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담초 : 최린 통신원] 반지 더하기

 

오랜만에 엄마와 나와 의정부에 있는 반지 더하기라는 곳에서 반지를 만들었다. 반지 더하기가 있는 건물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공용 주차장에 주차하고 맥도날드를 들어가는 문으로 들어갔다가 3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걸어가야 한다. 실제로 반지 더하기를 갔을 때는 팔찌와 목걸이도 만들 수 있었다. 또 메모지에 글을 써서 나무에다가도 메달 수 있다.

 

반지를 만들기 전에는 원하는 넓이, 큐빅 또는 탄생석, 표면의 코팅, 디자인, 크기를 정해야 하는데 크기를 정할 때는 반지와 모양이 똑같은 동그란 쇠를 손에 끼워 본 후 손에 맞는 치수로 하면 된다. 그리고 넓이는 굵어질수록 더 비싸다. 반지에는 도장도 찍을 수 있는데 잘 안 찍히고 삐뚤어져서 거의 반지 안쪽에다가 많이 찍는다. 반지에 도장을 다 찍고 나면 자리를 옮긴다. 자리를 옮기고 나면 직원분들께서 만드는 자리까지 와 반지가 동그랗게 말아지는 것을 보여주신다. 그렇게 반지를 말고 나면 네임펜이 그려져 있는 데까지 망치로 반지를 뚜들겨 주면 반지가 늘어난다. 이렇게 반지를 늘려주기 때문에 반지의 크기를 정할 때 한 치수 작게 정해야 한다. 그런 다음엔반지가 더 반짝이고, 옆면이 평평해지기 위해서 반지를 갈어준다. 그다음 사포질로 한 번 더 부드럽게 해준다. 사포질까지 다 해주면 폰트와 글씨체를 골라야 한다. 글씨체는 있는 디자인 중에서 고를 수 있고 폰트는 자신이 원하는 거로 정할 수 있다. 이렇게 다 하고 나면 약 1시간 후에 직원분들께서 큐빅 또는 탄생석과 폰트를 박아 주신다. 약 1시간 동안 기다리기 지루하다면 바로 앞에 로데오 거리가 있으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제 반지를 만드는 일이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또 수제이다 보니 훨씬 더 의미 있고 직접 만들어 보니 반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어 즐거웠다. 다음에 간다면 팔찌를 만들어보고 싶다.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