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초] 목숨을 지키는 교육, 소방 대피 훈련

 

 

 

2023년, 11월 15일 옥정초등학교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방 대피 훈련 때문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옥정초등학교 학생들은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마자, 곧바로 코와 입을 막고 숙인 자세로 학교 운동장으로 대피하였다.

 

사이렌 소리가 퍼진 후 얼마 되지 않아, 운동장은 소방차와 소방관 그리고 선생님과 학생들로 금세 꽉 찼다. 모두 무사히 대피 훈련을 마치고 난 후 소방관께서 직접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쳐주셨다. 소화기 사용법은 손잡이를 누르지 않은 채로 안전핀을 뽑고 불이 난 곳으로 소화기를 옮긴 뒤, 바람을 등지고 서서 소화기의 노즐을 잡고 손잡이를 꽉 누르면 된다. 소화기 사용법 설명이 끝난 뒤, 학교의 전교 회장이 대표로 소화기를 직접 사용해 보았다. 소화기의 손잡이를 누르자마자, 금세 운동장은 하얀 연기로 가득 찼다. 2023학년도엔 필자가 전교 회장에 당선이 되어서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보았다. 직접 소화기를 사용해 보았더니, 설명을 들을 땐 굉장히 간단하고 쉬워 보였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매우 무겁고, 안전핀을 뽑는 게 쉽지 않았다.

 

다음으론 소방 대피 훈련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을 인터뷰해 보았다.

Q.집과 학교의 소화기 위치를 알고 있나요?

A.학교의 소화기 위치는 알고 있지만, 집의 소화기 위치는 잘 몰라요.

 

Q.이런 소방 대피 훈련을 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실제 불이 났을 때 침착하게 행동하라고 학교에서 해주는 것 같아요.

 

Q.오늘 화재대피훈련의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요?

A.소화기 사용 체험이요. 물론 전교생이 다 한 번씩 소화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어요. 직접 한번 사용해 보고 싶었거든요...

 

소방 대피 훈련을 이제 꽤 여러 차례 경험해서 1학년부터 6학년들까지 이번 소방 대피 훈련에서는 장난이 아닌 진지한 모습으로 훈련에 참여한 것 같다. 소방 대피 훈련을 다른 수업보다 지루하고 장난치는 시간으로 인식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훈련에 참여한 옥정초들학교의 학생들이 너무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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