드라마는, 최근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던 '펜트하우스 시리즈' 이다. 

 

 

펜트하우스는 SBS에서 방영되는 금요드라마로, 빈부격차와 학교폭력, 입시전쟁, 가정폭력 등 가정과 사회의 문제를 다룬 드라마이다. 이지아, 엄기준, 김소연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최고 시청률은 30.5%.

 

3학년 1반에 재학 중인 K 학생은 '스토리가 재미있고 인물들이 입체적이라서 마음에 든다. 극의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분위기이기도 하다. 원래 스카이캐슬 같은 느낌의 드라마를 좋아했는데, 펜트하우스 시리즈도 비슷한 분위기의 드라마라 자꾸 보게 되는 것 같다.' 하고 펜트하우스를 즐겨 보는 자신의 감상평을 말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화정중 학생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예능' 에 속하는 '놀라운 토요일' 이 있었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도레미 마켓'이라는 코너로 유명하다. 신동엽, 문세윤, 박나래, 태연 등 요즈음 떠오르는 스타들이 출연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기도 했다.

 

 

3학년 2반에 재학 중인 B 학생은 "시간이 없어서 텔레비전을 잘 보지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만큼은 시간을 내서 꼭 챙겨본다. 영상의 자막과 컨셉 등이 너무 '취향 저격' (취향에 맞는다는 뜻)이다. 특히 요즘은 출연진 중 블락비에 소속되어 있는 '피오'를 제일 좋아한다."라며 놀라운 토요일의 애청자임을 당당히 증명했다.

 

그렇다고 학생들이 드라마나 예능처럼 머리를 식힐 수 있는 프로그램만 즐겨 보는 것은 아니었다.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줄여서 꼬꼬무) 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챙겨 보는 프로그램을 알려달라 하면 항상 언급되던 프로그램이었다.

 

 

꼬꼬무는 장향준, 장도연, 장성규 세 명의 출연진들이 회차마다 바뀌는 게스트들에게 현대의 역사에서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가르쳐 주듯 설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세 명의 출연진들은 모두 모아 '이야기꾼'이라고 불린다. 그들이 지금껏 설명한 사건으로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김형욱 실종 사건',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 등이 있다.

 

3학년 2반에 재학 중인 Y 학생은 "현대에 있었던 사건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또한 일반 다큐멘터리처럼 지루한 구성이 아닌, 유명한 연예인들이 사건을 재미있게 알려 주는 느낌이라 역사 공부를 하는 것 같아도 좀처럼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흥미진진해서 자꾸만 챙겨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역사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꼬꼬무' 프로그램은 재밌다며 챙겨본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알 수 있었다.

 

TV를 시청하는 것은 어른들에겐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여가 활동일 수 있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의 TV 시청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의미와 다른 활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학생들은 텔레비전을 보면서 다양한 세상에 대해 알아가고, 취미를 만들며,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탐구하기도 한다. 화정중학교 학생들이 어떤 프로그램을 보며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나갈지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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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보

김가은 기자

화정중학교 3학년 김가은 청소년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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