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백석중 : 변주아 통신원] 빼빼로 데이에는 빼뺴로가 아닌 마음을

빼빼로 데이 기념 등교 맞이 행사 소개

 

어느새 훌쩍 다가온 겨울, 11월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그중 11월 11일은 바로 빼뺴로 데이다. 빼뺴로 데이는 2월 14일의 밸런타인데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로 유명하지만, 요즘은 11월이니만큼 올해 고마웠던 사람들이나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등 그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빼빼로 데이를 맞이해 양주백석중학교의 학생자치회와 학부모회의 임원들은 지난 11월 11일 금요일 빼빼로 데이 당일 아침 시간에,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초콜릿, 사탕과 휴대용 물티슈, 손 세정제를 포장하여 나누어주었다. 비록 빼빼로는 아니더라도, 학생들이 심심할 때 먹을 수 있는 간단한 요깃거리나 코로나 19 대비 겸 위생을 깔끔히 해주는 손 세정제, 물티슈는 이 시기를 대표하면서 가장 센스있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이 등교 행사를 통하여 여러 학생들, 특히 빼빼로를 받지 못한 학생은 이런 배려심이 깃든 선물로 인해 무언가를 받았다는 설렘과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어 그 인기가 매우 대단했다. 또 학부모님 또한 여러 학생을 직접 챙겨줄 수 있어 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학생이 오가는 등굣길에서 정신없이 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아주 좋았기에 학생들은 사탕과 손 제정제 등등 학부모님의 마음이 담긴 잡다한 물건들을 보며 '정말 기분 좋은 선물이다,' '그날만큼은 등굣길이 행복해졌다.' 등 여러 좋은 반응을 보인 점에 대해서 이번 이벤트는 어쩌면 올해 의도한 효과를 가장 크게 보지 않았나 싶다.

 

빼빼로 데이가 왔을 때는 오직 한 명에게 자신의 오롯한 사랑에 대한 고백을 위해 빼빼로를 선물해야 한다는 그런 거창한 개념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또, 소중한 사람에게는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그 사람이 필요하거나 챙겨주고 싶은 물건은 언제든 선물할 수 있다. 그러니 빼빼로 데이가 훌쩍 지난 지금, 양주백석중의 등교 맞이 행사처럼 굳이 빼빼로가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에게 소소한 것들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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