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원의 문화재 칼럼] 문화재는 되돌아 올 수 있는가

2020 도쿄 올림픽이 전 세계 뛰어난 선수들의 활약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독도 영토 주장이 다시 논란되고 있다. 최근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처럼 표기하고, IOC가 전혀 수정하고 있지 않아 많은 한국인이 분노했다.1 일본의 독도 주장은 아주 예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려주는 증거가 있음에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물론 일본 측도 여전히 주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자신들이 옳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것이 다른 나라의 것으로 소유권이 넘기거나 독도 문제와 같이 주장이 서로 달라 논쟁이 발생할 때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이를 반환 문제라고 부르고, 주로 문화재 반환 문제가 생긴다. 지금도 계속되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해결방안을 찾아보기 위해서 이 칼럼을 작성한다.

 

 

문화재 환수란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우리 손으로 다시 찾아오는 것을 말한다.2 환수는 전문가가 직접 담당하거나 민간단체 혹은 개인이 기증하기도 하지만, 역시 쉽지만은 않다. 모든 국외에 있는 문화재가 다시 국내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 대체로 문화재가 국외로 나가 있다면 과거에 약탈했거나 빼앗겨 이후에 반환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국외 문화재 현황을 보면 일본이 약 44%, 미국이 26%, 독일과 중국이 6%를 차지하고 있다.3 어떤 나라든지 약탈하겠다는 계획만 세우면 이후에 뺏긴 국가에서는 손 쓰기가 어렵다. 특히 국가와 국가의 관계가 지배하고 지배를 당하면 더욱 이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임진왜란, 병인양요, 일제강점기 등 한국사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사건에서 큰 가치를 가진 다양한 문화재를 빼앗겼다.

 

다른 국가도 문화재 반환 문제를 피해 갈 순 없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나치 독일과 소련,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강대국들은 문화재 약탈전을 자행하였다.4 이로 인해 비교적 국력이 약한 국가들은 한순간에 문화재를 뺏겼으나 당시에는 강하게 주장하고 의견을 표출할 수 없었다. 또한 합법적으로 약탈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있는데, 물론 체결이 된다면 조약상으로는 가져갈 수 있으나 체결 중에서 생긴 문제들로 인해 다시 환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억지로 법을 만들고 정하면서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는 것이 얼마나 부도덕한 짓인가.

 

 

처음에는 문화재 반환 문제에 대해서 쉽게 생각했다. 이미 교과서에서 반환된 문화재를 본 적 있고, 환수 과정을 자세히 알아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칼럼을 쓰면서 반환 문화재의 사례나 어떻게 뺏기게 되었는지 조사하다 보니 더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명한 문화재가 원산국으로 돌아오면서 자연스럽게 가진 관심이 다른 문화재 환수까지 가면 좋겠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이고 확실한 영향을 받지 않는 이상, 한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기억해주는 소수의 사람 덕분에 문화재 환수 전문가들이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문화재 약탈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나라와 전문가들에게 잘 싸워주고 있다는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1. 참고 :  https://www.yna.co.kr/view/AKR20210728013000371?input=1195m 
2. 인용 : https://www.cha.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75575&bbsId=BBSMSTR_1008&pageUnit=0&searchtitle=&searchcont=&searchkey=&searchwriter=&searchWrd=&searchUseYn=&searchCnd=&ctgryLrcls=&ctgryMdcls=&ctgrySmcls=&ntcStartDt=&ntcEndDt=&mn=NS_01_09_01 
3. 참고 : http://www.overseaschf.or.kr/front/comm/htmlPage.do?H_MENU_CD=100211&L_MENU_CD=10021105&SITE_ID=KOR&MENUON=Y&SEQ=123 
4. 인용 : https://ko.wikipedia.org/wiki/%EB%AC%B8%ED%99%94%EC%9E%AC_%EB%B0%98%ED%9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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