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알아야 할, 기억해야 할, 예방해야 할 학교폭력에 대하여

 

 

사회는 항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내부의 문제를 찾고, 이슈화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급격하게 떠오른 이러한 문제 중 하나는 학교폭력이다. 실제로 지난 2021년부터 꾸준히 연예계 스타들의 학교폭력이 대중에게 드러나고, 잊힐 만하면 발생하는 안타까운 학교폭력 사건들은, 학교폭력을 바라보는사람들의 인식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또한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공개되어 온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도 사회에 만연하면서도 쉽게 보이지 않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꼬집은 바 있다.


이런 학교폭력은 다양한 유형의 폭력 행위로 분화되는데, 이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것은 바로 언어폭력이다. 서울특별시 교육청은 지난 2020년 학생들의 설문조사를 통한 학교폭력 피해 유형별 비율을 공개하였는데 이때 언어폭력이 32.3%로 1위, 집단따돌림이 28.5%로 2위, 그 뒤로 사이버 폭력, 신체 폭력, 스토킹, 금품갈취 등이 주를 이뤘다.1 언어폭력에 대한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큰 논란이 된 정 씨의 아들은 같은 학교 동급생을 1년 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리게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피해 학생에게 지속해서 ‘너는 이 학교와 어울리지 않는다’ ‘더러우니까 꺼져라’와 같은 폭언을 일삼았고 이로 인해 피해 학생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2 

 

이뿐만이 아니다. 여러학생이 한명의 학생을 타깃으로 집중적인 괴롭힘을 일삼는 집단적 따돌림의 경우 전체 폭력 유형 중 2번쨰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면 상태에서의 따돌림과 가해보다 사이버상으로 피해 학생을 괴롭히고, 이른바 카톡 감옥을 만들어 계속해서 나가도 계속해서 단톡방에 초대하는 수법이 있는가 하면, 단체로 한 사람을 타깃으로 욕을 하는 ‘떼카’, 피해 학생만을 남겨두고 대화방을 나가버리는 ‘방폭’ 등의 다양한 종류의 수법이 생겨났다. 이러한 집단적인 형태를 띤 사이버 폭력은 같은 학교에 소속되어 있지 않거나, 소년법으로 인해 높은 처벌은 거의 이루어지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따돌림이 학교를 더불어 집에서도 일어나고 이러한 가해를 당할 수밖에 없는 피해 학생의 고통만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학교폭력을 해결, 예방하기 위해 우리 교육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현재 전국의 학교에서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과 예방 차원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필자가 재학 중인 저동고등학교 역시 지난 10월 23일부터 구글 폼을 활용한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과 실태조사 외에도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연수를 진행해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관심을 가지고, 학급 내, 교내의 학교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은 결국 예방과 유익한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을 마주친다면, 혹은 내가 그 대상이 된다면 그 상황은 아마 예방 교육 시간에 배운 것처럼 그저 단순하게 행동할 수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와 같은 폭력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우리 사회에는 많은 안전망이 구축되어 있다.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에서는 1:1 전화상담과 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ONE STOP 지원센터되어 연결된 상담, 수사, 의료와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역시 존재한다. 또한 위(Wee) 학생위기상담 종합지원 서비스와 카카오톡 상담채널 추가만 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다미쌤’ 역시 존재한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기관이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고 있을 피해 학생 모두를 위해 존재한다.3

 

현재도 우리 사회는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많은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사회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렇게 사회구성원 하나하나가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노력해, 학교폭력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참고 https://enews.sen.go.kr/news/view.do?bbsSn=170511&step1=3&step2=1

2.인용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81244.html

3.참고 https://blog.naver.com/hellopolicy/22308798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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