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지난날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은 바로 집이다. 집에 있는 물건들은 고인의 삶이 어땠는지 가늠하고 추억할 수 있게 해준다. 고인의 마지막인 셈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품정리사 이다. 오늘 칼럼의 주제는 유품정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무브 투 헤븐>이다. ‘무브 투 헤븐’은 유품정리사라는 직업을 소재로 한 드라마이다. 유품정리사는 고인이 떠난 후의 집을 정리해주는 일을 하는 직업인데,한정우와 그의 아들 한그루가 유품정리사 일을 하고 있다. 특히 그루는 아스파거 증후군이 있음에도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게 되고 ‘무브 투 헤븐’에는 그루만 남게 된다. 그래도그루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던 일을 이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조상구가 출소한다. 그는 이부형제인 한정우의 뜻으로 그루의 후견인이 되어 그루와 함께 ‘무브 투 헤븐’에서 일을 해나가게 된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 어색하고 일을 진심으로 하지 않는 상구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둘은 많은 의뢰인을 만나고 고인의 집정리를 하며 점점 가족이 되어간다.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들마다 모두 아픔을
페미니즘은 여성의 권리 및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는 이론 및 운동이다.1그런데요즘 페미니즘에 관한 논쟁으로 사회가 뜨겁다. 많은 의견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필자는 '페미니즘은남성 혐오 사상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페미니즘이 남성 혐오 사상이 아닌 이유를 말이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나쁘게 만들어버린 사회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페미니즘의 사전상 의미는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ㆍ경제ㆍ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다는 견해이다.2 사전에는 성별로 인한 문제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사실 대부분 페미니스트가여성인 것은 맞다. 페미니즘이란 영어단어에 여성의 뜻이 내포되어 있기도 하고 말이다. 어찌 되었든, 기본적인 페미니즘의 정의는 이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회에서 말하는 페미니즘의 의미는 다소 다르다. 마치 페미니즘을 사회에서 없애야 하는 이론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페미니스트들은 남성을 혐오한다?' 이 말은 너무 특정성을 배제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남성 혐오를 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어떤 이론이든, 파생되는 극단적 사상은 존재한다. 일부에서 지지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그 중 한 가지다.그리고 위에서 말한 페미니즘을
여러분은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뽑기를 해본 적이 있는가? 필자도 모바일 게임을 즐겨 하는데, 게임을 하면서 많은 뽑기를 해봤지만, 항상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고,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계속 뽑기를 한 적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은 연속으로 뽑기를 할 때 "분명 한 번만 더 하면 뽑힐 거 같은데...", "이 정도로 많이 뽑았는데 한번은 걸리겠지" 이런 생각을 한다.하지만 뽑기를 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도박사의 오류'이다. 도박사의 오류란 무엇일까? 그리고 게임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도박사의 오류를 이해하기 위해 한가지 예시를 들어보았다. 만약 어떤 게임의 뽑기가 있다고 하자. A양은 이 게임에서 5단계의 아이템을 뽑고 싶어 한다. 게임 확률상 5단계는 100분의 1의 확률이다. A양은 뽑기 버튼을 눌렀고, 결과는 5단계 아이템이 아니었다. A양은 아쉬워하며 생각한다. "뽑기를 한번 했으니 다음 뽑기에서는 5단계 아이템이 뽑힐 확률이 높아지겠지?". 하지만 열 번, 오십 번을 해도 그 아이템은 나오지 않았다.여기서 A양이 5단계 아이템을 뽑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도박사의 오류를 범했기 때문이다. 도박사의 오류란, 확률적으로 독
전 세계는 지금 2020 도쿄올림픽으로 뜨겁다. 선수들은 도쿄에서 만나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 관중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로 인해 지인들과 만나서 올림픽을 즐길 수는 없지만, 각자의 집에서 선수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이렇게만 본다면 이번 도쿄올림픽은 큰 문제가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개최 시기부터 운영 방식까지 자세히 보면 자잘한 문제가 많고 이로 인한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무엇이 선수들, 그리고 세계의 관중들을 분노하게 했을까?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끝없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고 일본도 다르지 않다. 30일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1만741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림픽 개최 지역인 도쿄도같은 날신규 확진자 3,300명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를 대비해지난 12일부터 도쿄에긴급사태선언이 발령됐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두 번째 문제는 일본의 무성의한 올림픽 준비이다. '골판지 침대'를 아는가? 말 그대로 골판지 소재로 만든 침대인데, 도쿄 올림픽에서 많은 선수들이 실망하고 비난받았던 부분 중 하나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는 5월은 민주항쟁의 달이라고 할 수 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많은 시민이 일어서고 희생한 달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많은 민주화 운동 중에서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역사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의 일부로서 많은 시민이 목숨을 바쳐 항쟁한 운동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오늘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드라마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오월의 청춘>이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봄 광주에서 다가올 역사의 소용돌이를 알지 못한 채 저마다의 운명을 향해 뜨겁게 달려가는 청춘들을 그린 휴먼 멜로 드라마이다. 인용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드라마인 만큼 무게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극 초반에는 주인공 ‘명희’와 ‘희태’의 애정전선을 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극 중후반으로 가면서 5월의 참상이 드러났다. 계엄군의 탄압은 계속되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간호사였던 명희는 물밀듯 밀려오는 환자들을 살려야 했고 의대생이었던 희태도 명희를 도왔다. 그리고 마지막 화에서는 둘만의 조촐한 결혼식을 했는데, 그날 밤 동생 명수가 사라지게 된다. 명수를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인공지능의 시대라 할 정도로 AI 기술이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 필자는 많은 인공지능 기술 중 우리가 아직은 잘 알지 못하는 어떤 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이다. 딥페이크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로,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여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1필자는 인공지능 기술 ‘딥페이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문제점은 무엇인지, 그 모든 것에 대하여 A부터 Z까지 알아보고자 한다. 기술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먼저 합성하려는 인물의 얼굴이 주로 나오는 고화질의 사진, 동영상 구한다. 그리고 그 영상을 통해 딥러닝하여, 프레임 단위로 합성하는 것이다. 머리 외곽선을 통째로 따서 합성하는 것이 아니고, 안면 윤곽 안쪽 부분만 피부색을 맞춰 바꿔치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반 합성보다 더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그렇다면 딥페이크 기술은 어떻게 활용되고 있을까? 필자가 초점을 맞춰 소개하려는 것은 딥페이크 기술의 문제점이지만, 이점 또한 분명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고인이나 연예인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하여 구현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
최근 드라마, 영화를 볼 때 논란이 많이 있다. 바로 한국 드라마에 중국과 관련된 것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필자도 여러 드라마를 즐겨 보지만, 점점 한국 드라마에 중국 관련 소품이 보이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걸까? 미디어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제작을 위한 비용이 필요하다.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투자를 받게 되는데, 여기서 중국 기업이 투자하게 될 수도 있다. 투자를 받는 것이 왜 문제인가 싶기도 하지만, 현재 중국 자본 투자를 받은 한국 드라마, 영화들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드라마 ‘여신강림’에서는 편의점에서 훠궈를 먹고 있는 여고생의 장면이 연출되었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편의점에서 학생이 먹을만한 것은 라면이나 도시락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왜 훠궈를 먹고 있는 것일까? 바로 중국의 식품 브랜드에서 드라마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 드라마에 중국 식품을 노출해 드라마의 시청자인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노리고 투자를 한다. 하지만 여신강림은 현대극이기도 하고 중국 소품이 크게 보이진 않아서 소소한 논란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두 번째로 소개할 드라마는 논란의 규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