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민의 사회 칼럼] 종이 신문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주변을 둘러보면 종이 신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습니다. 소식을 접하기 위해 종이 신문을 자주 활용했던 과거와 달리, 정보 사회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뉴미디어와 영상 미디어 등을 주로 이용하고, 종이 신문의 구독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신문의 구독률은 1993년 약 70%에서 현재 6.4%까지 떨어졌습니다.1 그렇다면 종이 신문의 역할과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지면 신문은 저널리즘의 기본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가짜뉴스를 근절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현재 언론에서 가짜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고, 그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도 많습니다.2  종이 신문은 한 번 발간되면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처음 기사를 작성할 때부터 신중하고 정확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요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전달이 늘어나면서 왜곡된 정보나 일부분만 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상의 뉴스가 그 예입니다. SNS에서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서 자극적으로 뉴스를 작성하거나, 부분적으로만 노출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이 신문은 이와 달리 깊이 있고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따옴표 저널리즘 또한 근절하고, 깊이 있는 보도를 지향해야 합니다. '따옴표 저널리즘'이란 다른 기사를 그대로 따라서 전달하는 경우입니다.3  여러 매체들에서는 깊이 있는 보도가 진행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탐사 보도를 체계적으로 다른 매체에서 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근본적으로 광고에 대한 의존을 줄여나가야 합니다. 수입의 대부분을 광고가 차지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광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4 언론은 광고 없이도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프랑스의 언론 '메디아파르트'는 완전히 구독료로만 운영되고, 독자들의 참여도 굉장히 적극적입니다.5 이런 좋은 선례를 본받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지면 신문으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종이 신문의 활용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종이 신문의 혁신과 발달이 필요합니다. 깊이 있는 보도를 집중하고, 광고 의존도를 낮추어 나가면 없어서는 안될, 꼭 필요한 지면 신문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지면 신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시 많아지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각주

1.참고: http://www.mediaboo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956
2.참고: http://mhdata.or.kr/mailing/Numbers37th_200306_A.pdf
3.참고: https://www.ytn.co.kr/_ln/0106_202010191205084160
4.참고: https://m.hani.co.kr/arti/society/media/703865.html
5.참고: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445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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