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빈의 시사 칼럼] 자연이 주는 경고, 호주 산불

자연재해로 자생력을 잃은 코알라

지난해 9월 호주에서 큰 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수의 동식물이 소멸되었고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코알라가 몇 십 마리 생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때 피해를 입은 코알라 한 마리가 회복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제 코알라는 자생력을 잃었다고 한다. 개체 수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서식지가 모두 타버린 탓에 코알라들의 주식이었던 유칼립투스 나무가 불타 수가 줄고 질이 떨어진 것이다.  장기적이고 극심한 가뭄, 폭염 등의 이유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결국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상 이변이 주된 원인이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해 보아야한다. 몇 년 후에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산불로  더 이상 호주에서 코알라를 볼 수 없게 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유칼립투스와 코알라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면 왜 남은 코알라들도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지 알 수 있다. 유칼립투스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하지만 최근 원산지인 오스트레일리아에 환경오염과 가뭄, 폭염 등의 기상이변으로 질이 떨어지고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최근 산불로 개체 수는 확연히 줄게 되었다. 잎 자체에 가연성 물질이 과다하기 때문에 불에 약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유칼립투스의 일부 성분이 코알라에게는 신경 안정제 역할을 하여 주된 먹이가 된다. 이에 이번 화재에서 살아남은 코알라들이 먹이를 공급받을 수 없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1 

 

 

현재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 동물로 지정돼 있다. 기능적 멸종이란 어떤 종의 개체 수가 줄어 더는 생태계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장기적 생존이 낮다는 의미다. 코알라라는 동물 자체의 개체 수가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지만 생태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 역시 작은 알이 아니다. 코알라가 멸종되어 먹이 사슬에 오류가 발생하고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다. 즉 이러한 자연재해가 일어난다면 비단 코알라만 멸종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동물을 비롯한 식물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전 지구적 문제가 된다. '당장 내일이 아니니까' , ' 우리나라 일이 아니니까'와 같은 안일한 생각들이 많은 동물을 기능적 멸종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

 

이에 우리 인간은 호주 산불이 환경오염에 대한 자연재해임을 인지하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장시간 지속하였던 자연에 대한 무분별한 개발로 환경오염이 일어났고 이에 가뭄과 기록적인 폭염 등 지구온난화 증세가 나타났다. 또 생태계 질서가 무너지며 생물의 종이 감소하였고 그들의 서식지를 빼앗기도 했다. 이런 나쁜 상황이 다시 인간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우선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한다. 탄소량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재활용과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며 국가와 개인 모두 노력해야 눈앞에 닥친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호주 산불과 같은 재해를 막을 수 있다.2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 인용 : https://namu.wiki/w/유칼립투스

2. 참고 : https://www.greenpeace.org/korea/update/11560/blog-ce-australia-bushfire-fact/ 

 

 

 

 

이 기사 친구들에게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