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원을 간직한 나라 캄보디아

캄보디아에 숨은 세 가지 보물

내가 본 곳은 과연 사람의 손으로 만든 곳이라고 의심이 될 정도로 웅장했다. 10월 캄보디아의 기온은 한국의 한여름과 비슷했지만 습하지 않아 땀이 많이 나지는 않았다. 캄보디아의 3대 사원 따프롬 사원, 바이욘 사원, 앙코르와트, 나는 이 사원들을 모두 여행했다.


따프롬 사원


첫 번째로 간 따프롬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기리 그 위해 지은 불교 사원이다. 이 사원은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툼 레이더’ 촬영지로 매우 유명하다. 이 사원은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몇 백 년이나 된 나무들이 유적 위를 짓누르고 있다. 


이 사원에는 많은 방들로 만들어졌다 보석을 보관하던 보석방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생각하며 통곡했다는 통곡의 방 등이 있다. 나무들 때문에 이 유적을 복원하기 매우 어렵다. 최근이 되어서야 캄보디아 정부에서 이 사원을 복원하고 있다.


바이욘 사원


두 번째로 간 사원은 천년의 미소를 간직한 바이욘 사원이다. 바이욘 사원은 12세기 후반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불교 양식으로 지어졌다. 이 사원에는 표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조각한 돌들이 많이 있다. 이 조각상들의 온화한 미소를 바라볼 때 나의 마음 또한 따듯해지는 것 같았다. 특히 이곳에는 일상생활 전투 신화를 다룬 벽화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이 사원을 볼 때는 가파른 곳이 많아서 매우 힘들었다.

   
      

앙코르와트


마지막으로 간 사원은 앙코르와트이다. 이 사원은 앞서 방문한 사원과는 다르게 바라문교 사원이다 후세에 이르러 불교도들이 바라문교의 신상을 파괴하여 불상을 모시게 되어 불교 사원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건물, 장식 등 모든 면에서 바라문교 사원의 양식을 따르고 있다. 

수리아바르만 2세가 만드니 사원은 무려 37년 동안 지어졌다 이 사원을 짓던 도중 수리아바르만 2세가 사망하자 사원 공사를 중단하여 80%만큼만 지어졌다. 앙코르와트는 5개의 탑이 있다 중앙의 있는 탑 꼭대기에는 왕이 쓰던 목욕탕이 남아있다. 과연 이 시대 사람들이 그 많은 양의 물을 높은 탑 꼭대기까지 가지고 왔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탑 꼭대기에서 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매우 놀라운 점은 이 사원은 대칭으로 이루어졌는데 오차범위가 6cm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세 사원들을 모두 여행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고 오랫동안 내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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