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의 과학칼럼 2] 수능 금지곡의 과학적인 원리

스톡튠 증후군의 대하여

혹시 어떤 멜로디가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 후에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경험이 있는가?

'스톡 튠 증후군'은 신시내티 대학의 제임스 켈라리스 박사가 이름 붙여준 현상이다. ‘뇌가 어떤 노래를 듣고 위화감을 느끼면 이 같은 신드롬이 일어난다.’라고 박사는 말한다. 이 스톡 튠 증후군은 이 명칭보다 'Ear Worm'이라는 말로 더 잘 알려저 있다. 스톡 튠 증후군을 유발하는 노래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과도한 반복이 있는 노래이다.

요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수능 금지곡 중에는 가사나 멜로디가 반복되는 곡들이 많다. 예를 들어 레드벨벳의 Dumb Dumb, 샤이니의 링딩동, SS501의 I’m your man, 크레용팝의 빠빠빠 등이있다. 이러한 단조로운 가사들이 반복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 부르고 흥얼거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노래를 들으며 다른 무었을 할 때는 집중이 잘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과도한 반복이 있는 노래는 뇌리에 박혀 떠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단순한 곡이다. 

최근에 갑자기 SNS상에 수많은 패러디를 남긴 'PPAP' 라는 곡은 가사나 멜로디가 매우 단순하고 쉬우며 가사 조차 어린아이들이 외울 정도로 쉬운 영어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무의미한 가사로 이루어져 선정성과도 거리가 멀다. 또한 이것을 부르는 '피코 타로' 라는 개그맨은 웃긴 호피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우스꽝스럽게 여겼을 것이다. 사실 이 노래가 유명해진 계기는 저스틴 비버가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이 노래가 급속도로 유명해지고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가사로 이루어져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한 가사나 멜로디가 있는 노래는 머리에 박혀 쉽게 떠나지 않는다고 한다.  

일상생활의 이용

최근에는 스톡 튠 증후군을 이용한 상품들이 우리 주변에 많아졌다. 특히 광고나 가요에서 스톡 튠 증후군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쉽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래는 사람들이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또 다른 사람이 그것을 듣고 옮기며 감기처럼 순식간에 퍼뜨리게 된다.   

우리 주변에는 과학적, 심리적 효과로 이루어진 것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학을 더욱더 가까이 하고 살아야 한다. 과학적인 원리를 알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또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인 원리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더욱 더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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