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의 독서 칼럼] 코로나 극복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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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를 읽게 된 계기는 첫 번째, 지금 점점 코로나로 인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생기면사 그들을 비판하고 차별하는 문제가 발생겼다는 점이 이 책의 내용과 일부 유사하다는 글을 읽었기에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책의 내용 또한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고통 받는다는 점에서 현 사태와 일맥상통하므로 우리 인류가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예측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문학을 통해 삶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또한 우리가 코로나 시국의 현재 삶을 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하는 데 필요한 세상을 바라보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작품 속 배경은 알제리 해안가에 있는 도시, 오랑이다. 이 곳에서 주인공 리외는 의사로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어느날 그는 퇴근하는 길, 자신의 집 복도에서 쥐가 피를 토하며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죽은 쥐의 숫자는 점점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되고 일부 사람들이 이상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한다. 의사들을 이 병은 '페스트'라고 명명하고 정부는 오랑 시를 폐쇠시킨다. 페스트 환자는 다른 곳으로 격리가 된다. 이들을 도와줄 이는 없었다. 교회에서조차 격리된 환자에 대해 하늘이 사악한 자들을 벌하기 위해 신이 내린 벌이니 회개하라는 말을 할 뿐이었다. 날이 갈 수록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암거래 시장이 판을 치고 체념에 빠진 사람들이 많아 지게 되며 페스트를 없애버리겠다는 목적으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했다.

 

오랑 전체를 뒤덮은 혼란 속 주인공 리외는 페스트와 싸우는 방법이 오직 성실이라고 믿으며  의사로써의 직무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원봉사대를 만들고자 하는 외지인 타루와 페스트로 아들을 잃고 자신의 목숨도 잃을 뻔 했던 오통 판사 또한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페스트에 맞서 싸우려한다. 이 모습을 본 파리의 신문기자 랑베르는 이미 암거래를 통해 오랑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은 후였지만 고국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바꿔 오랑에 남기로 결정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 함께 페스트에 맞서기 시작한다. 많은 이들의 노력 끝에 페스트는 결국 사그러드는데 성공한다. 책은 페스트균은 없어지지 않고 낡은 서류나, 손수건, 지하실에 있다고 덧붙이며 인간에게 불행과 교훈을 주기 위해 다시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경고로 마무리 된다.

 

리외와 같이 페스트에 맞서 싸운 이들의 방식을 본받는다면 지금 상황을 타파할 해결책이 나올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서로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또한 물리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유발 노아 하라리는 지구를 국가별로 구분 짓는 대신 국제적 연대를 구축하여 지구촌이 함께 코로나에 대응한다는 마음가짐이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국가 간 의료물자를 주고받고 국가별 코로나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자신의 나라에서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른 나라를 돕고 협동의 힘을 발휘한다면 이 전보다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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