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백석중] 급식에서 만나는 이국의 맛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함에 따라, 지구촌 사람들은 점점 더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 나가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청소년들은 지금보다도 훨씬 더 연결된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문화의 다양성을 담은 미디어 프로그램이나 이국적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 증가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이유나 새로운 문화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아직 이를 경험하지 못한 청소년이 존재한다. 본교의 학생자치회에서는 이러한 학생을 위해 하루 동안 급식에서 세계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그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메뉴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7월 11일부터 3일 동안 중국, 영국, 홍콩,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 음식 중 먹어보고 싶은 음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는 급식실 앞에 설치된 보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은 많은 학생이 자신이 경험하고 싶은 세계 음식에 투표하기 위해 북적거렸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표가 많았던 음식은 바로 일식이었다. 그래서 9월 13일, 급식실에서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일식이 제공되었다. 가츠동(돈까스 덮밥)과 냉모밀을 포함한 일본의 요리로 구성된 급식은 그 새로움으로 많은 학생의 환대를 받았다.

 

세계 음식 행사에 대한 학생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았던 덕분에, 당일의 급식은 9월 급식의 식단 중 눈에 띄는 인기쟁이가 되었다. 일식을 선택했던 학생은 물론, 일식을 선택하지 않았던 학생도 대부분 급식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식을 선택했던 한 여학생은 "아는 맛이 아니면 먹기 힘들어서 비교적 친숙한 중식을 선택했었는데, 급식이 생각보다 맛있었고, 이번 기회에 일식을 먹어보며 아는 맛이 늘어 기쁘다."라며 행사에 대한 호평을 전했다.

 

다른 국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하여 시작된 세계 음식 행사는 기획한 학생자치회도, 참여한 학생들도 만족하며 성공적으로 갈무리되었다. 이 덕분에 많은 학생이 이국 음식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렇다면 색다른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행사와같이 음식이 아니어도 새로운 문화에 도전하는 것은 해당 문화권의 사람과 국가를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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