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의 인문학 칼럼] 죽음의 의미,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죽기  전까지 죽음을 경험할 수 없고 누구에게 들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오래전부터 죽음을 두려워하고 사후세계를 상상하기도 했다. 죽음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지금부터 말하려 한다.

 

죽음이 가장 두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 중 하나는 시기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사고로 죽음을 맞이 할 수도 있고 갑자기 병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 이처럼 다수의 부분은 마음의 준비와 정리를 할 틈도 없이 죽게 된다. 그래서 유난히 죽음이 두려울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야 한다. 한편으로 죽음이라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죽음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추위가 있기에 외투를 입는것이 의미 있는 것처럼 죽음이라는 것이 있기에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 즐거운 걸지도 모른다.

 

 

‘걸리버 여행기’에서 럭낵이라는 섬에는 스트럴드블럭 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이들은 영원히 죽지 않는 존재를 말하는데 나도 이들이 처음에는 부럽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영원히 사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고통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들은 죽지 않고, 병에 걸려 아픔에 시달리면서도 죽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부분을 다 읽을 때쯤에는 내가 그들이라면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그들의 삶이 정말 고통스러울 것 같았다. 결코 영생도 행복하지만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음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우선 항상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기 보다는 자신이 할 때 행복한 일을 하고 주변인들에게 행복을 주면서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계획을 세우고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죽음의 문턱 앞에 왔을 때 스스로 나름 잘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후회 없는 삶은 없겠지만 그래도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기 바란다.

 

‘올 때는 순서가 있지만 갈 때는 순서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죽음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개념이다. 그러니 모두에게 오늘은 소중하다. 휴대폰을 하고 있기보다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집에만 있기 보다는 잠깐이라도 나가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사실 자신의 삶은 자신이 주인이기 때문에, 어떤 자세로 살아가도 상관없다. 의미 없이 노는 데에만 시간을 보내며 살아도 누가 뭐라고 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자. ‘우리가 낭비하는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간절히 바라던 내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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