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초] 학생들의 교내안전 캠페인

 

 

 

지난 8월, 학교의 통행로 보수공사 및 위해요소 점검이 시작되었다. 현재 우리 학교는 블록들이 울퉁불퉁해서 학생들이 통행할 때 불편해했었다. 이번 공사로 학교가 어떻게 바뀔지의 대한 학생들의 기대도 있었지만, 등교와 하교, 그리고 점심시간 등 공사는 많은 불편함을 주었다. 그리고 공사를 하는 곳에서 위험하게 장난을 치는 학생들도 종종 보이곤 했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까 고민하다 학생 자치회 담당 선생님이 전교 임원들끼리 교내안전 캠페인을 하자고 건의하였다. 그리하여 전교 임원들은 함께 피켓을 들고 점심시간마다 복도에서 교내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의 효과는 놀라웠다. 원래 뛰어다니던 학생들도 피켓을 보더니 점점 뛰지 않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캠페인의 효과가 드러나자 기뻐했다.

  

하지만 공사가 길어지자, 선생님은 4학년부터 6학년까지 각 반의 회장과 부회장을 모두 불러 회의를 열었다.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지만, 적절한 의견은 마땅히 없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캠페인 기간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는 전교 임원들이 아닌 모든 반의 회장과 부회장이 교내안전 캠페인에 참여하였다. 4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 함께 캠페인을 벌이자, 전교 임원들만 캠페인을 하는 것보다 모든 반의 회장과 부회장이 캠페인을 하는 것이 효과가 더 강력했다.

 

캠페인이 끝난 지금, 이제 학생들은 전보다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등교할 수 있었다. 복도에서 뛰어다니는 학생들도 전보다 훨씬 줄어들었고, 공사하는 곳에 가서 장난치지 않고, 복도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전보다 줄어들었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큼은 학생들이 원칙을 잘 지켜줘서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했다. 지금으로선 캠페인만 끝났고 아직 공사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공사할 때 학생들이 지금처럼 안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어서 공사가 빨리 끝나 학생들이 더욱더 나은 학교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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