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의 과학 칼럼]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일상생활이 지체되기 전에 상황이 기억나는가? 2020, 2021 그리고 현재 2022년에도 꾸준히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들에게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기 전에 사회에서 가장 큰 이슈를 선정하라면 미세먼지가 있을 것이다. 오늘 필자는 책 '2도가 오르기 전에' 내용을 참고하여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에 연관성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은밀한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진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1000분의 1㎜) 이하의 먼지로 PM(Particulate Matter)10이라고 한다. 대기 중으로 배출된 가스 상태의 오염물질은 아주 미세한 초미세먼지 입자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의 가장 깊은 곳까지 침투하고, 혈관으로도 침투하여 은밀한 살인자란 별명처럼 사람 호흡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1 

 

 

이러한 미세먼지를 모두 포함한 형태의 입자상 물질을 에어로졸이라 하는데 사람들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정도로만 에어로졸을 알고 있다. 이 에어로졸은 지구의 기온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데 에어로졸이 지구의 온도를 올려 지구온난화를 유발한다는 것은 아니라 오히려 에어로졸의 농도가 증가할 경우에는 지구의 온도는 낮아져서 지구 냉각화를 유발할 수 있다. 어떤 원리로 에어로졸로 인해 지구 냉각화가 발생하는 것일까? 

 

이를 쉽게 이해하려면 화산재가 있다. 책 '2도가 오르기 전'에서는 화산폭발 시 화산재가 방출하여 태양에너지가 지표면으로 도달하는 것을 막고 이에 따라 지구의 온도는 내려가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에어로졸 또한 농도가 증가하게 되면 지구 냉각화 효과로 온실효과를 상쇄시킨다. 대기오염의 주범인 에어로졸이 증가하면 지구온난화를 지체시켜준다는 것이다. 또한 에어로졸은 지표면으로 들어오는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는 것 외에도 구름을 형성하기도 하며 기후 냉각에 영향을 준다.

 

그러나 이러한 에어로졸이 계속 증가하여도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는 사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에어로졸의 냉각 효과가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지구 환경 속의 대기가 급속도로 오염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서 말한 에어로졸 냉각 효과와 역설적으로 에어로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는 것은 수많은 자동차 매연가스와 공장 생산 등의 매연이 지구 대기 온도를 높이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환경 오염이 부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더욱 환경 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점차 적응되는 가운데 그동안 주춤하였던 다양한 산업 기술의 발달은 점차적으로 재가동하고 있다. 이런 기술의 발전은 인간에게 편의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에어로졸과 같은 대기오염과  매연가스 등의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로졸이 많아지면 지구 냉각화가 된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이기도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에어로졸은 물론이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물질 또한 배출시켜 환경 오염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고 이에 대응하여 여러 국가와 기업들은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에어로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자칫하면 지구온난화를 더욱 초래할 수도 있는 다소 역설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 미세먼지, 지구온난화 둘 중 하나는 뒤로 미루어야 하는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환경보존을 위한 노력은 같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지구온난화 감소를 위해서도 노력을 병행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고향인 지구를 보존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환경보존 실천이 필요하다.

 

참고 및 인용자료 출처

1.인용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77699&cid=58947&categoryId=58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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